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103년 9월 30일 보통급 십계문 9조 <연고없이 심교간 금전여수 하지말며> ◆ 설 법 : 보산 김제원교무
◆ 타이핑 : 일반7단 이제선
반갑습니다.
지난주에 추석이였죠? 어떻게 가족 간에 잘 하고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실지 경계에서, 내가 만나는 가까운 인연들에게 이 마음을 부처님 마음을 쓰자하는 것이 이 마음공부인데, 실지 경계 즉 명절에 내가 얼마나 우리 교법의 실천을 만나는 인연 인연들에게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잘하셨지요?^^ 그러셨어요? 대답이 어째 미적미적하네~~ 잘 못하셨어요? 여긴 너무 고생하셨죠? 이쪽은 별로 고생 안 한거 같애.
오늘은 아주 실질적인 계문을 가지고 해서 아주 귀가 쫑긋하게 잘 들으시는 것 같네. 오늘 먼저 보통급 십계문 중에 아홉번째 계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보통급은요, 보통 사람이 거의 다 범하는 겁니다. 그래서 보통급 계문만 지켜도 그 사람의 인생은 다른 사람이 볼 때 <아 저사람 참 괜찮네>, >< 저 사람 참 믿을만 하네.> <저사람 앞으로 참 가까이 하고 싶다.> <저 사람 앞으로 잘 살겠다~>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러죠? 살생문제 간음문제 도둑질문제 그리고 술 잡기 그리고 악한말 또 공금 그리고 이 아홉 번째 심교간 금전을 주고 받는 것. 그리고 열 번째 담배문제죠. 여기에 이제 연교가 있는 것이 있고 연고가 없는 것이 있고 그렇습니다. 이 9조는 연고가 있어요? 없어요? 있지요~~ 연고가 있을 때에는 금전여수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은 그 연고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아야겠죠~ 그것이 아닌 것은 뭐예요? 범계예요. 범계라는 것은 범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범계를 통해서 내가 행복하게 살겠다고 하는 것이 다 금이 가고 전부다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범계(하지 말라는 것은) 계문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라, 그 계문을 어김으로써 네가 어떤 손실이 오느냐, 네가 얼마나 복잡한 일이 생기냐. 행복하게 살겠다는 네가, 또는 네 가정이. 이 사회가 어떤 풍조가 생기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로 연계가 되있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거죠.
오늘 실질적인 사례라던가 구체적인 예를 해줘서 막 들으시면서 웃고 옛날일도 생각나시고, 그러죠? 이 계문은 범계 안 범하신 분이 아마 한분도 없을 걸요? 그러죠~ 저도 범했어요, 이 교당와서도. 저는 연고가 있던 것이였는데. 여러분들이 아는 김모교도가 지금 어머니가 병원에서 사경을 해멘다, 병원비를 급히 계산해야하는데 700만 주래. 내가 공금을 줄 수 있나, 당장 약을 써야하는데. 내 개인돈으로 줬죠. 그래서 떼고 그 사람은 서서히 안나서와 지금 이 교당에서 사라졌습니다. 제가 700만원 이 교당에서 두 번 떼였습니다. 다 교화건 이였습니다. 또 한분은 음악하시는 분인데, 자기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당시 저는 청년들 뮤지컬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이 사람을 활용해야 해서, 그때도 제 사비가 700이 나갔습니다. 그래서 제 정토에게 크게 혼나고, 보따리 쌀래~그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근데 저는 하나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화 때문에 그랬고 연고가 있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인과의 이치를 믿기 때문에, 그 사람은 나중에 저에게 갚으려면 힘들겁니다 아마. 그러니 현실만 보는 사람은 내가 안 갚아서 내가 이익이지 할 수 있고 못 받은 사람은 저 죽일 놈 말 할 수 있지만 인과의 인치를 더 한번 생각을 해보면, 공짜 없습니다. 인과를 한마디로 원불교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면 공짜없다는 소리입니다. 그쵸? 내가 바나나를 먹었어. 나중에 소화가되서 화장실에 가면 뭐가 나와? 냄새 난다고? 바나나를 먹었으면 바나나가 나오는 것이 이치여. 빌렸으면 갚게 되어있고 갚았으면 다시 해결이 되는데, 인과의 이치라는 것은 주고받는 이치여. 그래서 이 세상에 공짜가 있는 것 같애요. 그리고 마치 좀 뭔가 가감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런 것이 없다. 특히 이 계문, 취사과목에 취(取)할 것은 뭐냐면, 솔설요론이라던가 보은 이런것들이여. 내가 은혜를 갚는 것등이 취할 것들이여. 삼학공부를 한다던가 사은보은을 한다던가. 그러면 이제 사(捨)는 버릴 것은 뭐냐? 계문같은거 금지의 조목이여. 배은같은거 은혜를 배은하는. 요런것들이 이제 버려버려야 할 것인데, 우리가 살면서 참 왜 이 계문이 나왔겠어요. 계문이 지키기 어렵다는 거지. 문제는 이 범할 일이 많다는 거여. 한사람이 살다 가면서 보통급에 이거 거의 범합니다. 그러면 인과이치로 어떻게 되요? 그 댓가를 언젠가는 지불을 해야거든. 언제가는. 어떤 사람이 그래~~ 집을 팔았는데 그 집이 갑자기 집값이 2~3배가 뛰었어. 신촌 쪽에 사는 사람이였는데, 화가 나서 돌아가셨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어른이였는데. 내가 그런 천도제도 지내봤네. 집값이 팔고났더니 갑자기 2배 3배 뛰어버렸어. 화가 나서 돌아가셨어요. 이사 하나 가는 것도 알고 보면 다 인연소치입니다. 그냥 그쪽으로 가는게 아니예요. 다 뭔가 끌리는 인연이 있는 거예요. 근데 그것을 초월해서 내 마음의 힘이 지혜를 바탕해서 신심 공심에 바탕해서 취사하느냐, 아니면 그 업력과 인연에 의해서 끌려서 그대로 취사를 하냐는 다른 문제겠지요.
자. 이 계의 핵심은 뭐하자는 거여? 인과에 바탕해서 중도를 실천하자는 것이 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계문이라는 것은 너무 각박하게만 생각해도 안 되고, 너무 소홀하게 생각해도 안 되고, 계문에 너무 얽매여도 안 되고. 이런 문제가 있는 거예요. 분명히 그 안에는 인과의 이치가 들어있고, 그러면 그 인과이치에 따라서 각박하게 하자는 거냐? 그게 아니라, 중도를 실천하자는 거다. 하는 이야기가 그 안에 들어있다 하는 것입니다.
자~! 이 계문을 몇 번이나 어기셨는지 한사람 한사람 물어보고 싶은데 그럴수는 없고. 몇 번 빌려주고 몇 번 안 갚았는가? 가해자가 피해자더라고. 이중에 보면 전부다 말하는 것은 뭐냐면 내가 못 받았다는 이야기만 해요. 근데 사실은 자기가 안 갚았다는 이야기는 안 하거든. 그러니까 부부상담할 때 아침마당에 보면 전부 피해입은 이야기만 해. 제 3자가 보기에는 부부간 자기들끼리 한 것들이거든. 근데 서로 자기가 피해봤데요~~웃기죠. 사람이 말이죠. 자기가 갚아야 할 것들은 무념해버리고 받을 것 들은 철저하게 유념하네. 이게. 근데 우리가 반대로 둘다 유념을 잘 해야겠죠. 그래서 먼저 왜 안 갚냐가 왜 못 갚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여기서 이 계문 중에 핵심은 먼저 그걸 범하지 말라. 즉 따라하세요~ <돈 빌려주세요~> 해봐요. 이런 소리 하지 말라는 거예요. 조금만 빌려줘, 잠깐만 빌려줘, 곧 갚을께. 이런 말을 하지 말라 이 소리예요. 가능하면. 그래서 이계문의 첫째가 빌려달라는 말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왜 말을 듣고 나면 곤란해지잖아요, 얼마나 곤란하냐고 듣고 나면. 막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막 오바액션 해야 될 것 아니예요, 최대한 빌려달라고 해야 하니까 막, 곧 죽겠다고 해야 할 것 아녀. 그러니 듣는 사람은 마음이 얼마나 쉽지 않냐는 거예요 이게. 그래서 아까 강연자가 진짜 이야기 잘했는데 보통 계문이 자기 욕심을 제어하고 습관과 업력을 제거하라, 자기를 잘 관리하라는 내용인데, 이 계문은 뭐냐면 지혜에 대한 계문이예요. 제가 가난한 사람들 보면 꼭 뭐가있냐, 안 착해서 가난한 사람도 있어요. 근데 착한데 지혜가 없어서 가난한 사람이 훨~씬 많더라고. 이 중에도 가난한 사람 있어 지금. 한번 잘 생각해 봐야해요. 착하기만 하면 잘산다?! 착각입니다. 지혜가 있어야 거든 사람이. 돈도 없는 사람이 꼭 여기저기 돈을 빌려 줘가지고 가난해, 보증서줘 가지고 가난해, 카드 갚아줘, 카드 빌려줘... 지혜가 없으면 가난하더라. 가난하기만 해요? 인연 다 서그러지고 싸우고 미워하고 악연이 생기고.
자 형제간에 사이가 좋은 가정이 몇 프로일까요? 우리나라에. 10%프로가 안 됩니다. 형제간에 사이 좋은 가정이. 결혼하기 전에는 다 사이 좋아~~ 결혼하고 나서 말이여. 결혼하고도 초반엔 괜찮아, 몇 년만 지나봐~~ 형제간에 사이좋은데 있냐고. 그 문제가 결국 이 문제입니다. 자존심하고 거의 돈문제입니다. 아까 분석을 참 잘해주셨는데, 뭐 저축은행에다가 하면 뭐 얼마 바로 준다고 하는 겁나게 이율이 비싸죠. 옛날사채를 현실화해서 양계로 빼낸 것이 저축은행이여, 옛날 사채를. 그러니 보통 20%~30% 이러자나요. 그거 하려고 하니 부담돼. 그러니까 은행에 가려고 했더니 몇 프로 달라고 하고. 그러니까 거짓말로 이율을 주께, 공짜로 달라고 하면 안 빌려주니까, 이자 줄게~ 이자 보통 짧게는 2~3달 갚아줍니다. 처음부터 안 갚아준 사람은 없어요. 많이 가면 1~2년 갚아줍니다. 3년 넘게 이자 갚아준 사람 봤어요? 은행도 이자 낼 때 기분 좋아? 내 아파트 살 때 내가 은행 덕에 사 놓고도 이자 낼 때마다 속쓰리잖아. 우리가 세금을 통해서 기간산업이나 국방이나 의료 건설 모두 세금을 통해서 이용하고 살고 있으면서도 세금 낼때는 아깝잖아. 그것이 결국 우리 국가가 운영되고 있고 우리 자식들이 교육받고 있고 우리가 지금 여러 가지 보호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까워, 세금이! 그렇듯이 우리가 정말로 지혜가 부족해가지고 가난하고 서로 싸우고 형제간에 의가 상하고 이런 것이 얼마나 많느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빌려준 사람이 잊어버리겠어요? 안 잊어버리겠어요? 아이큐가 두자리여도 절대 안 잊어버립니다. 빌려준 사람은 안 잊어버립니다. 근데 우리 뇌가 신기해가지고, 그러니까 빌린 사람이 잊고 싶어~ 그러면 잊어져요. 그럴 수도 있어요. 이해가 되세요? 근데 잊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 빌려준 사람은. 그러니 기억을 철저히 하고 있어. 그리고 빌려주고 나서 여러 가지 중에 상이 있어요 상이. 그러죠? 빌려주고 나서 상이 있잖아요. 상이라는 것은 흔적을 말해요. 내가 너를 어쩔 때 도와줬는데..그러죠? 도와줬다고 우쭐하고 도와줬다고 참견하고 도와줬다고 내가 또 도와준 것을 모르게 도와줬더니 다른 사람이 알았네. 다른 자식이 알았어. 왜 엄마는? 아버지는? 누구는 도와주고 왜 나는 안 도와줘! 그래가지고 비교심에 쌈이 나죠. 그래요 안 그래요? 그것도 지혜가 부족한 엄마는 형제간의 의를 부모가 갈라놓습니다. 부모가 지혜가 부족하면 자식들을 다 싸우게 만들어버려요. 여기다 찔끔 모르게 주고, 저기다 찔끔 모르게 주고, 여기다 찔끔 모르게 주고 그래가지고 나중에 다 알아버렸네 결국은. 따라서 해 보세요~ 비밀은 읎써~~ 따라서 한번 더. 비밀은~ 읍써~~ 읍써~~ 근데 조용히 절대 말하지 마라. 이소리는 뭐예요? 절대 알려 진다 그 소리예요. 알겠어요? 절대 말하지 마라= 절대 알려진다! 그 소리여. 저한테도 누가 이제 명절이라고 봉투를 하나 줘요. 조용히 주는 사람 없어요~ 자기 짝지한테 내가 교무님 얼마 줬다~ 친구한테 얼마 줬다. 대개는 그래요. 하다못해 교무님한테 주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주고 싶어서 줬는데도 꼭 말을 하게 돼있거든 이게.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재판을 하면 끝까지 가는지 아시죠? 알아요 몰라요? 아직 몰라요? 별로 병원이나 법원을 안 가봐서 그러죠~ 경찰서 같은 데를 안 가봐서. 다 착해가지고. 법조인들이 하는 말이 끝까지 가자 하는 사람이 누구냐?, 뭐 사업가네 이런 사람들하고는 끝까지 안 가는 경우도 많아요. 합의를 보기도 해요. 근데 끝까지 가는 사람이 누구냐면 이 심교간입니다. 즉, 부모 자식 간과 형제간 친척간은 끝까지 갑니다, 대부분. 너 죽고 나 죽자여. 요 재판을 하면, 예를 들어 100원을 얻기 위해서 재판을 하는데 그 비용이 천원이 들어, 그래도 합니다. 뭐 때문이죠? 너 두고 보자~! 이것이 들어가는 거여.
생각해 보세요~ 현실세계에서 중생의 눈으로 볼 때, 가장 파워풀한게 뭐예요? 돈입니다. 우리 동기가, 의사가 두 명 있어요. 그 중에 한명이 아버지가 부산에서 자동차학원을 해요. 카톨릭 의대를 나왔거든요. 정신과해가지고 이제 대위 제대하고 부산에서 병원을 차려주려고 땅도 다 봐뒀어. 건물도. 자기 형도 의사야. 딱 준비하고 있는데 출가한데, 갑자기. 부인의 서울대 약대 나온 사람이여. 출가한다고 하니 부모님이 뻥 쪘죠. 그래가지고 화가 나니까 생활비를 한달에 60만원 줘. 이놈의 자식 고생 좀 해봐라. 우리랑 원불교학과를 같이 다녔어요. 총부 기념관 앞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어서 전화를 하는데, 어째 영 기분이 안 좋아, 고개를 푹 숙이고 나와, 그래서 내가 골려먹었지. “형님 뭔 일이여?” “지금 부인은 힘들고, 영 힘들다야~ 내가 돈이 이렇게 위력있는 줄을 몰랐다야.” 나한테 그래. 그 사람은 돈걱정을 안 하고 산 사람이여. 그래가꼬 이제 결혼을 하고 나니까 돈의 위력이 얼마나 큰 줄 이제 안거여. 이제사. 그리고 한마디 더 하는거여. 저는 그게 법문이라고 생각해. 돈이 이렇게 위력있는 줄 일찍 알았으면 나 출가 안 했을 것이다. 그 말을 하는 거예요. 돈의 위력이 이렇게 큰 줄 알았으면 나 출가 안 했을 수 있다. 이 돈의 위력을 모르고 출가한거여 이 사람은. 그냥 대산종사님이 좋아가지고 맨날 대산종사님 옆에 가서 있었거든. 군인이라 휴가 나오고 일요일이고 그러면 맨날 대산종사님 옆에 앉아있어. 진찰해주고 맥박 재주고 맨 그랬거등. 그래서 순수한 마음에 출가를 했는데. 그래서 제가 보니까 법문에 보면 일찍이 돈맛 여자맛을 알면 도가에 큰도인되기 어렵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같은 말이더라고요.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있냐, 돈의 위력이라는 것이 몰라도 안 되고 너무 일찍 알아도 안 된다. 그 말입니다. 너무 일찍 알아도 안 되고 몰라도 안돼, 몰라도. 제가 돈 놓고 출가했거든요. 근데 제게 제일 현실적으로 필요한 게 뭐냐? 돈이 필요해요. 그래서 학사를 지을꺼 아니예요. 내가 전농교당에 있을 때 청년들 버스로 훈련을 가야했던가 성지순례를 가야하는데 교무님이 돈이 없다고 돈을 안줘. 그러니까 내가 서울 보화당에 전화를 했지, 전화를 해가지고 말을 못하겠어. 요새 괜찮으십니까? 별일 없으십니까? 그냥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습니다. 그러고 버스 한 대 값만 대주세요 그 말을 못하고 그냥 잘 계세요~ 하고 끊었어. 참 비참하더라구요. 비참해. 교도들이 그 교무의 마음을 알겠어요? 이렇게 하면 교화가 플러스 되는데, 타이밍이 있잖아요. 씨 뿌릴 때 씨 뿌려야 하잖아요. 나락도 그렇고 감자도 그렇고 심을 때 심어야하는데, 그 타임을 놓치면 마이너스인지 뻔히 알면서도 그냥 가야하는 거여, 이게. 그래서 참 돈을 놓고 출가했는데 이렇게 돈이 필요하냐, 이런 생각도 참 많이 들고 그랬거든요.
자! 본론으로 조금 더 들어가서.
작은 인정 ⥄ 큰 대의 (法情)
원불교 신앙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정답게 살자는 것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사람이 정답게 살자는 거예요~ 그게 신앙이예요. 따뜻한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 원불교 신앙이예요. 그러면 수행은 뭐냐~ 법답게 살자는 거예요. 법있게 살자는 거예요. 그러니까 출발이 어떻게 되냐면 먼저 정으로 출발해. 그래서 이게 법이라는 이것을 걸쳐서 다시 정으로 나와서, 작은 인정이 아니라 큰 인정으로 가야하거든. 이게 가장 신앙 수행을 잘 한 사람이예요. 쉽게 풀어버리면. 그런데 어떻게 되냐? 법이 빠진 인정이야. 그럼 어떻게 되요? 여기에 착심이 걸리고 업이 걸려. 이렇게 되는 거예요. 법이 빠진 인정은 그것은 참 정이 아니예요. 그래서 법문에 <한갓 유순한 사람을 도인이라고 하나니. 어찌 우습지 아니하리요.> 우습다는 거여, 대종사님이 볼 때는. 한갓 유순한 사람을 도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이 웃긴다 이 말이야. 법이 빠져버린 정, 이것은 작은 인정이다. 그래서 큰 법정. 그래서 그 법에만 얽매이는게 아니라, 다시 그 법에 바탕한 진짜 정, 이렇게 왔을 때 비로소 그것이 서로 은혜가 되는 정이다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까 분석을 잘 해주셨어. 이렇게 얼굴보면 보이잖아요. 이 사람은 빌려줄 것 같이 생겼고, 이 사람은 안 빌려줄 것 같이 생겼어. 은행보다 이자가 싼 사람은 덜 갚겠지. 그 다음에 이 사람한테 빌리고 이 사람한테 빌렸는데 누구한테 먼저 갚겠어요? 지랄한 사람한테 먼저 갚지. 뭐라고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앓는 그 어중띤 착함, 멍청한 착함한테 먼저 그 사람한테 돈 안 갚는 거여. 법이라는 것은 짜를 때는 짜르는 게 법이예요. 이게 원불교 삼학으로 보면 연구력입니다. 자, A 라는 건을 놓고 이것을 선택하냐 저것을 선택하냐 양자택일에 걸려있어요. 이것을 선택했을 때 이런 장단점과 이런 서운한 사람이 나오고, 저걸 선택했을 때 저런 장단점과 저런 서운한 사람이 나와요. 양쪽이 다 서운한 사람이 있어. 그러면 보통 어중띤 착한사람은 어떻게 하지요? 피해버립니다. 피하거나 도망가거나 아니면 결정을 보류해버려요. 그래서 타이밍을 놓치게 되요. 우리 교단에도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 뭐가 중요하냐? 내가 욕을 먹냐 안 먹냐 이걸 생각해, 사람들은. 즉 사(私)와 공(公)의 문제예요. 이 결정을 했을 때 내가 욕을 얻어먹냐 안 얻어먹냐 그러면, 이 결정을 자꾸 피하게 되요. 그래서 그 타이핑을 놓치게 되죠. 그러나 내가 욕을 먹든 말든 이것이 전체를 살리는 길이고 모두에게 은혜가 되는 일이라면, 과감히 욕을 먹더라도 선택을 해야지. 이게 지도자의 요건이예요. 근데 지도자가 어중띠게 착한 덕인들, 유순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가지고, 그 중요한 결정 타이밍에 결정을 하지 않고 미룬다? 그 사람은 더 큰 죄업이여. 대중을 더 어두운 세계로, 조직의 성장 발전은 더 뒤로 가게하고 전체적으로 더 손실이 오게 한다 이 말이예요. 집단이 무너지는 거여. 그런 것들을 통해서. 그래서 제가 심교간 여수지만 같이 연구력이 부족함으로 인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작은 인정에 끌려서 착심에 걸려서 하는 경우가 있더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손 한번 들어보지? 나 보증 서봤다! 괜찮아요~ 요새는 보증제도가 많이 달라졌나요? 지금은 없어졌지요. 그래서 안 하는 건가봐요. 보증 때문에 망한 경우 참 많지요. 동반 같이 다 쓰러지는 것이지요. 대종사님은 자력양성에 결혼 후 물질적으로 각자 독립해라. 부부간에도 독립해라 하셨습니다~ 대종사님이. 그럼 독립했으니까 다 직장생활해라~ 그런 말은 아니예요. 애기 키우는 게 큰 일입니다. 직장생활 하는 것 보다 육아가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하여간에 일단은 중요한 것이 이미 마인드 자체가, 결혼 후에 부모에게 의뢰하거나 부부간에 의뢰하거나 하면 그것은 자력양성 아니다. 내가 언제 말했죠. 여자가 불편해, 여자여서 힘들다 그러면서 요새 페미니즘 유행인데, 그래놓고 다음생에 그래도 여자로 태어나겠데. 왜? 편하잖아요. 자력양성은 내가 남자든 여자든 부모든 자식이든 가능하면 자력을 양성하라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뭐냐면, 정산종사님한테 누가 이렇게 질문했어요. 아니 세상이 이렇게 좋아졌는데~ 왜 이렇게 힘들다고 하지요? 그랬어. 그러니 정산종사님이 뭐라고 하냐. 지금 힘들다고 하지요? 사람들이. 옛날 중국의 황제는 그냥 초가집에 살았어요. 처음에. 지금 우리가 사는 것이 중국 황제보다 더 잘 살고 있거든. 옛날 왕보다 더 잘 먹고 다녀. 뷔페집 가봤지요? 왕이 그렇게 먹었가디요? 왕보다 더 잘 먹고 있거등. 그런데 왜 힘들다고 하냐? 결국은 자기 분수 외에 더 구하려는 욕심. 이 것 때문에 지금 나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 사람들이. 그래요 안 그래요? 욕심이지.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 내가 미국에 가고 싶어, 돈이 없어~ (그럼) 안가야지. 없으면 말든가 아니면 정당한 곳에서 공공기관에서 이자를 주고 빌리던가. 가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현실에 분수가 안 맞으면 참든가, 아니면 이자를 정당한 댓가를 주고 빌려야하는데 어영부영 하는 거예요. 욕심은 다 채울려고 해요. 과분하게. 그래서 요새 젊은 사람들이 나라탓을 많이 하는데, 자기가 카드 막 긁어 쓰면서 수입이 비해서 지출이 더해, 그래서 마이너스가 늘어나. 그러면서 나라탓을 하고 있네. 참 웃긴 일이 많아요. 나라도 문제가 없지 않아 있기도 해요. 그러나 나라도 나라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요. 그런데 개인의 책임마져도 나라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자 내가 돈을 빌렸어. 근데 신기하지~ 나도 바뀌어 상황이. 내 마음도 바뀌어. 변화가 얼마나 웃기냐면, 이 만물이라는 것은 변화하는 거여. 변화가 핵심이예요. 사람도 육신도 변화하고 마음도 변화하고 여건 상황도 바뀌어. 회사도 여건도 다 바뀌잖아요. 그렇잖아요. 다 바뀌어! 이 바뀌는 중에 바뀌지 않아야 할게 있거든. 원래 바뀌지 않는 본래의 무형한 본래의 성품. 요건 변화는 중에 변화하지 않는 거여. 그런데 이 성품과 비등하게 마음을 쓰는 사람이 있어. 그게 어떤 사람이냐면 신용있는 사람이거든, 신용있는 사람. 이 사람은 성공하지 않을 수 가 없어요. 보통은 변화해 버리거든 신용이. 근데 변하지 않는 신용을 자기가 가져간다, 내 가까운 인연에게로. 그 사람은 성공하지 않을 수 없죠. 그래서 내가 이 변(變) 중에도 어떻게 변하냐.
해(害) ⥄ 은(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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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손실, 해독 은혜, 은덕
이게 (해와 은이) 이렇게 서로 바뀝니다. 이게 어떻게 돼? 그 사람 마음도 바뀌어! 그 사람 여건도 바뀌었어. 전화번호도 바뀌었네. 그래서 해독은 어디서 와? 그래서 은혜는 해독에서 오기도 하고 해독은 은혜에서도 오기도 한다. 그 은이 영원할 것 같고 그 해독이 영원할 것 같지만 사실은 바뀐다 그게. 이게 우리 일원상 서원문에 있는 해생어은(害生於恩)이여. 이 심교간 금전여수가 그대로 해생어은입니다. 해가 어디서 오느냐? 가장 큰 게 화합이 깨지는 거거든. 이 계문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인연이 악연이 되면서 화합이 깨져버리는 거여. 근데 결국 그것은, 화합이 깨져버리는 손해를 보는데 그것이 어디서 왔냐? 어중띤, 지혜가 부족한 인정, 거기서 오더라. 작은 것에 얽매여서 큰 것을 놓쳐버리더라. 그래서 공자님도 화이불류라고 했어요. 화이불류(和而不流). 같이 어울려 인정있게, 그렇지만은 정당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거여. 더 정당하지 않는 것은 뭐예요? 노름빚 빌려주고 이자 떼먹는 사람들 있지요. (노름)방 빌려주고 돈 받는 사람들. 정당한 것도 하물며 존절히 할라지거나, 정당하지 않은 화함, 정당하지 않은 인정, 이것은 결국은 나중에 끝이 안 좋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평상시에 욕심을 너무 부려서 돈 빌리는건 아닌가, 평상시에 저축하지 않고 막 쓰기만 해놓고 또 어디서 빌릴데를 찾는 것은 아닌가,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는 거죠.
그래서 범계가 빌린 사람만이 범계가 아니라 빌려준 사람도 범계다 이 말이여. 빌려준 사람도 범계다. 결국은 욕심으로 또는 지혜가 없어서 또는 평상시에 저축하지 못해가지고 금전여수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인연을 악연으로 만들고 결국 안 갚으니까 구업을 막 짓게 되죠. 그놈이 그럴 줄 몰랐다며 이 사람 저사람 한테 나팔 불고 다녀. 그러면 또 구업 2차 3차 업을 짓게되요. 그러면서 인연은 이제 악연으로 되죠. 그리고 가난해지는 결과는 오게 되는 거예요. 이런 구조 속에 있더라.
요새 젊은 사람들한테 많이 아쉬운건 뭐냐면, 이해관계가 앞서 버려요. 의리보다. 의리가 필요 없어.
의리 대의 신의 ⤌⤍ 이해
여러분 한생, 제가 엊그제도 초상 치르고 왔잖아요. 그 분 51세요~ 68년생이여, 우리 조현화 아버지가. 근데 제가 돌아가시기 이틀 사흘 전에 뵜어요. 저를 보더니 벌떡 일어나시더라고 약에 취해 있다가. 이천까지 다녀왔는데. 토요일날 여러분 명절 쇨 때. 그래서 뭐라고 뭐라고 글도 쓰고. 그래서 제가 글도 써줬죠, 잘 가시라고. 대참회하시고 서원 챙기셔서 내생에 이 못이룬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신심을 내서. 내가 글을 써줬어요. 알았다고 그렇게 하고 바로 정신을 못 차리고 계속 약에 취해있다가 돌아가셨어요. 자! 근데 화장을 하러 정읍에 내려갔어요. 정읍에 서남권추모공원이 새로 생겼더라고. 다섯칸밖에없데, 화장장이 보니까. 들어간지 한시간반도 채 안됐지, 한시간 좀 넘었는데 다 됐데. 그리고 빻아가지고 싸서 줬어요. 따땃하지~뜨거워서. 이 만큼(주먹) 밖에 안 돼. 저도, 우리 교무님들도, 돌아가시면 다 따땃한데 들어가야 되거든. 진짜 이만큼 한줌 밖에 안 되는 우리 이 육신가지고 뭘 그리 욕심 부리고 싸우고 그냥 자존심 세우고 그렇게 사는가. 그리고 더 가까운 인연 속에서 이 의리도 내버려버리고 대의도 내버려버리고 신의도 내 던져버리고, 내 이끗만 찾아서 그렇게 살다 가야하는가 정말. 곧 살다 가야하면서. 곧 가잖아. 얼마 안 남았자나. 나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드는데 저보다 더 나이드신 분들은- 뭐 제가 먼저 갈지도 모르겠지만 - 얼마 안 남았잖아, 사실. 그러죠? 그래서 한생 탁 살다 가면 다 업밖에 안남아. 그래도 가져가는 이것(의리 대의 신의)은 짱짱히 가져갈 수 있어요. 얼마나 좋아, 그러면 인연도 좋아지고 내생도 좋아지고. 얼마나 좋을꺼여 든든하고. 한생 어떻게 보면. 보시가 젤 중요해요~ 육바라밀에. 우리가 마음공부해서 어떻게 보면 보시하자는 거여. 정신 육신 물질로 내가 내 있는 것 주자.
여러분 질문합니다. 내가 못 받은게 있으면 성질나죠? 근데 여러분들한테 못 받은 사람이 있어요. 누군지 아세요? 알아 몰라? 여러분 빚진지 모르지요? 사은님한테 엄청난 빚쟁이야 여러분들. 근데 안 갚고도 뻔뻔해! 뻔뻔해~~ 턱을 들면서 내가 뭐?! 우리는 천지님한테 얼마나 많은 천지의 은덕으로 살고있고, 쉽게 말해서 천지님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얻어서 살고 있거든. 부모 스승님한테 빚을 얻어서 살고 있거든, 그리고 많은 국가의 동포들이- 많이 기업의 회장님들이 세금내주고 그래가꼬 우리가 무료로 애기 낳다고 돈도 주고, 도로공사도 하고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학교시설, 공공기관, 복지관 해가지고 나이먹은 분들 뭐 얼마씩 주기도 하고. 이게 다 어디서 나와? 많은 동포들의 세금이랑 합력 속에서 내가 핸드폰도 쓰고 있고 차도 타고 다니고 있고 그 빚을 은덕을 입은 빚인데,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빚으로 아느냐. 또 법률의 은혜도 마찬가지다. 스승이 내놓은 법, 또는 국가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세우는 이 법에 대해서, 그 덕에 우리가 저녁에 돌아다니고 하는 것이지, 우리는 이 빚을 입고 은덕을 입고 사는데 과연 우리는 왜 너 돈 안갚어! 라고만 하느냐. 더 큰 빚을 지고 있으면서 뻔뻔하게 안 갚고도 갚아야 할 줄도 모르고, 갚을 줄도 모르고, 갚을 생각도 없고, 조금 갚을라하면 상을 내면서 나 많이 냈다 생각하고, 이런 무지는 우리가 없는가. 갚아도 갚아도 스승님의 은혜, 얼마나 갚고 갚아도 (부족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대종사님에게 받은 은혜가 죽도록 갚아도 받은 것에 비해 10/1 도 안 될 것이다. 백분의 일이나 될까? 솔직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이예요. 솔직히. 제가 가까운 우리 교도님들에게 입은 은혜 정말 많아요. 요걸 나 참 어떻게 갚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통급 계문이지만, 우리가 인과 관계로 사은의 진리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겸손하고 정말로 베풀고 나누고 그리고 정말 어중띤 착한 이가 아니라 지혜롭게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오늘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