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지리산

[곰박]

2023년 농과원산악회

주요 목표 중의 하나를 지리산 천왕봉 등반으로 정한 것이 4월 중순이었습니다.

9월을 목표로 하여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하여 체중감량을 하고

단체로는 6월에 변산 관음봉을 등반하고

7월에는 계룡산 관음봉과 자연성능을 등반했지요.

나름 착실히 훈련하여

드디어 9월 16일 토요일

20명 이상이 버스를 대절하여 

지리산 등정에 올랐건만 

하동 지방의 호우경보로 인하여

장터목에서 천왕봉 길이 막히는 바람에

천왕봉을 1.7 km 앞에 두고 장터목에서 하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월부터 9월까지
개인과 단체가 나름대로 준비를 하였건만

공식적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농과원산악회의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실패한 것일까요?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단체도 계획에 따라 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6월 변산 관음봉 산행에서 체력이 우려되는 것 같아

계획에도 없던 8월의 계룡산 자연성릉 훈련까지 열심히 하였습니다.

다만 6월 변산 관음봉 산행 시의 비와 흐린 날씨,

8월 계룡산 산행의 폭염, 

그리고 9월 지리산 등반의 폭우로 힘든 시간을 가졌지만

이는 농과원산악회가 
어찌할 수 없는 요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계획을 열심히 실천하였고

그 과정에서 체력을 배양하였고,

동료들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등의

소기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비록 정상 등정은 할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결과에 만족하며

2023년에 남은 주중 산행을 착실히 하고

2024년에 더 좋은 산행을 위하여 준비할 따름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2023 농과원산악회 지리산 등반 결과를 보고합니다.

O 일자: 2023. 9.16.(토)
O 참석자: 이용환 회장 등 22명

  소지봉 팀: 김진호(가족 동반), 유서운, 유효성, 이용환(가족 등반), 이재인, 전영중, 주영미, 홍수명(가족 동반)

  천왕봉 팀: 김해경, 김현복, 오경화, 유식, 이현동, 이현아,  홍석영, 홍성미, 홍승범,  홍정희, Le Dinh Thao
O 일정
 - (06:00) 농진청 집결, 버스 이동
 - (08:00) 백무동 주차장
 - 팀별 산행 (시간은 천왕봉팀 기준)
   * (08:30) 백무동 야영장 - (10:30)참샘 - (11:00)소지봉 - (13:00)장터목 - 중식 -  (16:00)백무동
 - (18:00) 농과원 복귀
 - (20:00) 석식(엄마손) 후 귀가
O 준비물: 
 - 식사: 점심도시락, 간식
 - 등산구: 배낭, 등산화, 스틱,
 - 의류: 온도 22-29도로 상의는 짧은 옷 또는 긴옷, 팔토시(짧은옷일 경우)
 - 우천시 대비: 모자, 바람막이, 여벌옷(비닐 포장), 우비(필수), 우산(선택)
   * 산악회에서는 아침 김밥, 저녁, 물 2통 제공

기타 상세한 내용은 사진으로 보고 합니다.

백무동 버스 터미널에서

자유를 느끼며 산으로

하동바윗길은 초입부터 경사가 심합니다.

참샘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참샘에서 자리를 일으나면서 한 컷!

건각들입니다.

며칠간 비가 와서 버섯 천국입니다.

나뭇잎들 사이에도 곰팡이 천국입니다.

어느새 소지봉(1312 m)까지 왔습니다. 

전영중님, 이재인님을 떠나 보내기에 앞서 아쉬운 마음에

김해경님, 이번 등반에 선두에서 길잡이를 해 주셨습니다. 

장터목에 다와갈 무렵부터 한두방울 내리던 비가 폭우로 바꼇습니다. 인파로 붐벼야할 장터목 산장에 비와 구름만이 있을 뿐입니다.

ㅅ

장터목에서 천왕봉 가는 길에 입산금지 팻말이 붙었습니다. 지리산 남쪽 하동에 호우주의보가 내렸다는데 여기서 왜 입산을 통제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만 ..., 입산금지 팻말을 감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토록 목표했던 천왕봉을 1.7 km  앞에 두고 하산합니다. 비에 젖은 길이 미끄럽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표정이 밝습니다.

비내리는 늦여름의 지리산은 생각하기에 따라 나름의 운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조금씩 보입니다.

우비 색깔을 맞추어 입었네요.

다시 참샘입니다. 올라갈때보다 길이 많이 젖었네요.

이렇게 천왕봉팀의 우중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소지봉팀은 지리산행도 즐기고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네요.

9월 16일 산행에서 농과원산악회 깃발을 천왕봉에 올리지 못했기에,  10월 1일 다시 찾아, 기어코 농과원산악회 깃발을 천왕봉 표지석 옆에서 펼쳤습니다.

비록 힘든 산행이었고
제 날자에 천왕봉을 등정할 수는 없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산행이었습니다.
함께 해준 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원래로 돌아와
10월 주중 산행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착실히 동계 훈련하여

2024년에는 꿈의 **** 등정에 함께 하시죠!

p.s.) 휴일 새벽 일찍부터 저녁까지 버스운전으로 봉사해 주신
김*호 선생님께 매우 큰 고마움을 표하고자 합니다.

[곰박]

[곰박]

운전으로 봉사를 해 주신 김선생님께
이용환 회장님이 자비로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회장님, 그리고 김*호 선생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