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자니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 (요일 1:2-3)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사람을 통해 일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를 ‘하나님의 열심’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교회와 훈련원에서 구속사라는 이름으로 이 열심을 함께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LA 영성 사역을 위해 출타하신 담임 목사님을 대신하여 영성 칼럼을 쓰고, 4부 예배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은 4부 예배시간에 나누겠지만 이 지면을 통해 먼저 주의 은혜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빚으시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들을 사용하셨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야고보, 베드로, 바울, 그리고 요한을 부르시고 그들을 빚으셔서 주의 나라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기회를 영광으로 알고 온 마음을 다해 그것을 붙잡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저는 네 명의 사역자들을 전체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요한의 사역에 대해서만 간략하게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들의 사역을 너무 기계적으로 그리고 문자적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의 사역에는 공통된 사역과 하나님께서 특별히 부여하신 사역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역자는 기본적으로 공통된 사역이 있지만, 그 중에 특별히 무게 중심을 두는 사역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담임 목사님을 통해 함께 배웠고, 또한 현재 묵상하고 있는 것처럼, 야고보의 중심 사역은 순교의 사역입니다. 베드로의 사역은 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사역이며, 바울의 사역은 이 교회를 확장하는 사역이고, 요한의 사역은 교회를 회복하는 사역입니다. 오늘 저는 지체들과 함께 요한의 사역, 즉 교회를 회복하는 사역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의 금년 표어는 ‘생명, 사랑 그리고 섬김’입니다. 이 중에 생명의 문제는 바로 회복과 관련이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종종 시대정신에 대해 묵상합니다.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학습과 묵상을 통해 답을 찾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질문하고 자주 고민합니다. 제가 청년으로 시작하여 열린교회에 출석한지가 어느덧 18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기억을 하지 못해서 그렇지 어쩌면 이 질문을 해년마다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저는 끊임없이 이 질문을 던지고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경륜 가운데 열린교회와 우리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시고, 우리를 빚어가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나아가서 구속사 속에서 교회와 우리를 향한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하기를 원하실까요? 저는 일차적으로 교회와 우리를 향한 시대정신은 교회의 회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예배당은 있으나 실상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영혼이 부족한 이 시대와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시기 위해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만들어 가시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기회를 주신다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이 이 칼럼을 읽으면서 마음에 동의가 된다면, 우리가 서로 더 분발하여 이 회복의 사역을 위해 정진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주의 생명으로 충만하여 이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복된 통로로써 삶을 살 수 있다면, 분명 이 삶은 하나님께 매우 소중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바 된 자니라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요일 1:2-3)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지체들이여!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주님께 주의 일에 참여하라고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날마다 사도 요한처럼 지금 생명을 풍성하게 소유한 자가 되어(요 10:10)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이 생명을 나누어줌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는 복된 사역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우리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에 참여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시대정신에 맞추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복된 주님의 종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