문화관광부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선정하는 2004 상설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뽑혀 격조 높은 문화공연으로 인정받은 ‘화성행궁 일요상설무대’가 지난달 28일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을 맞았다. 일요상설무대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행궁 정문인 신풍루 앞 광장에서부터, 장용영 수위의식(50분)→무예 24기(技) 시연(20분)→상설공연(60분)을 펼치며 관람객의 발걸음을 저절로 행궁안으로 옮긴다.
○장용영 수위의식
그동안 시연됐던 ‘화성행궁 수문장교대의식’을 역사적 고증을 거쳐 ‘화성행궁 장용영 수위의식’으로 바꿔 처음 선보인것.
장용영(壯勇營)은 행궁을 지켰던 정조가 창설한 최정예 국왕친위 부대다.
수위의식은 군사가 집결하는 장용영 배치로 시작해 성문을 여는 개문의식, 정조대왕을 맞는 국왕행차에 이어 조총과 검을 사용해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군사가 퇴장하기까지 순서를 되짚어 간다.
옛 문헌과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친 만큼 출연진의 복장, 투구등의 재현이 또 하나의 볼거리다.
○무예 24기 시연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무예 24기 중 13기를 볼 수 있다.
무예 시연 전 시연될 무예의 특성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져 관람객의 이해를 도와주며, 제독검, 월도 및 협도, 곤방, 쌍검등 조선시대 최고무예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별공연으로 신풍초교와 연무초교 어린이들의 본국검시연이 펼쳐지며, 출연 사범들과의 사진촬영 이벤트도 마련된다.
○상설 공연
행궁 안쪽 유여택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상설 공연은 전통무용에서부터 퓨전 국악, 합창, 현대무용, 발레, 서양고전음악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올해는 ‘정조의 옛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세 가지 테마를 이끌어간다. 3~6월은 정조의 효심과 덕을 기리는 ‘화성의 태동’, 7~9월은 정조 어가행렬을 공연으로 재구성한 ‘8일간의 대장정’, 10~11월은 화성 축성의 과정과 계몽군주로서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화성의 탄생’이다.
또한 매주 화성행궁 축성관련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과,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전래동요 공연도 볼 만 하다.
문의/화성사업소☎ 228-4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