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이치기의 유래:
| 팽이라는 말은 18~19세기에 생긴 말이며, 그 이전에는 ‘핑이’라고 하였다. 조선시대에 씌어진 《한청문감(漢淸文鑑)》권9 <기예부>에 팽이를 “핑이”, 팽이 돌리는 것을 “핑이 돌리다”로 기록되어 있고, 숙종 16년에 씌어진 《역어유해(譯語類解)》에도 “핑이 돌리다”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17세기 말까지는 ’핑이‘라고 불렀음을 알 수 있다. ’핑이‘란 물체가 ’빙빙 돈다‘, ’핑핑 돈다‘에서 온 말로, 팽이가 도는 모양의 의태어 내지 의성어에 명사형 접미사 ’이‘가 붙어서 된 이름이다. 한편 팽이는 일본에 전파되어 ‘고미도구리’ ‘구’ ‘고려(高麗)’ ‘독락’ 등이라고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고려’라고 불린다. 이는 팽이가 고려, 즉 우리 나라에서 전래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훈독할 때는 모두가 ‘고마’로 읽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팽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그러나 720년에 씌어진 일본의 《일본서기(日本書紀)》에 팽이가 고려로부터 전해왔다는 기록이 보이므로, 최소한 신라 때에는 존재하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팽이는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무와 끈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이런 재료들은 자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경우에도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간편한 재료가 사용된 놀이는 일찍부터 행해졌다. 따라서 우리 나라의 팽이치기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행해진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