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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동자의쉼터 원문보기 글쓴이: 공무짱
“25일 광주와 곡성공장 멈출 것” | ||||||||||||
15일 금호타이어지회 파업수순 천명…그룹 4개 노조 공동회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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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지회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는 회사의 탄압 중단과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공동 파업 계획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와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그리고 공공운수노조(준)의 아시아나항공지부와 금호고속지회는 15일 낮 2시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호타이어지회와 비정규직지회는 “오는 25일 광주와 전남 곡성 공장을 멈추는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봉갑 금호타이어지회장은 “더 이상은 억울해서 살 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뜻을 박삼구 회장에게 전하고 선전포고를 하러 왔다”며 “일방적인 도급화를 철회하고 박삼구 회장이 직접 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두 지회는 오는 17일 파업찬반투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지난 해 새로 선출된 지회 집행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회는 전하고 있다. 지회는 지난 해 9월부터 수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회사의 거부로 결국 지난 11일 교섭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비정규직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회에 따르면 회사는 비정규직 임금도 체불하고, 지난 해 임금협상에서 법정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 개악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노동자 탄압은 금호타이어에서만이 아니다.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 참가한 금호그룹 계열사 소속 노동자들은 회사의 노동탄압 중단과 현안 문제 해결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금호고속 노동자 4백 여 명은 지난 해 7월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이미 회사에는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이 있던 상황. 회사는 이를 빌미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거부했다. 조합원에 대한 각종 징계와 해고도 이어졌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실경영과 워크아웃의 책임자인 박삼구 회장은 경영에 복귀해 자기 이익을 위해 노동자에게 희생을 전담시키더니 이제는 민주노조를 와해하기 위한 통제와 탄압을 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박삼구 회장이 직접 나서 교섭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