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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컬럼은 캄보디아 출신으로 미국의 "괌 대학"(University of Guam)에서 13년간 정치학을 가르친 후 은퇴한 가파 삐엉-멧(A. Gaffar Peang-Meth) 박사의 기고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그는 이 컬럼을 2011년 5월 11일 <Pacific Daily News>에 게재했다. 가파 삐엉-멧 교수는 반-훈센 정권 성향의 저술가들 중 가장 유명한 논객 중 한사람이다. 이 글에서는 특히 캄보디아 내 베트남인들에 관해 새로운 정보들 몇 가지가 제시되어 있어 흥미롭다. |
[컬럼] 캄보디아인들이 훈센 축출에 나서야 할 이유
Cambodians must join to oust Hun Sen

기고: 가파 삐엉-멧(A. Gaffar Peang-Meth)
30년 전에 10만명 이상의 베트남 군대가 킴보디아를 침공했고, 폴 포트(Pol Pot)의 크메르루즈(Khmer Rouge) 정권을 붕괴시킨 후, 1979년 1월 7일 점령한 프놈펜에다 꼭두각시 정권을 출범시켰다. 그리고 하노이에서 훈련받은 캄보디아 관료들이 베트남인들의 감시 하에 이 위성정권을 운영했다.
'비엣민'(Viet Minh, 베트남 독립동맹)은 1954년에 수천 명의 캄보디아 청소년들을 베트남으로 데려가 교육과 의식화, 그리고 훈련을 시켰다. 1979년경에 이들은 40~50대들이 되었고, 베트남 문화에 완전히 적응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캄보디아로 돌아오게 된다.
꼭두각시 정권의 지도자들과 그들의 베트남인 주인들은 베트남 국민들이 캄보디아 내로 무제한적으로 이주해서 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러한 일은 하노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장기적 관점의 경제 및 팽창주의 목표를 지원하는 일이었다. 베트남의 지원으로 성립한 캄보디아 정권과 마찬가지로, 이주한 베트남인들도 불법적으로 캄보디아에 심어졌다. 이들 불법 이주민들은 크메르(캄보디아) 사회의 다양한 부문으로 통합되어 들어갔다.
이제는 크메르어를 말하면서 캄보디아인으로 행세하는 베트남인들도 존재한다. 게다가 많은 캄보디아인들 역시 베트남어를 말하고 베트남의 문화적 양식들을 즐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은 그들이 보다 특권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훈센(Hun Sen) 총리 휘하 군대에서 근무하는 한 장교는 내게 말하기를, 누가 캄보디아인이고 누가 베트남인인지 구분하기가 더 이상 쉽지 않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민족주의적 의식을 가진 캄보디아인들은 현재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증오하면서, 캄보디아 및 크메르 민족이 동쪽의 이웃국가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인정한다.
캄보디아인들의 분노가 고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대부터 캄보디아로 이주해와 살고 있으면서 자신들의 모든 것을 캄보디아에 두고 있는 오래된 베트남 이민들조차 새롭게 들어오는 베트남인들이 증가하면서 위협을 받고 있을 정도이다. '구'(old) 베트남인들은 캄보디아 외에는 다른 곳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신'(new) 베트남인들은 캄보디아가 가진 자원을 착취하는 자들이다.
캄보디아인들은 베트남인들에게 캄보디아를 떠날 것과 훈센 총리의 하야를 촉구했다. 하지만 캄보디아인화(化)된 베트남인들은 어디로도 가지 않았으며, 훈센 역시 계속해서 재선출되었다.
일부 캄보디아인들은 개인의 권리와 자유, 그리고 캄보디아의 민주주의와 독립성, 주권과 영토통합성을 복원하기 위해, <1991년 파리평화협정>의 효력을 "재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크메르루즈와 베트남 위성정권의 무장해제 및 평화협정의 효력발생에 필요한 정치적 중립성을 지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캄보디아에 30억 달러를 투입했다. 소박한 민족주의자들이었던 '크메르 민족해방전선'(KPNLF 혹은 KPNLAF: 일명- 손산 파)과 왕당파였던 '푼신펙당'(FUNCINPEC 혹은 ANS: 일명-시하누크 파)은 권좌에 더욱 가가이 가기 위한 굶주린 욕심을 가지고, "민족 화해"라는 명분 하에 자신들의 몫이 주어지는 것을 기뻐했다.
보다 넓은 시야를 가졌던 국제사회를 회상해보라. 그들은 1993년 유엔이 후원한 최초의 총선 이후 캄보디아를 방치하면서, 자신들이 캄보디아를 "성공"시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경제위기와 세계적인 정치적 격동 속에서, 어느 나라 정부가 <1991년 파리평화협정>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겠는가?
훈센은 이제 중국의 소위 '조건없는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되어 있다. 훈센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고, 정치적 안식처를 찾아왔던 '위구르 난민들을 강제송환'시키고,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제한을 가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그러할 것이다. 훈센과 그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은 토지와 국가적 부를 [사적으로] 즐기는 일을 할 수가 있으며, 서구의 재정적 원조제공국가들 및 유엔에 대해서는 대충 얼버무릴 수도 있다.
좌절한 일부 블로거들은 내가 아무런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꾸짖기도 한다. 그들이 실제로 원하는 바는 훈센을 권좌에서 내려오게 만들 A, B, C 순의 매뉴얼이다. 관념과 사색들은 너무 복잡해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주에 기고한 컬럼 <훈센에게 통치력을 주는 일을 멈춰라>(Stop giving Hun Sen power to rule)를 통해, 하나의 독재정권의 해체를 목적으로 개인들 및 각 단체들이 해오던 다양한 노력들을 하나로 수렴시키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만 하며, 어떤 것은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나는 이미 제안한 바 있다.
한 독자는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와서, 너무 많이 "짖어대지" 말고 캄보디아로 돌아가서 "싸우라"면서, 자신이 나에게 합류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 참!
지난 달에는 또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나의 한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와, 보다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캄보디아 내에 "비판적인 대중"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나에게 그러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지난 주에는 프놈펜에 거주하는 나의 오랜 친구가 이-메일을 보내와, 2개의 주요 전선에서 "투쟁"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가 말한 2개의 전선은 교육과 경제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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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1,400만명의] 인구 중 최소 80%는 10년 간의 의무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인구 중 최소 40%는 대학을 졸업해야만 한다. 그리고 최소 10%의 인구는 박사학위를 취득해야만 한다...... 그리고 1인당 GDP는 최소 1만 달러가 되야만 한다." |
나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혼잣말을 했다. "오, 내 꿈 속의 친구여!"라고. 우리가 언제나 그러한 교육수준과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그러지 않고서라도, 캄보디아인들은 캄보디아 및 크메르 민족이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을 걱정해야 할 모든 이유를 갖고 있다.
나는 지난 주에야 '유니세프'(Unicef: 유엔 아동기금)에서 발행한 캄보디아에 대한 통계를 인용했다. 2005-2006학년도에 중학교의 순 등록률은 남학생 36%, 여학생 32%였다. 나는 의문이 생겼다. 이러한 등록자들 중,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 종종 하루에 불과 몇 시간만 수업하는 --- 학교에 실제로 출석하는 것일까? 그리고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실제로 중학교를 졸업하는 것일까? 이들 중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노라니, 내 친구의 이-메일은 천국의 도움을 찾는듯한 기분이 들게 하여 나로 하여금 울 것 같은 마음이 들게 했다. 게다가 거의 40%의 캄보디아인들이 하루 2달러 미만의 수입을 얻는 빈곤선에서 허덕이고 있고, 하우 50센트 미만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따라서 그가 제시했던 1인당 GDP 1만 달러라는 것은 나로 하여금 영적인 균형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나는 절망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저술을 계속해나갈 것이고, 더 많은 독자들이 안주 상태에 머물도록 내버려두고 싶지도 않다. 나는 그들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타인들에게 합류하길 바라며, 더 많은 것을 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것은 훈센 정권을 붕괴시키는 티핑 포인트를 만드는 방향으로 수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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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이 글을 읽으니까 삼랑시의 행동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를 잘 알겠군요.
뭐랄까, 캄보디아도 우리나라처럼 샌드위치라서 겪는 고민이 참 많군요.
게다가 바로 국경까지 맞대고 있으니...독립의 길은 멀고도 힘들군요.
좀 많이 갑갑하죠?? ^ ^
산업연수생과 결혼이주여성에게 그래도 약간의 희망을 갖아봅니다.
교육이 꼭, 학교 교육만을 말하는 것은 아닐 테고,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하면서
피부로 느낀 살아 있는 교육을 받은 이들이 캄보디아에 만연한 부패를 줄이고
발전의 물꼬를 터는 선구자 역활을 기대해 봅니다.
현실이 답답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의 젊은 부부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약간의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가야 할 길은 멀고 캄캄하고 때로는 답답하여 미칠 것 같지만 이 작은 변화들을 바라보며 희망을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