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8장 2절 *그가 말씀하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이르되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아모스는 과일 광주리의 환상을 보았다. 과일은 좋은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와 악을 과일에 비유하셨다. 죄악이 익었다는 뜻으로, 그것도 갖기지 죄가 다 익었다는 뜻으로 과일 하나가 아니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신 것 같다. 과일이 다 익으면 따야 하듯이, 죄악의 과일이 다 익었으니 따서 한 광주리에 가득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죄의 씨가 떨어지고, 그게 시대정신과 악한 동무들의 도움으로 치츰 자라 악의 꽃을 피우고, 그 다음에 많은 노럭으로 끔찍한 열매를 맺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다 지켜 보신 하나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악의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선지자를 보내기도 하고 자연재해를 보내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온갖 방법을 다 써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암이 무슨 약을 써도 잘 자라듯이 이스라엘의 죄악의 열매는 어턴 환경에서도 잘 자랐다. 우상숭배도 하고 부정부패도 많아졌고 사회도덕도 무너졌다. 부자가 한 여자와 같이 자는 일도 많았다. 엘리야도 엘리사도 소용이 없었다. 금송아지를 섬기고, 종교계의 부정은 끝이 없었다. 검은 것은 희다 하고, 흰 것은 검다 했다. 빛을 어둡다 하고 어둠을 빛이라 했다. 악의 열매가 다채롭게 열린 것이다.
그것이 어찌 그때만의 이야기겠는가? 오늘날에는 그때의 온갖 열매들 외에 동성연애와 종교다원주의의 열매가 화려하게 피었다. 마약중독, 인터넷중독, 섹스중독 같은 것도 그때는 꿈도 못 꾼 신종 악의 열매다. 이제는 광주리가 아니라 컨테이너를 동원해도 다 못 담을 정도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악의 열매들을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않겠다 하셨다. 결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망하여 지금 그 자취도 남지 않았다. 오직 남쪽 유다만 일부가 남아 역사를 이었다.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오늘날의 우리나라나 서방세계에 대해선 어떻게 처리하실까? 오히려 불교국가나 이슬람국이 더 도덕적으로 깨끗하지 않은가?
하나님 아버지! 악의 꽃들이 피어나지 않게 하시고 우리들에게 악을 제지할 지혜와 용기를 더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20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