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합니다》
제101화 「신브랜드 론칭」
PROJECT NOVA가 시작된 지 여섯 달.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다.
오늘은 한빛패션의 새로운 브랜드를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날이었다.
본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직원들은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
국내외 패션업계 관계자와 바이어,
언론사 기자,
백화점 MD,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대 중앙에는
커다란 천으로 가려진 새로운 브랜드 로고가 설치되어 있었다.
행사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10분.
무대 뒤.
윤하늘 팀장은 발표 자료를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긴장한 표정을 본 오과장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팀장님."
"오늘은 대한민국이 보는 무대입니다."
"평소처럼만 하시면 됩니다."
박대리도 웃으며 등을 두드렸다.
"우리가 뒤에서 다 받쳐 드릴게요."
최사원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획팀!"
"파이팅!"
김지우도 긴장된 얼굴로 말했다.
"팀장님."
"정말 멋지실 것 같습니다."
하늘은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오늘은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에요."
그때 강서준 본부장이 다가왔다.
"윤 팀장."
하늘이 돌아보았다.
"네, 본부장님."
강서준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긴장됩니까?"
하늘은 솔직하게 웃었다.
"많이요."
강서준도 미소를 지었다.
"좋습니다."
"긴장된다는 건."
"그만큼 이 프로젝트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준비한 그대로만 보여 주십시오."
하늘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네."
"다녀오겠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었다.
조명이 어두워지고
대표이사가 무대 위로 걸어 나왔다.
"여러분."
"오늘 한빛패션의 새로운 도전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대표는 힘 있게 선언했다.
"이제."
"PROJECT NOVA의 첫 번째 브랜드를 공개하겠습니다."
검은 천이 걷히는 순간,
새로운 브랜드 로고가 환하게 빛났다.
순간 행사장은
카메라 플래시와 박수로 가득 찼다.
대표는 윤하늘를 무대로 소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한빛패션 기획팀장."
"윤하늘 팀장입니다."
하늘은 차분하게 무대 중앙으로 걸어갔다.
수백 명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지만,
표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안녕하십니까."
"한빛패션 기획팀장 윤하늘입니다."
"오늘 선보이는 브랜드는."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의 자신감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행사장은 조용했다.
모든 사람이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음악이 흐르고
첫 번째 모델이 런웨이에 올랐다.
세련된 디자인.
감각적인 색감.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은 컬렉션.
관객석 곳곳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역시 한빛패션이다."
"생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다."
"올해 최고의 브랜드가 될 것 같다."
패션쇼가 끝나자
국내외 바이어들이 상담 부스로 몰려들었다.
"일본 판매 계약을 논의하고 싶습니다."
"싱가포르 진출 계획도 있으신가요?"
"백화점 입점을 제안드립니다."
상담 부스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과장이 환하게 웃었다.
"팀장님!"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박대리가 감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오네요."
최사원은 두 손을 불끈 쥐었다.
"성공입니다!"
김지우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한빛패션 최고의 프로젝트구나."
대표는 강서준 곁으로 다가왔다.
"강 본부장."
"좋은 사람을 믿은 보람이 있군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대표님."
"윤 팀장이 아니라."
"기획팀 모두가 만든 결과입니다."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은 리더는."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팀을 함께 빛나게 하는 사람이지."
행사가 끝난 뒤.
무대 뒤편.
윤하늘는 긴장이 풀린 듯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강서준이 다가와 말했다.
"윤 팀장."
"축하합니다."
"오늘."
"정말 훌륭했습니다."
하늘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본부장님."
"혼자였다면 절대 못 했을 겁니다."
"기획팀이 있었고."
"본부장님이 믿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강서준은 환하게 웃었다.
"이제."
"한빛패션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멀리서 기획팀 모두가 두 사람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PROJECT NOVA.
그 첫 번째 브랜드는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업계의 새로운 화제가 되었고,
한빛패션은 다시 한번
대한민국 패션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 우뚝 서기 시작했다.
― 제102화 「언론의 주목」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