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공덕산(문경)
*산행일:09.05.02(토요일).노원07시 출발
*산행시간:5시간
*회비:3.000
천주산(좌),공덕산(우)
천주산
공덕산
암봉
천주산(天柱山 836m) 옛문헌에 나타난 기록으로는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 : 1832년경)와 영남읍지(嶺南邑誌 : 1871년), 영남읍지(嶺南邑誌 : 1895년)에는 “천주산(天柱山)은 문경군의 북쪽 50리에 기둥같이 똑 바로 솟아 있어 천주산이라 한다.”고 했으며, 조선환여승람(朝鮮환輿勝覽 : 1936년)에는 “천주봉(天柱峯)은 동로면에 있고 옛 천주사가 있다.”고 했다. 고 되어 있는 “하늘받침대" 곧 천주(天柱)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지형도에는 천주봉이라 표기되어 있으나 옛 기록에는 천주산으로 되어 있다.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또 이 산을 멀리서 보면 큰 붕어가 입을 벌리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하는데 경천호의 기운을 얻어 더욱 힘차고 생기가 넘치는 산이라 하겠다. 이 산은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와 노은리에 걸쳐 있으며, 836m의 높이지만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산에 오른 이에게 오금을 못 펴게 만드니 높이로만은 잴 수 없는 ‘높은 산’으로 산을 오르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정상부에는 좁고 긴 능선으로 되어 있고 큰 봉과 작은 봉이 있다. 산불감시초소와 정상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큰 봉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부터 운달산(1097.2m), 공덕산(또는 사불산 912.9m),대미산(1115m),문수봉(1161.5m),황장산(1077.3m)이 보여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공덕산(功德山 912.9m)은 대승사가 소재한 문경시 산북면 전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산 위에 네모 난 돌이 있는데 4면에 부처를 조각한 사방불(四方佛)이 있어 사불산(四佛山)이라고도 하며 34번국도 산양산업단지가 있는 산양면에서도 멀리 천주봉과 함께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이름난 산에는 이름 있는 사찰이 있게 마련인데 이 산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 산이 품고 있는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9년인 587년에 창건되어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했으며, 1400여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울창한 수림으로 덮혀 있는 이 산은 숲속을 한적하게 거닐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전통사찰인 대승사와 윤필암, 묘적암이 있으며 대승사에는 대승사 목각탱화와 관계문서, 금동보살좌상 등 문화유적이 많다. 『대동지지』에는 “사불산(四佛山)은 공덕산(功德山)이라고도 하며 옛 산양현 북쪽, 본 상주목에서 100리에 있다. 동쪽은 작성과 연결하고 서쪽은 운달산과 남쪽은 천장산과 가깝다. 산 위에 네모 난 돌이 있는데 4면에 사방불(四方佛)이 있어 신라 진평왕이 와서 친견했다. 중봉을 법왕이라 하고 그 밑 바위에 미륵상이 있고 주위 미륵암이 있다”고 적고 있다.(문경의 명산가이드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