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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삿짜까경(MahaSaccakaSutta) :
삿짜까의 질문에 대한 붓다의 설법을 기록한 긴 경, M36》
§1. 서언
§2. 몸 닦음
§3. 몸 닦음과 마음 닦음
§4. 출가
§5. 감각적 욕망에 대한 세 가지 비유
§6. 고행 1
§7. 고행 2 - 숨 안 쉬는 고행
§8. 고행 3 - 음식을 먹지 않는 고행
§9. 유년시절의 좌선을 회상함
§10. 4禪
§11. 3明(1 숙명명)
§12. 3明(2 천안명)
§13. 3明(3 누진명)
§14. 삿짜까의 빈정대는 질문
§15. 끝
§1. 서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웨살리의 큰 숲에 있는 뾰족지붕 전당에 계셨다.
2. 세존께서는 아침이 되어서, 웨살리로 탁발을 가기 위해 옷을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나설 준비를 하셨다.
3. 바로 그때, 니간타(니간타 나타풋타*; 자이나교의 교주, 고행주의자)의 아들(후손 또는 후예, 제자), 삿짜까가 산책을 왔다가 숲에 있는 뾰족지붕 전당으로 왔다. 아난다 존자가 멀리서 그가 오는 것을 보고 세존께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기 논쟁을 잘하며, 영리한 연설자로서 많은 사람들이 성자라고 여기는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옵니다. 저 사람은 붓다, 담마, 상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기를 원합니다. 세존께서 연민으로 잠깐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자이나교의 교주 니간타Nigantha 나타뿟따Nataputta*는 영혼이 물질로 흘러 들어가서 영혼이 물질에 묶여 있기 때문에 현실과 같은 비참한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하며. 영혼의 해탈, 즉 영혼이 물질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물질적인 철저한 금욕생활과 엄격한 고행을 해야한다고 주장]
세존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세존께 다가가서 세존과 인사를 나누었다. 예의 바르고 우호적인 인사말이 끝나자, 한쪽에 가서 앉아 세존께 말했다.
4. “고따마 존자시여, 몸을 닦는 것만 추구하고, 마음을 닦지 않고 머무는 사문과 바라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신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접합니다. 전에는, 어떤 사람이 신체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접하면, 그 사람은 넓적다리가 경직되고, 심장이 터지고, 뜨거운 피가 입에서 솟아나고, 미치게 되고, 정신 이상이 됩니다. 그때는 마음이 몸에 굴종하게 되어서, 몸이 마음을 제멋대로 휘두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나 어떤 사문과 바라문들은 몸을 닦지 않고 마음을 닦는 것을 추구하면서 머뭅니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접합니다. 전에는 어떤 사람이 정신적으로 괴로운 느낌을 접하면, 그 사람은 넓적다리가 경직되고, 심장이 터지고, 뜨거운 피가 입에서 솟아나고, 미치게 되고, 정신 이상이 됩니다. 그때는 몸이 마음에 굴종하게 되어서, 마음이 몸을 제멋대로 휘두르게 됩니다. 왜냐하면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확실히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마음을 닦는 것을 추구하면서 머물지만, 몸은 닦지 않는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 몸 닦음
5.“그러면 악기베싸나여, 몸을 닦는 것에 관해 그대가 배운 것이 무엇입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어, 난다 밧차, 끼사 산끼차, 막칼리 고살라 같은 사람들은 나체로 다니고, 관습을 거부하고, 손을 핥고, 초청 받아도 가지 않고, 요청 받아도 멈추지 않고, 남이 가져온 음식이나 특별히 만든 음식을 받지 않고, 식사 초대에 응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솥에 담긴 음식, 사발에 담긴 음식을 받지 않고, 문지방을 건너서, 지팡이를 건너서, 절굿공이를 건너서 음식을 받지 않고, 두 사람이 함께 먹지 않고, 임신한 여자, 젖을 먹이는 여자, 남자들과 함께 있는 여자로부터 음식을 받지 않고, 음식을 나누어준다고 광고하고 있는 곳에서 음식을 받지 않고, 개가 기다리고 있는 곳, 파리가 날아다니는 곳에서 음식을 받지 않고, 생선이나 육고기를 받지 않고, 술이나 포도주, 발효된 차를 마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한 집에서 한 술의 음식만 받고, 두 집에서 두 술만 … 그들은 일곱 집에서 일곱 술의 음식만 받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한 접시 분량만큼의 음식을 먹기도 하고, 하루에 두 접시 분량 … 하루에 일곱 접시 분량만큼의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끼, 이틀에 한 끼 … 일주일에 한 끼, 때로는 이 주일에 한 끼만 먹기도 하면서, 정해진 기간에 음식을 한 번 먹는 수행을 추구하면서 머뭅니다."
6. “악기베싸나여, 그런데 그들이 그렇게 적은 음식으로 연명합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때때로 그들은 훌륭하고 단단한 음식, 훌륭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특별히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좋은 음료를 마십니다. 그래서 그들은 체력을 되찾고, 몸을 강하게 만들고 살찌우게 됩니다.”
“악기베싸나여, 그들은 처음에 버렸던 것을 나중에 다시 취합니다. 그렇게 해서 몸이 야위기도 하고, 살찌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대가 마음을 닦는 것에 관해서 배운 것은 어떤 것입니까?”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는 세존으로부터 마음을 닦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3. 몸 닦음과 마음 닦음
7. 그러자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후예 삿짜까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악기베싸나여, 그대가 방금 몸을 닦는 것에 관해 말한 것은, 성인의 계율에 있는 담마에 따라 몸을 닦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가 몸을 닦는 것을 모르면서, 어떻게 마음을 닦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악기베싸나여, 그가 어떻게 몸을 닦지 못하고, 마음도 닦지 못하고, 몸을 닦고, 마음도 닦는 사람이 되는지에 관해서,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잘 새겨 보십시오.”
"그러겠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라고 삿짜까는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8. “악기베싸나여, 어떤 것이 몸을 닦지 못하고, 마음도 닦지 못한 것이 됩니까? 악기베싸나여, 여기에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즐거운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 즐거운 느낌에 자극되어서, 그 사람은 쾌락을 탐하고, 계속 쾌락을 탐하게 됩니다. 그 즐거운 느낌이 소멸하고, 그 즐거운 느낌의 소멸과 함께, 괴로운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 괴로운 느낌에 자극받아서, 그 사람은 슬퍼하고 비통해하고 한탄하고, 통곡하고 낙담에 빠집니다. 그는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즐거운 느낌이 그에게 일어났을 때 그 느낌은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사로잡게 되고, 또한 그는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을 때 그 느낌은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사로잡게 됩니다. 누구든지 이와 같이 몸과 마음 양 면에서, 몸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이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사로잡게 되고, 마음을 닦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이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사로잡게 되는데, 그 사람이 이와 같이 몸도 닦지 못하고, 마음도 닦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9. "악기베싸나여, 그러면 어떤 것이 몸을 닦고, 마음도 닦는 것입니까? 악기베싸나여, 여기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 즐거운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 즐거운 느낌을 접하고, 그 사람은 쾌락을 탐하지 않고, 계속 쾌락을 탐하지 않게 됩니다. 그 즐거운 느낌이 소멸하고, 그 즐거운 느낌의 소멸과 함께, 괴로운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 괴로운 느낌을 접하고, 그 사람은 슬퍼하거나, 비통해하거나, 한탄하지 않고, 통곡하거나, 낙담에 빠지지 않습니다. 그 즐겁거나 괴로운 느낌이 그에게 일어났을 때, 몸을 닦았기 때문에, 그 느낌은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남아 있지 못하게 되고, 그 즐겁거나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을 때, 마음을 닦았기 때문에, 그 느낌은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남아 있지 못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이와 같이 몸과 마음 양 면에서, 일어난 즐겁거나 괴로운 느낌이 그의 마음을 침범하여 남아 있지 않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사람이 이와 같이 몸을 닦고, 마음도 닦았기 때문입니다.”
10. "고따마 존자시여, 저는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와 같이 몸을 닦은 분이고 마음을 닦은 분일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악기베싸나여, 확실히 그대의 말투는 다분히 빈정대고 예의바르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대에게 설(설명)해 주겠습니다. 내가 머리털과 수염을 깎고, 물들인 가사를 걸치고,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깨달음을 얻은 이래, 나에게 일어난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침범하여 압도해버리고 사로잡고 군림한다거나, 일어난 괴로운 느낌이 내 마음을 침범하여 압도해버리고 사로잡고 군림하는 그런 경우란 없었습니다.”
§4. 출가
11. "정말 고따마 존자께는 일어난 즐거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해버리고 군림한 적이 살아오면서 한 번도 없었다는 말입니까? 정말 고따마 존자께는 일어난 괴로운 느낌이 마음을 압도해버리고 군림한 적이 살아오면서 한 번도 없었다는 말입니까?"
12. “악기베싸나여. 왜 없었겠습니까? 악기베싸나여, 내가 깨달음을 얻기 전, 아직 깨닫지 못한 보살(깨달음을 추구하는 자)이었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재가생활은 복잡하고 번잡하다. 출가생활은 넓게 열려 있다. 재가생활을 하면서 순전히 청정하고 완벽하고 신성한 삶을 영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가사를 걸치고, 재가생활로부터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면 어떨까?’
13-16. “악기베싸나여. 그 후, 나는 아직 젊은 나이에, 인생의 절정에 있는, 청춘의 축복을 두루 갖춘 검은 머리의 청년은, 부모님은 원치 않아서 눈물흘리며 우셨지만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染衣)을 입고 집 을 떠나 출가했다. … [이하 알라라 깔라마와 웃따라 라마뿟따를 스승으로 삼고 수행하는 부분은 M26 聖求經(성스러운 구도경 or 참구경)의 14–17과 동일함] … 그리고 나는 그곳에 앉아서 생각했습니다. ‘이곳이 정진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5. 감각적 욕망에 대한 세 가지 비유
17. “악기베싸나여. 그때 세 가지 비유가 나에게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물속에 젖은 생 나무토막이 있는데, 한 사람이 부시 막대를 가지고 와서, ‘내가 불을 피우겠다. 내가 불을 때겠다.’ 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악기베싸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부시 막대를 물속에 있는 젖은 생 나무토막에 문질러 불을 피우고 불을 땔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왜냐하면, 그것은 젖은 생 나무토막이고, 물속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 사람은 피로와 실망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악기베싸나여,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여전히 신체적으로 떨어져서 살지 않고, 감각적 욕망과 쾌락에 대한 애착 열망 갈증 열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억누르지 못한 사문과 바라문들에 관해서는,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한 느낌들을 느끼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 한 느낌들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저절로 떠오른,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첫 번째 비유였습니다.”
18. “악기베싸나여, 두 번째 비유가 나에게 다시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 위에 젖은 생나무 토막이 놓여 있는데, 한 사람이 부시 막대를 가지고 와서, ‘내가 불을 피우겠다. 내가 불을 때겠다.’ 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악기베싸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부시 막대를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 위에 놓여 있는 젖은 생나무토막에 문질러 불을 피우고 불을 땔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왜냐하면,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 위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젖은 생나무토막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피로와 실망만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악기베싸나여, 그와 마찬가지로,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신체적으로는 떨어져 살고 있더라도, 감각적 욕망과 쾌락에 대한 애착 열망 갈증 열기를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억누르지 못한 사문과 바라문들에 관해서는,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한 느낌들을 느끼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한 느낌들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저절로 떠오른,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두 번째 비유였습니다.”
19. “악기베싸나여, 세 번째 비유가 나에게 다시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 위에 수액이 없는 마른 나무토막이 놓여 있는데, 한 사람이 부시 막대를 가지고 와서, ‘내가 불을 피우겠다. 내가 불을 때겠다.’ 라고 생각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악기베싸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부시 막대를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 위에 놓여 있는 수액이 없는 마른 나무토막에 문질러 불을 피우고 불을 땔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왜냐하면, 그것은 수액이 없는 마른 나무토막이고,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땅위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악기베싸나여, 그와 마찬가지로,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신체적으로 떨어져 살고, 감각적 욕망과 쾌락에 대한 애착 열망 갈증 열기를 완전히 버리고, 내부적으로 억누른 사문과 바라문들의 경우에는,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한 느낌들을 느끼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량한 사문과 바라문들이 정진을 위한 노력으로 고통스럽고, 고문당하는 것 같고, 찌르는 듯한 느낌들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혜와 지견과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저절로 떠오른,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세 번째 비유였습니다. 이것들이 나에게 저절로 떠오른,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세 가지 비유입니다.”
§6. 고행 1
20.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누르면서, 마음을 마음으로 내려 두드리고, 억제하고, 눌러 부수면 어떨까.’ 그래서 나는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누르면서, 마음을 마음으로 내려 두드리고 억제하고 눌러 부수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하는 동안 겨드랑이에서 땀이 흘렀습니다. 마치 힘 센 사람이 약한 사람의 머리나 어깨를 붙잡고 내려 두드리고 억제하고 눌러 부수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이를 악물고, 혀를 입천장에 대고 누르면서, 마음을 마음으로 내려 두드리고 억제하고 눌러 부수었으며, 겨드랑이에서는 땀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나는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7. 고행 2 - 숨을 안 쉬는 고행
21. “악기베싸나여, 나는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 수행을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입과 코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귓구멍으로부터 요란한 바람소리가 났습니다. 마치 대장장이의 풀무를 불 때,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것처럼, 그와 마찬가지로, 코와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 귓구멍으로부터 요란한 바람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22. “악기베싸나여, 나는 ‘무호흡 수행을 더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격렬한 바람이 내 머리를 파고들었습니다. 마치 힘센 사람이 날카로운 칼끝으로 내 머리를 부수는 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입 코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 격렬한 바람이 내 머리를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23. “악기베싸나여, 나는 ‘무호흡 수행을 계속 더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격렬한 통증이 내 머리에 일어났습니다. 마치 힘센 사람이 단단한 가죽 끈을 머리끈처럼 내 머리를 감고 조이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입 코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 격렬한 통증이 내 머리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24. “악기베싸나여, 나는 ‘무호흡 수행을 계속 더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격렬한 바람이 내 배를 잘라냈습니다. 마치 숙련된 백정이나 그의 도제가 날카로운 푸줏간 칼로 황소의 배를 잘라내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입 코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 격렬한 바람이 내 배를 잘라냈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25. “악기베싸나여, 나는 ‘무호흡 수행을 계속 더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입과 코와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내 몸에서 격렬한 화기가 일어났습니다. 마치 힘센 사람 둘이 약한 사람의 팔을 붙들고 뜨거운 석탄 구덕 위에서 그 사람을 굽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내가 입 코 귀를 통과하는 들숨과 날숨을 멈추고 있는 동안, 격렬한 화기가 내 몸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정진력이 솟아나고, 끊임없는 알아차림이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괴로운 정진으로 인해 나는 지쳤기 때문에, 내 몸은 지나치게 긴장하고 고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괴로운 느낌이 일어났지만 내 마음을 침범하고 남아있지는 않았습니다.“
26. “악기베싸나여, 그때 어떤 천신(색계 범천, 색계 생명)들이 나를 보고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었다.’ 다른 천신들이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은 것이 아니고, 죽어가고 있다.’ 또 다른 천신들이 말했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죽은 것도 아니고, 죽어가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8. 고행 3 - 음식을 먹지 않는 고행
27. “악기베싸나여, 나는 ‘음식을 완전히 끊고, 수행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천신들이 내게 와서 말했습니다. ‘존자시여, 음식을 완전히 끊고 수행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나는 천신들의 말을 일축했습니다.”
28.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습니다. ‘렌즈콩 수프든 살갈퀴 수프든 완두콩 수프든, 매번 조금씩, 아주 소량의 음식만 먹으면 어떨까.’ 그래서 나는 렌즈콩 수프든 살갈퀴 수프든 완두콩 수프든, 매번 조금씩, 아주 소량의 음식만 먹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내 몸은 극도로 수척한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사지는 덩굴나무 줄기나 대나무 줄기의 마디 부분처럼 되었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등은 낙타의 발굽처럼 되었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척추의 돌기 부분들은 실로 꿴 구슬처럼 튀어 나왔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갈비뼈는 낡은 지붕조차 없이 헛간에 제멋대로 남은 서까래처럼 삭막하게 튀어나왔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눈의 빛은 깊은 우물 속에 가라앉은 물빛의 그림자처럼, 눈구멍 속으로 깊이 가라앉았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두피는 바람과 햇빛에 쪼글쪼글해지고 시든 초록색 표주박처럼, 쪼글쪼글하게 시들었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내 뱃가죽은 등뼈에 붙어서, 만약 뱃가죽을 만지면 등뼈와 맞닥뜨리게 되고, 만약 등뼈를 만지면 뱃가죽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만약 내가 대변을 보거나 소변을 보면, 그곳에 얼굴을 처박고 쓰러졌고, 그렇게 조금만 먹었기 때문에, 손으로 사지를 문질러서 몸을 편하게 하려고 하면, 문지르는 데 따라 뿌리에서 썩은 털이 몸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29. “악기베싸나여, 이제 사람들이 나를 보면, 어떤 사람들은 ‘사문 고따마는 검다’ 라고 말했고, 어떤 사람들은 ‘사문 고따마는 검은색이 아니고, 갈색이다’ 라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사문 고따마는 검은색도 갈색도 아니고, 황금빛 피부다’ 라고 말했습니다. 악기베싸나여 적게 먹음으로써 나의 피부색은 깨끗하고 밝았지만 파괴되어 갔습니다.”
§9. 유년시절의 좌선을 회상함
30.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분발 수행으로 인해 어떤 고통스럽고, 몸을 괴롭히고, 살을 에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 이상은 없다. 미래에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분발 수행으로 인해 어떤 고통스럽고, 몸을 괴롭히고, 살을 에는 듯한 경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최대한도이고, 이 이상을 넘을 수 없다. 현재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분발 수행으로 인해 어떤 고통스럽고, 몸을 괴롭히고, 살을 에는 듯한 경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최대한도이고, 이 이상을 넘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몸을 괴롭히는 금욕수행으로도, 나는 어떤 초인적인 상태나, 성인이라고 할 만한 뚜렷한 지혜와 지견을 성취하지 못했다. 깨달음을 향한 다른 길은 없을까?’라고.”
31. “악기베싸나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석가족의 왕인 아버지가 행사에 매달려 있을 때, 내가 시원한 갯복숭아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동안, 나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불선한 상태들로부터 멀어져서, 일으킨 생각과 회귀반성적인 생각을 동반하고, 멀리 떨어짐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함께한 첫 번째 선정에 들어가 머물렀던 것을 기억한다. 그것이 깨달음을 향한 길이 될 수 있을까?’ 그러자 그 기억을 따라가면서, 작은 깨달음이 왔습니다. ‘이것이 실로 정각(완전한 바른 깨달음)을 향한 길이다.’라고.”
32.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습니다. ‘왜 내가 감각적 쾌락이나 불선한 상태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그 즐거움을 두려워하고 있을까?’ 나는 생각했습니다. ‘그 즐거움은 감각적 쾌락이나 불선한 상태들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나는 그 즐거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10. 4禪
33. “악기베싸나여, 나는 생각했습니다. ‘지나치게 수척해진 몸으로 (감각적 쾌락이나 불선한 상태들과는 아무 상관 없는) 그 즐거움(선정 상태)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니 밥이나 죽 같은 약간의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 그래서 나는 약간의 밥이나 죽을 먹었습니다. 그때, 나를 돌보고 있던 다섯 비구들이 생각했습니다. ‘만약 사문 고따마가 어떤 높은 상태를 성취하면,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밥이나 죽을 먹자, 그 다섯 비구들은 혐오감을 느끼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를 떠났습니다. ‘사문 고따마는 이제 정진을 포기하고, 세속생활로 되돌아갔다.’라고.”
34. “악기베싸나여, 이제 나는 우유죽을 먹고 힘을 되찾은 후,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불선한 법(不善法)들로부터 멀어져서, 일으킨 생각[尋; 위딱까, 탐색적 마음작용]과 회귀반성적인 생각[伺; 위짜라, 회귀반성적 마음작용]을 동반하고, (세속에서) 멀리 떨어짐에서 생긴 희열[喜, 기쁨; 삐띠]과 행복[樂, 즐거움; 숙카]이 있는 첫 번째 선정(초선初禪)에 들어가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일어난 그러한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습니다.”
35. “악기베싸나여, 그 후 나는 일으킨 생각[위딱까]과 회귀반성적인 생각[위짜라]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sampasadana)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위딱까와 위짜라가 없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두 번째 선정(二禪)에 들어가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일어난 그러한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습니다."
36. “악기베싸나여, 그 후 나는 희열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고요히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겨 알아차리며[正念正知; 삼마사띠 삼빠자나] 행복을 경험하는 상태, 이 때문에 성인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게 마음챙기며 행복에 머문다'라고 하는 세 번째 선정(三禪)에 들어가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일어난 그러한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못했습니다."
37. “악기베싸나여, 그 후 나는 즐거움도 버렸고 괴로움도 버렸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이 사라졌기 때문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온전한 평온으로 인해 사띠의 청정함이 있는(捨念淸淨) 네 번째 선정(四禪)에 들어가 머물렀습니다."
§11. 3明(1 숙명명)
38. “악기베싸나여, 이와같이 마음이 고요히 집중되고 청정해지고 밝고 순결해지고 흠 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기있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전생의 삶들을 기억해내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악기베싸나여, 나는 많은 겁의 과거 생들을 기억해 낼 수 있었습니다, 한 생, 두 생, 열 생, 스무 생, 백 생, 천 생, 십만 생, 우주 수축의 여러 겁, 우주팽창의 여러 겁, 우주수축과 팽창의 여러 겁 전의 생까지 … [M4.27 절과 동일] ... 거기에서 나는 이름이 무엇이었고, 용모는 어떠했으며, 어떤 음식을 취했고, 내가 겪은 즐거움 과 괴로움은 어떤 것이었고, 수명과 종말은 어떠했고, 거기서 죽어서는 어디에 태어났으며, 거기서는 다시 이름이 무엇이었고, … 이와 같이 나는 수많은 겁의 전생들을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함께 상세하게 기억해냈습니다.”[이른바 숙명통宿命通]
39. “악기베싸나여, 이것이 내가 밤의 초경(初更)에 증득한 '첫 번째 밝은 지혜(명지明智)'[이른바 숙명명宿命明]였습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단호하게 머무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바와 같이, 무명은 사라지고 밝은 지혜가 일어났으며,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일어난 그런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않았습니다.”
§12. 3明(2 천안명)
40. “악기베싸나여, 이같이 마음이 고요히 집중되고 청정해지고 밝고 순결해지고 흠 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기있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나는 뭇 삶(중생)들의 죽음과 태어남을 보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악기베싸나여, … [M4.29 절과 동일]... 이와 같이 인간을 초월하고, 청정해진 천안(天眼, 하늘눈)으로, 나는 중생들이 혹은 열등하게, 혹은 수승하게, 혹은 아름답게, 혹은 추하게, 혹은 다복하게, 혹은 불운하게, 혹은 좋은 곳(善趣)에, 혹은 나쁜 곳(惡趣)에서 태어나고 죽고 다시 나고 죽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뭇 삶(중생)들이 그들의 업에 따라 어떻게 유전(흘러가며 순환)하는지를 이해했습니다.”
41. “악기베싸나여, 이것이 내가 밤의 이경二更에 내가 증득한 '두 번째 밝은 지혜'[이른바 천안명天眼明]였습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단호하게 머무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바와 같이, 무명은 사라지고 밝은 지혜가 일어났으며,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일어난 그런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않았습니다.”
§13. 3明(3 누진명)
42. “악기베싸나여, 이같이 마음이 고요히 집중되고 청정해지고 밝고 순결해지고 흠 없이 되고 정신적 오염원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고 활기있게 되고 확립되고 동요함이 없게 되었을 때, 나는 번뇌를 부수는 지혜로 마음을 향하게 했습니다.”
“악기베싸나여, 나는 직접 통찰(깊이 관찰)하여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 ’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 … ’ 이것이 번뇌이다’ … ’ 이것이 번뇌의 원인이다’ … ’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 … ’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았습니다.”
43. “악기베싸나여, 내가 이와 같이 알고 보았을 때, 내 마음은 감각적 욕망의 번뇌로부터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로부터 해탈하고, 무명의 번뇌로부터 해탈했습니다. 마음이 해탈하자, 지혜가 왔습니다. 나는 직접적으로 알았습니다.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행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을 다 마쳤고, 이제 더 이상 윤회는 없다.’라고.”
44. “악기베싸나여, 이것이 내가 밤의 삼경三更에 내가 증득한 '세 번째 밝은 지혜'[이른바 누진명漏盡明]였습니다. 참으로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단호하게 머무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바와 같이, 무명은 사라지고 밝은 지혜가 일어났으며, 어둠은 제거되고 광명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일어난 그런 즐거운 느낌이 내 마음을 압도하고 군림하지는 않았습니다.”
§14. 니간타의 아들(후손 또는 후예, 제자) 삿짜까의 빈정대는 질문
45. “악기베싸나여, 나는 수백의 대중들에게 담마(法)를 설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마 각각의 사람은 나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사문 고따마는 특별히 나를 위해 담마를 설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래如來**는 오로지 지혜를 전하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담마를 설(설명)할 뿐입니다. 악기베싸나여, 설법을 마치고 나면, 나는 내 마음을 내적으로 안정시키고, 고요하게 하고, 일심으로 모으고, 전과 같이 내가 항상 머무는, 그 동일한 삼매에 들어 오래 마뭅니다.”
[참고로, 여래如來**는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에 따라 그렇게如 온來 자를 이르는 말로 고따마 붓다가 자신을 지칭할 때 사용한 호칭]
46. "고따마 존자시여, 존자의 이러하심은 믿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아라한(완성된 자)이요 정등각자(완전히 바르게 깨달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따마 존자시여, 존자께서는 대낮에 잠을 잔 것을 기억하십니까?"
46. “악기베싸나여, 기억합니다. 탁발에서 돌아와서, 식사 후에, 나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펴놓고, 오른편으로 누워서, 마음챙기고 잘 알아차리면서[正念正知; 삼마사띠 삼빠자나] 잠을 잤던 것을 기억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사문과 바라문들은 그것을 미망에 머무는 것이라고 (또는 미혹하여 머문다고) 말합니다.”
“악기베싸나여, 그런 식으로 사람이 미망(또는 미혹)에 빠지고, 미망(미혹)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악기베싸나여, 미망(미혹)에 빠지고, 미망(미혹)에 빠지지 않는 것에 관해서, 내가 설하는 것을 듣고 잘 새기십시오.”
“그러겠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하고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47. “악기베싸나여, 정신적 오염을 일으키고, 존재의 재생을 불러오고, 곤란을 만들고, 괴로움으로 이끌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있게 하는 번뇌를 제거하지 못한 사람을 나는 미망(또는 미혹)에 빠진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미망(미혹)에 빠져있는 것은 번뇌를 버리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기베싸나여, 정신적 오염을 일으키고, 존재의 재생을 불러오고, 곤란을 만들고, 괴로움으로 이끌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있게 하는 번뇌를 제거한 사람을 미망(미혹)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미망(미혹)에서 벗어난 것은 번뇌를 버렸기 때문입니다.”
“악기베싸나여, 여래는 정신적 오염을 일으키고, 존재의 재생을 불러오고, 곤란을 만들고, 괴로움으로 이끌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있게 하는 번뇌를 제거했습니다. 여래는 번뇌를 뿌리에서 자르고, 번뇌를 완전히 없앴기 때문에 번뇌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습니다.”
“악기베싸나여, 마치 뿌리를 잘라버린 야자나무는 더 이상 자랄 수 없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여래는 정신적 오염을 일으키고, 존재의 재생을 불러오고, 곤란을 만들고, 괴로움으로 이끌고, 미래의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을 있게 하는 번뇌의 뿌리를 모두 자르고 멸절시켜 미래에도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끔 하였습니다.”
§15. 끝
48. 세존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가 말했다.
“훌륭하십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번 무례하게 말하고, 불손한 말로 공격해도, 완성되고, 완전히 바르게 깨달은 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존자의 피부색깔이 밝게 빛나고, 안색도 맑은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나는 전에 뿌라나 깟사빠와 논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때, 그 사람은 말을 얼버무리고, 말을 빗나가게 하고, 분노와 증오, 쓰라린 마음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따마 존자께 여러 번 무례하게 말하고, 불손한 말로 공격해도, 완성되고, 완전히 바르게 깨달은 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존자의 피부색깔은 밝게 빛나고, 안색도 맑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나는 전에 막칼리 고살라 … 아지따 께사깜발린 … 빠꾸다 깟짜야나 … 산자야 베라티뿟따 … 니간타 나따뿟따와 논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말을 얼버무리고, 말을 빗나가게 하고, 분노와 증오, 쓰라린 마음을 나타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번 무례하게 말하고, 불손한 말로 공격해도, 완성되고, 완전히 바르게 깨달은 분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스승님의 피부색깔은 밝게 빛나고, 안색도 맑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제 나는 해야 할 의무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악기베싸나여, 이제 그대가 생각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 될 때입니다.”
그러자 니간타의 아들 삿짜까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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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고대인도어(빠알리어) 원본 https://suttacentral.net/mn36/pli/ms
1. Bhikkhu Sujato 영역본(2018) https://suttacentral.net/mn36/en/sujato
2. Bhikkhu Bodhi 영역본(2009) https://suttacentral.net/mn36/en/bodhi
3. I.B. Horner 영역본(2017) https://suttacentral.net/mn36/en/horner
4. Thanissaro Bhikkhu 영역본(2008) https://www.accesstoinsight.org/tipitaka/mn/mn.036.than.html
5. 케마짜라 빅쿠 한글번역본 https://suttacentral.net/mn36/ko/khemac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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