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과 글은 저의 칼럼방에서 옮겨 왔습니다.
그동안 더워서 미뤄왔던 통영풍경 사진촬영을 해 놓고도,
저의 미래가 걸린 카사비앙카 펜션부지를 계약하고,이와
관련된 일을 보느라 마음이 들떠서 한동안 신경쓰지 못하
다가 오늘에야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펜션부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펜션부지 확정기"를 통하여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통영에 오시는 분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미륵도 관광특구에 있는 풍화리를 2회
에 걸쳐서 소개할 예정인데 그중 1 편이며, 미륵도는 저의
사진촬영 기행문에서도 소개 드린바 있지만,서울의 여의도
나 부산의 영도처럼 도심속의 섬으로, 너무나 아름다워서
제주도와 함께 관광특구로 지정 받은 곳이랍니다.
이 미륵도의 초입에 위치한 풍화리의 곳곳을 저와 함께
지금부터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저를 따라 오실래요?
듣고 계시는 노래는 작은별 가족이 부르는 "바다" 입니다.
먼저 통영 관광안내도 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저 위의 통영대
교(신교)를 건너서 5분만 달리면, 시내버스 종점이며 시와 읍의
경계지인 세포마을이 나오는데,이곳이 바로 저의 카사비앙카
펜션이 들어설 예정지입니다. 여기서 100미터 정도를 더 가면
안내도 좌측으로 보이는 풍화리로 접어드는 국도가 있습니다.
오른쪽에 한려해상 국립공원 산양지구란 표지와 해란 낚시터
라는 표지가 보이지요. 그 표지 뒤쪽에 저의 애마 검정색 프린
스가 보이는데 그 아래로 내려가면 펜션 예정부지가 있습니다.
이 도로는 산양 일주로의 초입으로 저 멀리 초록색 이정표가
있으니 어디 한번 가까이 가서 살펴 보실까요?
이렇게 씌어 있군요.보통 관광객 분들은 이곳을 직진하여 달아
전망대 공원이나 그 옆의 수산과학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상
의 절경에 넋을 놓고 가시기에 도로 오른쪽의 풍화리는 놓치고
맙니다.그러나 오늘은 저와 함께 풍화리의 곳곳을 볼것입니다.
이정표의 1021번 국도를 따라서 채 5분이 안되는 곳에 벌써 풍
화리의 첫 마을이 나타납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이 마을에는
"해송정"이라는 오리고기 전문식당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기 왼편 전주뒤로 보이는 곳이지요.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
고 도는 풍화리 1021번 국도는 차량통행이 한산해서 초보 운전
자들의 도로연수에 아주 적합한 곳으로, 저 역시 약 10 여년전
에 면허를 처음 따고는 이 도로에서 장거리 연수를 했답니다.
이 마을에 입구 언덕에 자리한 전원주택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펜션을 지어야 하기에 지나다가 이런 집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
질 않습니다. 저기 보이는 테라스에 서서 아래로 바라보는 통
영바다는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드디어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 굴 양식장에서는
김장철에 쓰일 굴들이 영글어가고, 저 멀리 섬 뒤편의 산들이
아스라히 겹쳐보이는 환상적인 풍광에, 하늘은 어쩌면 그리도
청명 하던지요. 흰구름과 조화를 이룬 통영의 가을하늘과 바다
를 보세요. 이곳이 바로 풍화리입니다.
이 바다는 또 어떤가요? 아래의 초록색 나무잎사귀와 가운데의
쪽빛바다, 그리고 코발트색 하늘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해나 서해 바다처럼 툭 터인 바다는, 시원할수는 있겠지만
볼거리는 많지 않을겁니다. 이 바다 저쪽의 섬들을 보세요.
제가 늘상 하는 소리지만 통영의 바다는 바다가 아니라 호수
입니다. 호수라도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보신적이 있나요?
세겹,네겹으로 둘러친 섬들 앞으로 어선 한척이 물살을 가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맨 뒤쪽의 산 등성이 하늘과 맞닿아 뚜렷
하게 경계를 이루고있는 통영의 가을하늘은 높아만 갑니다.
이번에는 아예 바다에 닺을 내리고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배
한척을 잡아봅니다. 하얀색 선체에 앞쪽의 마스트와 중간의
조타실이 멋진 이 배가 한가롭게 떠 있는 이곳이 정녕 풍화리
에 있는 통영바다랍니까? 아니 외국 영화에서 많이본 지중해
연안의 바다풍경 같지 않습니까?
이 바다는 조금 쓸쓸해 보이는군요. 마음이 우울할때 찾아오면
눈물깨나 솟게 만들 바다 같습니다. 저기 멀리로 한 복판에 보
이는 섬의 형상을 자세히 보세요 마치 물개가 납작 엎드려서
헤엄치는 모습 같지 않나요? 이렇듯 통영의 바다와 섬들은, 보
면서 나름대로의 생각과 상상을 가미하여 보시면 즐거움이 배
가 된답니다. 쓸쓸한 눈물의 바다와 물개라, 기발한 표현이네^
여기 풍화리 해안에 수반을 놓고 섬 하나를 통채, 분재로 옮겨
왔습니다. 초록의 나무가 울창한 분재같은 섬 뒤로 배 한척이
유유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동화같은 바다입니다.
이 바다도 만만치 않군요. 촬영을 하고있는 육지는 맑은데 저
먼 바다에는 해무가 끼어 있습니다. 바다 안개지요. 가끔씩 보
게되는 해무는 이렇듯 나그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해무에
뒤덮힌 섬들과 통영바다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오는군요.
바다는 이제 많이 보셨죠? 이곳은 두번째 사진의 표지로 소개
된 풍화리 일주로의 중간지점인 해란마을에 있는 낚시공원입
니다. 입장료를 내고 저기 멋스런 다리를 지나서 왼쪽의 좌대
로 가서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겠지요. 저는 한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이곳이 유명한 낚시터
였으니 고기는 많이 낚이겠지요. 앞에 보이는 가두리에서 고기
를 풀어놓나? 조금 더 가까이 가 볼까요?
아하~ 이렇게 되어 있구나. 가두리 둘레로 사람이 다닐수있는
통로가 만들어져 있는걸 보니 거기서 낚시를 할수있게 되어있
는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으니 궁금하시면 전화를 한번 해
보세요. 저기 전화번호가 적혀 있네요. 055-649-5100번으로요.
참고로 플래카드에 적혀있는 혜란은 틀린글이며 해란이 맞습니다.
제작하신 분이 마을이름을 잘못알고 쓴것 같으네요ㅋㅋ
자! 여기까지 풍화리 일주도로의 절반을 보셨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으면 모니터에 잘 뜨지도 않고 짜증이 나지요.
그래서 여기까지 풍화리 1 편으로 올리고, 2 편은 통영풍경 10
으로 찾아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한 미륵도 관광특구
의 풍화리 감상이 즐거우셨나요? 감상평은 꼬리글로 다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