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밭 (박화목 작사, 윤용하 작곡, 테너 안형일)
< 춥고 어두운 겨울이 오랜 것은 아니었다.
어느덧 남향 언덕 위에
누른 잔디가 속잎을 날리고,
들판마다 민들레가 웃음을 웃을 때면,
너, 보리는
논과 밭과 산등성이에까지,
이미 푸른 바다의 물결로써 온 누리를 덮는다.
보리다!
낮은 논에도, 높은 밭에도,
산등성이 위에도 보리다.
푸른 보리다. 푸른 봄이다.
아지랑이를 몰고 가는 봄바람과 함께
온 누리는 푸른 봄의 물결을 이고,
들에도 언덕 위에도 산등성이에도
봄의 춤이 벌어진다.
푸르른 생명의 춤,
새말간 봄의 춤이 흘러 넘친다.
- 보리밭(이숙자)
이윽고 봄은 너의 얼굴에서,
또한 너의 춤 속에서 노래하고 또한 자라난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너의 푸른 얼굴들이 새날과 함께 빛날 때에는,
노고지리들이 쌍쌍이 짝을 지어,
너의 머리 위에서 봄의 노래를 자지러지게 불러 대고,
너의 깊고 아늑한 품 속에 깃을 들이고
사랑의 보금자리를 틀어 놓는다.
어느덧 갯가에 서 있는 수양버들이
그의 그늘을 시내 속에 깊게 드리우고,
나비들과 꿀벌들이 들과 산 위를 넘나들고,
뜰 안에 장미들이 그 무르익은 향기를
솜같이 부드러운 바람에 풍겨 보낼 때면,
너, 보리는 고요히 머리를 숙이기 시작한다.
- 보리밭(이숙자)
온 겨울의 어둠과 추위를 다 이겨내고,
봄의 아지랑이와 따뜻한 햇볕과
무르익은 장미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에 지니면서,
너, 보리는 이제 모든 고초와 사명을 다 마친 듯이
고요히 머리를 숙이고, 머리를 숙이고,
성자(聖者)인양 기도를 드린다.>
- 한흑구(韓黑鷗)의 '보리' 중에서
보리는 세계 4대 작물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곡(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하나로
보리밥, 보리죽, 보리수제비, 보리수단, 보리감주,
보리막걸리, 보리차, 보리누룩, 보리고추장 등을 만들고,
맥주의 원료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른 봄철의 춘궁기(春窮期)를 '보릿고개'라 하여,
보리죽으로 끼니를 겨우 때우는 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쌀이 풍족하고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보리의 소비가 급격히 감소되고 있었으나,
최근에 보리의 생리활성 기능성이 재조명되면서
보리를 이용한 가공 식품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 보리밭(이숙자)
보리는 말초신경 활동의 증진과 기능의 향상 등으로
정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위(胃)를 온화하게 하고 장(腸)을 느슨하게 하며
이뇨(利尿)의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즉 보리는 몸을 보하고 오장(五臟)을 튼튼히 해주는 식품으로
최고의 자연 강장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보리에 많이 함유된의 '베타글루칸'은
대장에서 담즙과 결합한 뒤
몸 밖으로 배설되면서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체중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새싹 보리'의 이용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새싹보리에는
항암, 미백,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폴리페놀성 물질인
루테오린, 페루릭산, 사포나린, 루토나린이
많이 함유되었다고 합니다.
새싹보리의 기능성 물질인 루테오린은 암세포를 죽이고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피부 세포내 타이로시나아제 효소 활성을 제어해
미백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페루릭산, 사포나린, 루토나린은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특히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 간기능 저하라든지
장기적으로 혈당 상승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데 비해
새싹 보리 추출물의 경우는 전혀 부작용이 없다고 합니다.
- 보리밭(이숙자)
루테오린은 암, 노화 및 대사성 질환 등을 유발하는
유해활성 산소종(ROS)을 제거하는 활성이
비타민 C 보다 약 3배 뛰어날 뿐 만 아니라
콩의 항산화 성분과 비교해도
약 20배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백활성과 관련된 효소활성 저해 효과가
새싹밀의 2배로 미백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한 항산화 효소로 피부의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한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의 함유량이
새싹밀 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싹보리는
일반 아파트의 베란다 등 가정에서 손쉽게 재배하여
녹즙, 샐러드, 비빔밥 등의 형태로 먹을 수 있습니다.
보리 종자를 물에 3시간 정도 불려서 종자를 뿌리거나
직접 원예용 상토 또는 흙에 종자를 뿌려서 가볍게 흙을 덮고,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만 유지시켜주면 됩니다.
파종 후 7~10일이 지나서 10~15㎝정도 자라면
식용이 가능하고 먹기도 좋으며
가장 많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였다고 합니다.
- 새싹 보리 간이 재배상
이제 우리도 베란다에 재배상을 마련하고
직접 보리새싹을 키우고
그 강한 생명력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
생명의 환희를 누려보지 않으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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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 새싹 보리 / 보리밭
nk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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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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