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다녀갔던 통기타 커뮤니티 "통기타이야기"에 올라온 후기를 옮겨 봅니다.
출렁다리 마을을 다녀간 회원들이 극찬을 했다죠.
서울로 돌아가자 마자 바로 계획을 세워 다시 11월 14~15일
예천정모를 기획 했답니다. 친절한 사무장님 덕분인듯 합니다.
아래 통기타이야기에서 퍼 온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스머프반바지님의 초대로 지난주 KBS 1박2일 촬영지인 경북예천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원정대팀(맥북,강한친구,냉수,하루비,로망스)은 9시에 모여
TG그랜다이져에 몸을싣고 고속으로 경북예천을 향해 쏘았습니다.
베스트 드라이버이신 강한친구님의 운전실력은 뭐 말이 필요없겠죠 ? ㅋㅋ
충주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며 음료수와 간식을 사들고
다시 출발을 했습니다.
여행중임에도 다음날 있을 독학교실모임을 위해
차안에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계신 맥북님의 모습입니다.
장소와 시간불문 언제 어디서든 맥북을 꺼내어 통이식구들을 위해 일하시는 맥북님!
정말 최고이십니다. 박수 네 번 짝짝짝!
드디어 예천 도착!
낙동강 상류 다리밑에 먼저 와계신 덜덜님과 스머프반바지님.
이때부터 스머프반바짐의 불량(?)예천 가이드 시작입니다.
창포묵밥 정식으로 점심을 든든히 채웠습니다.
평소엔 정말 먹어보기 힘든 음식이었지요. 사진을 못찍은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반찬이.. 하나..둘...셋.. 도대체 몇 개야;;
밥집을 나와 짐을 풀기위해 차를 나눠 타고 출발.
예천작은 마을 시골의 한 분교에 도착한 우리는 스머프반바짐의 가이드를 받으며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오래된 소나무숲으로 울거진 이곳은 정말 최고.
경치 좋고~~공기 좋고~~ 요즘엔 보기드믄 초가집과 기와집도 많이 보이고
멋진 돌담길들... 정말 오래되보이는 구멍가게과 주막...
스머프님께 물어보았습니다.
“ 스머프님 저 주막에 주모도 있나요? ㅋㅋㅋ ”
“ 그럼 있지요.. ㅋㅋ 근데... 60이 넘은 할머님이시라... -_-;; ”
그래서 모두 패쓰하고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ㅋ
정말 미로처럼 돌담길이 끝도없이 이어져있는데 계속 똑같은곳을 뱅뱅 도는 느낌...
< 깜작퀴즈! 호박위에 푸른물체는 무엇일까요 ? >
다시 소나무숲으로 돌아와 나무에 올라가 기타를 치고..
덜덜님의 수준급 연주를 들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진짜 숙소(?)로 이동.....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의 베이스캠프는 여기있는 분교인줄 알았는데...
모두들 감탄이 절로나오는 숙소의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랬지요.
푸른잔디와 깔끔한 인테리어의 펜션, 그리고 편히쉴수 있는 공간들과
주변경치 밑에선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고 정말 통이 여행 역대 최고인
장소였습니다. 모두들 기대도 안한지라 더욱 놀라하며 숙소주변 경치관람하느라
정신없이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출렁 출렁 되는 출렁다리 ㅋㅋㅋ
역시 장난끼 많은 우리통이회원들. 출렁다리에 올라 출렁 ~ 출렁~
" 스머프님 이거 아무리 흔들어도 끊어지진 않겠죠 ? "
" 안심하고 흔들어라~~ ㅋㅋ "
역시 짐을 풀기가 무섭게 기타부터 잡고 있는 우리들...
전립선 돌돌이를 사용하여 맥북님의 최신장비를 이용하며
몇시간동안 기타삼매경에 빠져 모두들 즐겁게 놀았습니다.
점차 날이 어두워지고 낮에 먹은 창포묵정식은 왜이렇게 빨리 꺼지는건지...
저녁먹을 준비를 위해 야채를 다듬는데.....
스머프님의 일격!
" 맥북님! 야채는 맥북님이 씻으세요! ㅋㅋㅋ "
ㅋㅋㅋ 왜이렇게 재밌었는지...
팔걷어부치고 야채를 씻으시려는 맥북님....
" 빨리 안들어오고 뭐하세요!! "
" 이거 한대만 피구요 ^^ "
ㅋㅋ 결국 강한친구님께서 야채를 씻으시고 맥북님과 전 불을 피우기 시작 !
1년동안 습기로 가득찬 숯과 번개탄....
우여곡절끝에 불피우기에 성공하여 지글지글 삼겹살을 맛있게 해치운...
마트에서 사온 청양고추... 그 어느 청양고추보다 강했던 그 고추..
맥북님께 건내고... 맛을 본 맥북님이 저에게 임무를 하나 주셨으니...
"강한친구 쌈하나 싸줘 ㅋㅋㅋ "
고기를 굽고 있던터라 고기맛을 제대로 못본 강한친구님께
거대하게 상추쌈을 하나 싸서 입에 넣어드렸습니다.
쌈을 받아 드신 강한친구님은 저에게 눈빛으로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하는것도 잠시...
일그러진 표정.... 갑자기 고기굽기를 멈추고 물을 찾는.. ㅋㅋㅋㅋㅋ
지난주 1박2일에 나왔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한우속에 가득담긴 청양고추를 먹은 강! 호! 동!의 모습과 싱크로율 100% ㅋㅋ
너부리야님과 강아지풀님이 안동에서 찜닭을 가지고 출발하신 다는 얘기를 듣고
먼저와있던 인원들은 방금 먹은 삼겹살을 소화시키기 위해
"진팀 설거지하기" 타이틀을 걸고 족구경기를 했습니다.
[맥북,강한친구,냉수]팀 VS [덜덜,로망스,하루비]팀.
전직 축구부였던 저의 실력을 인증 하고자 했지만....
결국 개발로 결론이 났었고...
맥북님의 족구실력은 기타만큼이나 수준급이었습니다.
3판2선승제로 진행된 경기는 결국 [맥,강,냉]팀의 승리로 끝나버리고...
번외경기로 팀을 다시 나눠서 했습니다. ㅋㅋㅋ
덜덜님의 공중 해딩은 ㅋㅋ참 재밌었습니다.
해딩하는 족족 아웃! 아웃! 아웃! ㅋㅋ
결국 마지막엔 맥북님의 멋진 홈런타로... 어두운밤 공은 숲으로 사라저버리고...
맥북님과 몇몇분들은 공을 찾으러 가시고... ㅋㅋㅋ
곧이어 안동팀이 도착했습니다.
탱탱한 당면을 살리려고 목숨걸로 초고속으로 운전해오신 너부리야님.
평소 통이내에서 너무 뵙고 싶었던 너부리야님 ^^
사진속의 인상처럼 직점 뵈니 더욱 푸근하시고 인상이 좋으셨습니다.
다른분들의 기타를 하나씩 처보는걸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결국 나중엔 '막귀'로 판명이 났었죠 ? ㅋㅋㅋ
캬.. 안동소주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아지풀님.... 보자마자 덥석 악수를 청하고... 안아버려서.. 많이 놀라셨죠? ㅋㅋ
지금 생각하면 왜 그럤을까.. .이유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무진장 반가워서 그랬을겁니다.^^
곧이어 서울에서 160km/h 로 밟고 오신 통기타조아님과 그대로의사랑님 도착.
퇴근후 피로함을 딛고 먼길까지 초고속으로 와주셨지요.
오자마자 화장실부터 어디냐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안절부절 못하던
통기타조아님.... 쉬~~~원 하셨나요 ?ㅋㅋㅋㅋ
묵직한 인상과 훤칠한 키의 올 블랙 코디의 그대로의 사랑님.
이로서 참석자 모두가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을 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임에서만 볼수 있는 로망스군의 즈질댄스 Nobody패러디... " Allbody buy you ... "
그리고 냉수님의 연주... 나중엔 분홍색립스틱으로 빠저버린. ㅋㅋㅋㅋ
덜덜님의 명곡들 연주와 함께.... 어느새 기절해 버린... 귀여운소녀 한명..ㅋㅋ
가장 바쁘게 움직이신 스머프반바지님. 픽업가시랴, 모자란 술 공급하시랴..
그리고.... 맥북님의 전직을 의심케 한 사건 하나! ㅋㅋㅋ
캬 ㅋㅋ 맥북님의 손은 아직 녹슬지 않았습니다...
비밀사항이라... 여기선 말씀드리지 못하겠습니다.
그렇게 다들 하룻밤을 묵고 아침에 일어나 해장 라면을 먹고
냉수님과 덜덜님은 관광을 더 즐기고자 남으셨고,
나머지 서울팀은 아침일찍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여행기를 마치며...
이번 예천모임에 가장 고생하시고 힘써주신 스머프반바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서울 올라갈때 뭐가 그리 급했는지...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올라와 죄송했구요. 하나 하나 챙겨주신 스머프님
덕분에 너무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엔 다른곳들도 다 구경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ㅠ ㅠ 급히 오느라 못보고 지나친 명소들을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요. 그리고 정말 최고였던 장소... 다음번에 다른분들과
준비 제대로 해서 다시한번 꼭 가야겠어요.
함께 하신 모든분들 너무 반갑고 즐거운 1박2일 이었습니다.
첫댓글 인터넷동호회 이므로 실명이 아니라 모두 닉네임이 사용된점 이해 바랍니다.^^* 11월 14~15일에도 완전 기대 됩니다. 사무장님 반갑게 맞아 주실거지요?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고 또다시 방문해주시고 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방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