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東漢) 때 경학가(經學家)로 이름난 정중(鄭衆)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경전(經典)을 깊이 연구(硏究)하고 학문(學問)이 뛰어나 명성(名聲)이 자자(藉藉)하였다.
또 후한(後漢) 때의 유학자(儒學者)인 가규(賈逵)는
뒷날 마융(馬融)ㆍ정현(鄭玄) 등이 고문경서(古文經書)의 학문(學問)을 대성(大成)할 수 있는 길을 닦아 놓았다.
마융(馬融)은 후한(後漢) 때의 학자(學者)로 경전(經典)을 쉽게 풀이한 글을 남겼다.
마융(馬融)은 전대(前代)의 경학자(經學者)였던 가규(賈逵)와 정중(鄭衆)의 글을 보고 그는 다음과 같이 언급(言及)하였다.
「가(賈) 선생(先生)은 정밀(精密)하나 두루 알지 못하고,
정(鄭) 선생(先生)은 두루 아나 정밀(精密)하지 못하니,
정밀(精密)하면서 박식(博識)한 것으로는 누가 나보다 낫겠는가.
(賈君精而不博 鄭君博而不精 既精既博 吾何加焉)」
첫댓글
「널리 알지만 자세(仔細ㆍ子細)하지는 못하다.」는 뜻으로,
a.
여러 방면(方面)으로 널리 아나 정통(精通)하지 못함.
b.
널리 알되 능숙(能熟)하거나 정밀(情密)하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