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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 오송 최적지 2012년 정상가동 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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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10개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부지를 조성하고 건축물을 완공해 오는 2012년부터 정상 운영할 수 있는지 여부가 최종 입지 결정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북 오송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후보지가 필요한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는 데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대구와 원주 등은 사실상 2012년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2007년 6~12월까지 6개월 간 실시한 첨복단지 조성관련 '예비타당성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보건의료 발전 추세를 볼때 우리나라 첨복단지는 2007년 입지를 결정하고 2008년 착공한 뒤, 2011년부터 정상운영했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최종 입지 결정을 1년 6개월 가량 지연하는 바람에 세계 보건의료 기술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적기를 놓친 상태다. 이에 따라 부지 조성과 건축물 완공을 대폭 앞당겨 하루라도 빨리 첨복단지를 가동할 수 있도록 최종 입지 결정과 동시에 착공이 가능한 지역의 선택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있다. KDI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정상운영까지 걸리는 기간과 경제성 분석을 보면, 3년일 경우 1.14, 5년일 경우 0.98, 10년일 경우 0.65로써 시간이 지연될수록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 면적 100만㎡의 조건을 갖춰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는 대구·경북과 원주지역의 경우 아무리 빨라도 첨복단지를 2012년 정상 운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보상률이 100%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도 세부적인 행정절차를 거치는데만 1년 가량 소요되는 상황에서 정상 가동을 2012년으로 맞추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다. 원주 기업도시도 최대 900만㎡를 부지에 첨복단지를 건설하겠다며 오송과 인천 송도에 비해 규모적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국 10개 혁신도시가 건설과정을 보면 2012년 정상가동은 불가능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1단지 총 465만㎡ 중 112만㎡의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오송2단지 내에 추가로 100만㎡를 보충해 전체적으로 20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3년 내 각종 건축물을 완공해 오는 2012년부터 정상적으로 첨복단지를 가동할 수 있는 곳은 오송 뿐이다"고 밝혔다. /김동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