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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관련해서 4월부터 쓴글들 올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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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한겨레 21의 임모 기자가 기뢰에 관하여 쓴글을 읽고는 블로그로 연락을 해와서 통화를
했는데 한편으로 괜시리 통화 했나 싶습니다.
기자들이야 자기 입맛대로 글쓰는 거여러번 봐왔는데 혹시나 균형잡힌 기사쓰지 않을까 해서 통화
했는데 몇가지 물어보고는 전화끊더군요. 이용당한것이 아닌지....
빤스지기는 원래 디펜스 코리아로 활동할때 고대전쟁사 , 특히 고대로마군단 관련에 공부를 하여
꽤 내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대국의 비밀이라고 책을 쓴 배은숙님과 의견과 자료를 나누기도 했
습니다
그리고 자료 읽고 글을 쓴 또 한가지가 제2차세계대전의 대서양전투 즉 유보트 전사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전 특히 잠수함전 관련 지식이 많이 쌓이더군요.
오늘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잠수함전, 주로 공식적인 전투, 에 대하여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러기전에 간단히 잠수함전에 관한 역사를 짧게 쓰고자 합니다. (이후 반말 투로 글을.......)
최초의 군용 잠수함은 기록에 의하면 미국 독립전쟁때로 알려져있다. 그냥 나무로 만든 거대한
통을 타고 나가서 적의 배에 구멍을 내려고 했더고 하는데 해당 영국 범선이 배 밑바닥에 구리를
씌어 놓아서 구멍을 뚫는데 실패하였다고 한다.
가장 본격적인 잠수함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인 1864년 남부연합에서 북군의 해상 봉쇄를 뚫기 위해
작고 기다란 금속통에 여러명이 들어가 손으로 스크류를 돌려서 북군 범선을 공격하기 위해이용했
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실내 조명으로 초를 켰고 스크류를 돌리는 활동으로 산소가 일찍 고갈되었을 것이다.
어쨋거나 그 잠수함이 바다로 나가는 것은 본사람이 있어도 들어오는 것을 본사람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20세기초부터 각국은 잠수함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한것은 제1차세계대전의
독일이었다.
전쟁이 시작하자 마자 독일의 유보트들이 영국의 카고쉽(cargo ship 상선) 들을 무제한잠수함작전으로 격침시키기 시작하면서 인구는 많으나 자원이 적은, 특히 식량이 적은 영국은 심각한 위협에 빠진다.
1915년경 1912년에 빙산에 충돌하여 침몰한 타이타닉호로 시작된 음파탐지라는 초보적기술을 군함에
적용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음파 탐지기로 바다밑의 독일 유보트를 탐지할수있게 되었으며 한척이 움직이던 상선들을
한데 묶어서 호송선단을 조직함으로써 일명,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격언이 진리가 되게 하였다
다시 세월이 흘러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해군의 칼 되니츠 대령(곧 제독으로 승진하고 전쟁
말에 히틀러 자살후 독일 2대총통에 올라 연합군에 항복함)이 그의 유보트 부대로 다시 한번 영국
상선들을 침몰시켜 영국을 굶주리게 하려고 하였다.
전쟁 초기 우왕좌왕하던 영국은 결국 다시 예전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격언을 떠올
리며 호송선단을 조직하여 유보트에 대항하게 된다.
그러나 그 수많은 호송선단을 호위하기에 구축함의 수는 너무 적었고 구축함 보다 작은 프리깃에
심지어 코르벳과 슬루프까지 대서양으로 내보내야 했다
곧 슬루프는 연안작전만이 가능하여 먼바다로 나가지는 않게 되었지만 .
(이 용어들은 원래는 범선의 등급을 구분하던 것으로 프리깃은 우리나라로 치면 KDX-1이나 울산급
호위함을 지칭한다 . KDX-1은 서양기준으로 배수량이 적어서 구축함이 아닌 프리깃으로 구분하는
외국전문가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호위함은 프리깃으로 보기에는 약간 작다.
정확히 하자면 우리나라 해군에 프리깃급의 군함은 없다고 봐야 한다
코르벳이 울산급 호위함정도이며 슬루프가 바로 초계함 정도로 인식하면 된다)
처칠은 급히 미국의 루주벨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로부벨트 대통령은 랜드리스라고 생색내면서 구식
구축함 50척을 영국에게 양도하게 된다. 그리고 캐나다 해군을 증강시키게 되는데 신속히 아주
간단하게 진수할수있는 코르벳을 대량 건조하는데 100미리 포하나, 폭뢰 탑재에 겨우 소나만을
장착한 저급 군함이었다.
미국의 구축함 50척도 굴뚝이 4개 달린 구형이었는데 어떻게 굴뚝이 4개나 있을까?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석탄 때는 배였다는 점이다.
결국 아래 주소에 쓴 예르비스 베이와 같이 정기 여객선에 대포 몇개 달고 군함으로 명명하여 호위함
으로 내보내는 일이 있었다.
무장상선 호송함 예르비스 베이 (예전에 빤스지기가 쓴글)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3594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3695
무장상선 호송함 파테르쿨르스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3543
대서양 전투에 대한 길어지니 이쯤에서 그만하고 아래 예전에 쓴글을 참조하시길.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295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376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414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677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725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1794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3305
http://blog.naver.com/bumryul/100065823430
궁극적으로 연합군이 유보트와의 전투에서 승리할수있었것은 몇가지로 추리면.
1. 호송함대의 조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격침된다(?)
2. 극초단파 레이더의 장비- 그 이전까지는 구축함에도 레이더는 없었으나 전쟁후반에는 초계기에
까지 레이더를 장비하였다. 그래서 유보트의 수상항해가 위험해졌다. 오래 잠수할수없었기 때문에다
전쟁끝날때까지 독일 해군은 레이더장비로 인해 야간에 까지 유보트가 발각된 것을 알수가 없었다
3, 헌터킬러 함대 조직- 시간이 가면서 유보트 사냥 전문 호송함들이 나타나 전술이 잘 개발되었다.
4.대서양 항로 전체에서 항공 초계가 이루어짐- 육지 근처에서는 장거리 초계기가 대서양 한가운데는
호송함대 전용 항공모함(6-7대의 항공기를 운용하는 작은 항공모함)이 호송선단에 포함되었다.
5.독일 해군 암호의 해독- 영국 정보국의 암호명 울트라에서 게수타포의 에니그마 암호만을 제외한
모든 독일의 암호를 해독해내어 유보트의 활동 사항을 미리 알수있었다. 역시 독일은 전쟁말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자 그럼 소나라는 수중음파탐지기에 대하여 간단히 적는다
수중에서 음파는 대기중에서보다 더 빨리 진행하는데 보통 1초당 1450 미터라고 한다. 그리고 온도가
높을수록, 압력이 높을수록 빨리 소리가 전달된다. 다른게 아니라 수중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는 것
이다.
영화 유보트 등에서 물속의 잠수함내에서 듣는 음파 탐지기의 소리인 핑 핑 하는 소리는 수중음파
중에서도 5-2만HZ의 가청 대역의 소리인데 요즘은 비 가청대역인 15-30 Hz의 음파도 내보낸다.
그러나 알아야 할것은 이것은 군함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의 한가지 종류에만 사용한다면 점이다.
바로 능동(액티브) 소나의 소리이다.
간단히 말해 음파를 발사하는 장치로 음파를 발사하며 360도 돌려서 여기저기로 발사하는데 이것이 어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것을 계산하여 거리와 위치를 알게 하는 것이다.
단 이 능동소나는 문제가 나 여기 있다 라고 광고가 너무 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핑 핑 소리 때문이다
현대에는 주로 표적 탐색 즉 정확한 표적의 위치를 알때 사용하는데 공격하기 직전에 정확한 위치
확인용이다.
그럼 주로 사용하는 것은?
바로 수동(패시브) 소나이다. 이것은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선체에 마이크로폰 마이크를 여기저기
부착한 한것이다. 그냥 수중의 소리를 듣는 장치다.
이것은 광역 탐색에 사용되는데 바다밑의 조건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60km 밖의 소리도 청취하는
때가 있는데 비해 불과 5km 밖의 소리도 겨우 탐지되는 해양 조건도 존재한다.
정확한 위치 측정이 불가능한데 선체 여기저기의 마이크로폰에 탐지된 음파를 삼각측량하면 대충의
방위는 나온다고 한다.
보통 군함은 수동은 탐지용, 능동은 공격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각각 하나씩 장비하는데 경우에 따라
좀더 정확한 공격을 위해 표적용 능동 소나를 하나더 장비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대잠수함 전용
특화함정이다.
수중에서 음파는 온도차, 염도차, 해류에 따라 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이것을 들으려면 소노부이라는 별도의 능동형 투하 소나를 바다에 떨어트리거나 헬리콥터에서
전선으로 연결해 바다에 넣어 확인해야 한다.
제2차대전 잠수함전에 관해 몇가지
지금까지 잠수함에 의해 침몰한 가장 큰 배는?
1944년11월29일 미해군 USS 아처피시가 격침한 일본 항공모함 시나노(무려 7만 2천 톤급)
너무 큰 표적이라 전쟁 끝날때까지 미해군은 아처피시의 함장이 보고한것을 전혀 믿지 않았다.
전쟁 끝날때 그 사실을 알고 일본이 항복하는 미주리호 선상에 아처피시호와 함장이 초대된다.
50년대에 미국 초대형 항공모함이 나오기 전까지 최대 항모였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한 잠수함 격침사건은 ?
1945년 1월5일 발트해에서 소련해군 S-13호에 의해 격침된 당시 피난민 이송중이던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로 총 9000여명이 북극의 바다에 빠져 죽었다.
어뢰가 처음으로 격돌한 곳에 이 여객선의 대중탕이 있던 자리로 이곳에 부상자와 간호사들이 있었
다. 배가 침몰하자 권총을 가진 사람은 배위에서 자결하기도 했다.
S-12호의 함장은 이날 명령 없이 되는대로 발트해를 이동하다가 아무거나 걸리는 대로 어뢰를 발사
했는데 술주정뱅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전쟁 후에 이런 그의행적으로 노동교화소( 혹시 시베리아??)로 보내졌다. 수년후에 집으로 돌아온
함장은 180도 로 사람이 달라졌다고 한다. 물론 이 얘기는 소련 정부를 통해 나온 얘기다.
대서양전투에서 유보트가 격침한 배의 총수는 2919척 으로 14,232,747톤이다.
이밖에 32척에 손상을 , 401척이 나중에 손상으로 침몰, 103척이 결과 확인이 안됐었다.
어뢰에 의한 격침이 2408척에 손상이 24척이 다시 수리 한것이 확인되었고 손상입은것으로 본것이
312척.
함포사격으로 158척격침
기뢰로 의해 격침과 손상되어 자침한것을 합치면 66척에 손상을 준것이 27척이다.
태평양전투에서는 미해군이 일본을 해상봉쇄하였는데 전쟁기간 중 미해군은 일본의 선박을 총 862만톤
격침하였고 이중 476톤을 잠수함으로 , 항공기와 기뢰로 260만톤을 격침하였으며 56만톤은 이 다른
무기로 격침하였다. (권주혁 저 , 베시오비행장)
자 그럼 제2차세계대전이후 벌어진 잠수함 관련 공식 해전은 어떤것이 있을까??(냉전시 발생했을지도 모를 비공식이나 비밀 교전은 빼고말이다)
잠수함에 의한 전투함 격침이 2번, 회전익 공격에 의한 잠수함 격침이 1번 그리고 구축함에 의한 잠수함 격침이 1번있었다.
이중 가장유명한 사건이 바로.
아르헨티나 순양함 ARA General Belgrano 격침
1982년 4월2일 포클랜드 제도에서 아르헨티나의 갑작스런 상륙으로 전쟁이 촉발되었다.
1982년 4월의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아르헨티나 군에게 무장해제 당하고 있는 포클랜드 주둔 영국해병들. 덕분에 영국은 복수의 칼을 뽑아들었다.
이에 영국은 군대를 급파하게 되는데 수상함과 잠수함이 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포클랜드 주변 해상에 출입금지 구역을 만들어 이 구역에 들어오는 어떤 항공기나 배는 영국
해군에 의하여 공격을 받게 될것이라는 경고를 스위스를 통해 아르헨티나에게 전달한다.
한편 아르헨티나 해군은 영국해군과 상대적으로 포클랜드(아르헨티나 이름으로는 말비나스제도)
에 가까웠으므로 오히여 자국의 해상세력으로 선수를 칠 계획을 세웠으며 task force 79를 조직한다.
태스크 포스 79.1(79-1)은 ARA(아르헨티나 해군소속이라는 뜻) 25 Veinticinco de Mayo (V-2)
항공모함이.
태스크포스 79.2(79-2)는 영국에서 제작된 42형 방공구축함 Hercules와 Santisima Trinidad가
항공모함을 지원하는 부대로.
태스크 포스 79.3은 ARA General Belgrano 순양함과 2척의 구축함
태스크 포스 79.4는 3척의 프리깃으로 구성되었다.
태스크포스 79.4는 포클랜드 제도의 남쪽으로 이동하였고 79.1,2는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가는
42형구축함의 링스 헬기 한대가 그만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영국의 시해리어와 조우한 79.2는 시다트
미사일을 발사하려고 하지만 발사가 되지 않았다.
De mayo항공모항에서 스카이 호크를 출격시키려고 하나 항속거리 밖이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귀향하게 된다.
아르헨티나 해군의 영국제 42형 방공구축함과 동형의 42형 방공구축함인 영국의 세필드호와 콘벤트리호 역시 이 전쟁에 참가하는데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42형 방공 구축함은 그 진수 목적에 부합되지 못하게 되는 불운을 격게 된다. 그나마 아르헨티나 42형 구축함들은 운이 좋은 편이었던 것이다.
영국의 42형구축함 셰필드호와 콘벤트리호의 격침에 관한 글
http://blog.naver.com/bumryul/100086592484
태스크 포스 79.3은 1982년 4월26일 이동하여 이후 4일동안 아주 평탄한 날을 보내고있었고 곧
Burdwood Bank로 진입하게 된다.
순양함 ARA General Belgrano( 벨그라노 장군 호)
이 순양함은 브룩클린 급 순양함으로 1935년에 착수하여 1938년에 취역한 전 미해군의 순양함
USS Phoenix (CL-46)호였다.
배수량10,000톤 급에 전장 185미터 33노트로 움직이는 순양함으로 6인치 포 15문, 5인치 포 8문,
40mm, 20mm 대공포와 항공기 까지 사출되는 당시 최신에 순양함이었으며 진주만 공격당시 살아남기
도 했고 태평양전쟁 당시 피닉스 태스크포스의 기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불타는 진주만을 빠져 나가는 USS Phoenix (CL-46) 순양함
심지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작전 기함으로 사용된 유서깊은 함이었다.
이 순양함은전쟁후인 1951년 아르헨티나에 팔렸으며 동형의 브룩클린 급 순양함인 USS Boise (CL-47)호도 아르헨티나에 매각되어 ARA Nueve de Julio라는 이름으로 개칭되었다.
1968년에 영국제 시캣 대공 미사일발사기 2기를 장착하였다
시캣 대공미사일
구축함 ARA Piedra Buena (D-29) 와 Bouchard (D-26)
ARA Piedra Buena (D-29)은 원래 미해군의 USS Collett (DD-730)이었으며 Bouchard (D-26)는
USS Borie (DD-704)였다 둘다 미해군이 1944년 진수한 Allen M. Sumner급 구축함으로 전장이 약
114미터에 배수량이 2,200톤에 3,515톤까지 나갈수있다
속도는 최고 34노트이며 6인치 포 6문, 보포스 40미리 포.MK 32 어뢰, 헤지호크 전방투척 대잠, 폭뢰. 함후미에
2줄의 폭뢰 투하 캐리어 등을 설치한 진수 당시에는 잠수함 공격 전용이다고 할수있다.
90년대에 퇴역한 한국해군의 구축함 DD-917 대구와 DD-918 인천이 바로 이 알렌 앤 섬너급 구축함
이다.
DD-918 인천이 미해군 소속일때의 사진
4월말 Burdwood Bank에는 이미 영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한척이 대기 중이었다. 이것의
이름은 HMS Conqueror 로 영국이 건조한 처칠급 원자력 잠수함중 하나였다.
전장 87미터에 배수량 4,900톤, 수중 속도가 무려 28노트까지 갈수있으며 승무원이 103명.
533mm 어뢰 발사관 6문 Mark 8(21인치) 어뢰와 Tigerfish 음향유도 어뢰를 탑재하였고 수중발사
대함미사일인 하푼도 장비하였다.
이 구역은 바로 항해금지구역였으므로 언제든지 공격이 가능할것 같지만 실상 영국 수상의 제가를
얻어야만 하는 짜증나는 일이었다.
함장인 Chris Wreford-Brown은 즉각 상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공격 허가를 요청했으며 영국 해군은
다시 영국의 총리인 마가렛 대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고 공격 허가를 요청하게 된다.
이 때까지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에 중요한 교전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단 때였으므로 조금은 신중해야만 했다.
그런데 5월 초 79.3이 출입금지 구역을 벗어나고 있었다.
5월2일이 되어서야 허가를 받은 영국 잠수함 콘커러는 16시경,Mk 8 mod 어뢰 4발을 발사하게 된다.
이 어뢰는 1920년대에 개발된 어뢰로 접촉 신관이 부착된 구형 어뢰였다.
콘커러는 타이거 피쉬라는 영국제 음향 호밍 어뢰 역시 탑재하고 있었는데 실전에서 사용된적이 없
었기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증명되지 않은 무기로 공격하느니 증명된 무기로 공격하기로 한것이다.
이 타이거 피쉬는 유선에 의한 유도도 가능했다.
타이거 피시 음향 호밍 유도 어뢰- 나아쁜 넘의 콘커러 함장, 이거 발사했으면 많이 팔아먹었을 것을...
제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유보트의 음향 호밍 어뢰의 경우 발사후 표적 명중 성공률이 고작 21% 였
는데 아마도 당시 연합군 구축함들이 음향어뢰 방해용 디코이를 함후미에 메달고 다녔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이 구식 어뢰야 진행방향만 계산하여 발사하면 간단한 그런 것이었다.
이렇게 계산해서 어뢰 발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
이중 한발의 어뢰가 순양함의 보일러실(기관실)에 명중했으며 5초뒤 배의 앞부분에 명중했다.
기관실에 명중하면서 힘내의 모든 전기가 나갔으며 아무런 구조신호를 보내지 못한다.
이 어뢰 공격만으로 200여명이 한꺼번에 사망당하게 된다.
한편 3번째 어뢰는 ARA Bouchard 에 충돌한것으로 보고 되는데 차후 조사로 무엇인가가 충돌한 흔적
이 발견되었고 승무원들도 그것을 느겼지만 폭발하지는 않아 그것이 어뢰였는지 알수는 없다.
이 그림에서 보듯 처음에 구식 어뢰가 아닌 신형 타이거피쉬 어뢰로 공격당한줄 알았던 모양이다.
아르헨티나 구축함들은 어뢰폭발 소리를 수동 소나로 듣고 영국군 잠수함을 찾아 엉뚱한 곳으로 나아
가 폭뢰를 투하하였다. 2차대전식 대잠수함무기체계로 원자력 잠수함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이 때 이미 영국 잠수함 콘커러는 유유히 사라졌으며 이후 다시는 전장에서 어떠한 공격행동도 하
지 않는다 다만 정찰 보고만을 수행한다.
16:24분 순양함 함장인 Bonzohad은 퇴함명령을 하달했다. 그러나 이때에도 다른 두척의 구축함은
벨그라노가 침몰중인줄을 모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기상이 아주 사나웠다. 파도는 거칠었으며 풍속은 45MPH가 넘었다. 심한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과 생존자들이 간신히 구명정에 올랐으나 거친 파도에 심하게 너울되는 작은 구명정
안에는 아주 최소한의 음식물이 있거나 아무것도 없었다 이대로 남쪽으로 쭉내려가면 남극이 닿는.
남극과 그들사이에 육지란것이 없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심한 파도에 구명정을 맡긴체 생존자들은 서로를 얼싸안아서 체온으
로 몸을 따뜻히 하게 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화창한 날씨가 되었을때 마침 하늘을 나는 항공기가 있었고 침몰한지 무려 30시간이 지나
서야 첫 구조선이 도착하게 되었지만 연료부족으로 한번에 그들을 전부 구조할수 없었다.
30피트 짜리 파도와 영하의 날씨속에서 불어오는 날카로운 바다바람속에서 모두가 구조되기까지
격침된후 무려 40시간이 지난뒤였지만 기적적으로 더이상의 희생자는 없었다.
총 사망자는 321명의 아르헨티나 해군과 2명의 민간인 기술자들이 었다.
벨그나로 전사자 추모비(말비나스 전쟁 추모비)
이 격침사건은 전쟁중이었기는 하나 당시 영국과 아르헨티나와의 본격적인 교전이 벌어지기 전에
벌어진 일이었으며 더구나 출입금지구역 밖에서 공격을 당했기 때문에 많은 논란이 벌어졌다
심지어 영국내에서도 말이다.
논란은 1994년 아르헨티나 정부는 벨그나로 순양함의 격침을 전쟁 중의 적법한 행동이었다고 발표
함으로써 종지부를 찍는 듯했으나 2000년대에는 영국 잠수함 콘커러가 핵무기를 탑재했었을 것이라
는 주장을 하여 계속된 논쟁을 이어 나갔다.
스페인어 지도, 1번이 격침지점. 말비나스(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를 호칭하는 말) 주위 원이 영국이 정한 출입금지구역
영국은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일의 유보트에게 수없이 많은 선박을 잃은 경험에서인지 이번 격침을
매우 반갑게 맞이하였는데 가장 심한 경우가 바로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The SUN의 헤드라인
이었다.
물론 너무 심하다는 비난을 받고 바꾸기는 했지만 이 사건에 대한 영국의 반응을 잘 대변해주었다.
헤드라인 제목은 "Gotcha" 였는데 우리나라 말로 가장 적당한 말을 찾는다면
"지화자~"
쯤일것이다.
포클랜드전쟁에서의 영국 해군 회전익 공격에 의한 잠수함 나포
ARA Santa Fe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된 Balao 급 잠수함으로 전장 95미터 배수량1,526 톤(수중배수량2,424 톤)
수상 항해속도 25노트 , 수중항해 8.75 노트, 승무원약 80명
533mm (21인치) 어뢰발사관 총 10개(앞 6개, 뒤 4개) , 어뢰 총 24기 탑재
5인치 포 1문. 25mm 기관포 1문.보포스 40mm. 오리콘 20mm 기관포 탑재(이중 아르헨티나는 일부를
철거함)
Balao 급 잠수함- 산타페는 나중에 갑판의 주포는 철수하였다.
건조 당시 120m 까지 테스트 잠수한적이 있다. 미해군 잠수함 USS Catfish (SS-339) 였던 것을
1971년 아르헨티나로 매각되어 ARA Santa Fe 로 취역한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보유한 2척의 잠수함 중 하나로 다른 하나는 ARA San Luis 로 209형 잠수함이었다
4월23일 영국군이 사우스 조지아를 탈환하자 이 지역에 파견된 산타페는 일정거리를 떨어져 활동한다. 그러나 25일 고립된 지상군에 보급을 위해 다시 사우스조지아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만 이것이 영국 해군에 탐지되고 만다.
HMS Antrim,에서 발진한 Westland Wessex HAS.Mk.3 대잠수함 헬기가 투입되어 즉각 해당 수심에 폭뢰를 투하하였다.
이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당하는데 밸러스트 탱크 손상되고 내부 전기 계통과 기관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결국 다시 철수하려고 하는 사이 이번엔 HMS Plymouth 에서 Westland Wasp HAS.Mk.1 helicopter 와 HMS Brilliant 의 Westland Lynx HAS.Mk.2.가 Mark 46 torpedo어뢰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수상에서 급히 이동중인 산타페에 7.62 mm L7 기관총 사격을 계속하였다.
HMS Endurance 와 HMS Plymouth 의 와스프 헬기들에서 Aerospatiale SS.12/AS.12 대함미사일 발사하여 명중시키게 된다.
링스 헬기와 마크46 어뢰
위로부터 포클랜드에서 산타페에 공격중인 링스(어뢰), 와스프(SS.12/AS.12 대함미사일),Westland Wessex (SS.12/AS.12 대함미사일) 순
HMS Brilliant
HMS Endurance -영해군소속 빙산 조사선인데 전투에 참가했다
이에 산타페는 자체 기관총과 Bantam (missile)로 반격하였으나 이미 받은 손상이 너무 심하여 잠수항해는 물론 수상항해도 불가능하여사우스 조지아의 King Edward 만에 잠수함을 유기한후에 모든 승무원들은 탈출하여 지상군에 합류하였다.
이게 반탐 대전차 미사일. 잠수함에 이거 실고다녔다는건가? 아주 구식인데다가 스웨덴제로 이 사진 찾는데 한참 걸렸다.
유기된 산타페 잠수함
이거 고물상에 팔면 얼마나 받을까? 경비 중인 영국군
이 과정에서 승무원 중 장교한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나머지는 모든 해치를 얼어놓고 탈출하는 통에 내부로 물이 유입되었다.
후에 부비트랩을 제거하였으나 손상이 너무 심하여 폐기되었다.
이 공격에 가담한 HMS Plymouth 는 6월8일 아르헨티나의 대거 전투기의 폭격을 받아 4발의 폭탄을 맞았으며 갑판의 시캣미사일과 폭뢰가 폭발했다. 그러나 침몰은 면하였으며 5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전투들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난뒤 일어난 잠수함 관련 공식 해전의 두번째 일뿐입니다.
그럼 첫번째는?
다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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