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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길모 제24대 화순교육장이 취임했다. 화순 남면 사평리 출신인 성길모(59) 신임 화순교육장 취임식이 1일 화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용문 남면 번영회장, 성치명 동면장, 김기곤 남면청년회장 등 남면사회단체장,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고 관내 학교장, 교육청 직원 등이 함께했다. 성길모 교육장은 취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낮은 자세와 겸손한 자세, 사고의 전환“을 강조했다. 성 교육장은 취임사에서 “교육공무원은 겸손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특히 교육청 직원은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학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부문에 도움을 줘야 하는지 늘 교육현장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통해 학교와 학생, 학부모까지 행복이 전달돼 행복이 넘치는 화순교육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길모 교육장은 “교육은 그냥 잘해서는 안 되고 아주 잘해야 한다”며 “교육청은 권위를 부리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학교를 떠받들어야 한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강조했다. 직원들의 낮은 자세를 위해 먼저 친절한 전화응대를 강조하며 “자신(교육장)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겠다”며 의지를 표명했다. 또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손님이 오면 똑같은 자세로 맞이하며 안심하고 일을 볼 수 있도록 한 뒤 나갈 때는 가능한 현관까지 배웅해야 한다며 교육청 직원들의 낮은 자세를 요구했다. 교육청 내 직원들이 팀을 떠나 겸허한 자세로 협력할 때 화순교육발전이라는 목표에 전념할 때 멋진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직원간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날 성 교육장은 취임식에 앞서 자신이 직접 서명한 펭귄을 날게하라는 제목의 책을 직원들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이 책은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가와시의 작은 동물원이 폐원 일보 직전에서 놀라운 혁신으로 연간 300만 명 이상 찾는 일본 최고 동물원으로 거듭난 이야기를 다뤘다. 성길모 교육장은 “취임첫날 외람되게 책을 배부했다”며 “폐원직전의 동물원이 펭귄을 날게 하자는 있을 수 없는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을 일궈낸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나눠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교육장)와 대화를 나눌 때 이 책을 내용이 자주 등장할 것”이라며 꼭 필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성길모 화순교육장은 화순군 남면 사평리 출신으로 화순사평초교(31회), 광주고, 광주교육대, 방송통신대, 전주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특수교육과를 졸업했다. 1970년 보성 문덕초교에서 교편에 첫발을 내딛은 성 교육장은 전라남도완도교육청 장학사,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나주고 교감, 전남도학생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성길모 교육장이 취임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