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099068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원숭이두창의 감염 사례가 900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기반을 둔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원숭이 두창 확진자는 898명이었다. 영국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후 한 달 만에 그 규모가 약 9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금까지 영국(277), 스페인(189), 포르투갈(143), 독일(66), 캐나다(61), 프랑스(51), 네덜란드(40), 미국(26) 등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행이 번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8), 호주(5), 아르헨티나(2), 멕시코(1) 등 아시아와 중남미, 오세아니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사례 17건 가운데 16건은 동성 간 성관계와 14건은 여행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 사례는 없으며 환자들은 회복 중이다.
맥퀴스턴 CDC 부국장은 "동성과 성관계하지 않은 남성도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며 "원숭이두창은 모든 인구에게 퍼질 수 있어 주시 중"이라 설명했다.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와 관련한 희소 질환으로 발진과 발열, 오한 등을 동반한다. 다만 천연두만큼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코로나19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팬데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공기 중 감염이 가능한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은 환자의 병변이나 체액 접촉이 주요 감염 원인이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함에 따라 각 국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으며 올여름 해외여행 건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길게는 21일까지 잠복기가 지속될수 있는 원숭이두창의 긴 잠복기를 두고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원숭이 두창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은 환자가 별다른 증상 없이 다른 지역을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일각에선 더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오늘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를 발령한다. 이 경우 확진자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
또 정부는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01762
"신약 개발에 실험용 원숭이값 폭등"…생명 윤리 무시하는 中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중국이 '생명 윤리'를 중시하는 추세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근 중국 내 실험용 원숭이의 가격이 폭등한 것은 신약 업체들이 원숭이 구매 경쟁에 나선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생 동물 수입이 금지되며 원숭이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홍성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자오옌신약은 실험용 동물 공급 업체 잉마오생물과 웨이메이생물 지분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오옌신약 측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건 원숭이의 가격이 폭등한 데 있다. 2014년 마리당 6567위안(한화 약 124만원)이었던 원숭이 가격이 8년 만에 16만위안(약 3000만원)으로 23배가량 오르면서 공급 업체를 통째로 사들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양잔추 중국 우한대 의학부 교수는 "전염성이 강하고 피해가 큰 질병의 치료 약일수록 개발 시 임상시험용 원숭이를 사용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긴꼬리원숭이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이같은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의 국립보건원이 실험용 침팬지 300마리를 은퇴시켰고 네덜란드 역시 영장류의 실험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하는 등 동물권 보장 등 '생명윤리'는 제약 분야 내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다.
이에 반해 중국은 원숭이 거래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약인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체결하기 전 수십만 마리의 실험용 원숭이를 확보하는 등 앞선 국가들과는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중국의 식품의약품검정연구회 역시 원숭이 확보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의 행동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시험영장류개발협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실험용 원숭이는 약 24만마리에 달하며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원숭이 개체 수는 약 10만마리인 걸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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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견 >
전 세계가 3년 가까이 코로나 19로 인해 고통받다가 이제 겨우 확진자도 줄고, 위드 코로나로 세계가 회복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 만큼의 위협은 아니라고 하지만, 혹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로 인해 또 다시 국가가 봉쇄되고,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supply chain의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어질까봐 걱정입니다. 두번째 기사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얼른 백신이 만들어져서 일상이 회복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해왔는데 이면에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 위 기사와 같이 많은 실험용 동물들이 이용된다는 사실을 기사로 접하니 동물을 키우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불가피한 방법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인간의 생명을 위해 다른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의 확산은 주의깊게 주시하고 대비를 해야 하지만, 너무 그 창궐의 공포를 과대하게 해석해서도 도움이 안된단다.
음.. 요즈음 중국에 관한 기사는 그 진위를 떠나 일단 전세계 국민들에게 짜증을 유발시키는 것도 부인하긴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