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고구마는 어떤 맛일까?
지금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자색고구마는 일본 야생종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인공 교배하여 품종을 개량한 것이다. 황색고구마와 달리 자색고구마에는 포도, 복분자, 딸기, 블루베리, 가지 등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천연색소가 다량으로 함유되어있어 고혈압예방과 간 보호기능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고혈압,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한몫을 하고자 3ha의 토지에 자색고구마를 재배하는 함초롱농장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한 우물만 파라=함초롱농장의 노대표는 도시생활을 하다가 1989년 고향인 함양으로 귀농을 결심하게 된다. 농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고 벼농사, 딸기육모, 약초 재배로 농업에 입문을 하게 되었다. 농사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던 그는 열정 하나로 농사를 짓지만 마음먹은 대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열정을 다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에 해이를 느끼며 의욕을 상실하려 할 즈음, 자색고구마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제가 자색고구마의 존재를 알게 된 건 2005년 일겁니다. 농사를 짓는 것에 해이를 느끼고 있을 쯤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고 있는데 자색고구마가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과 책으로 자색고구마에 대해서 저 나름대로 찾아보고 연구를 했죠. 그때 결심을 했습니다. 자색고구마에 저의 모든 걸 걸겠다구요.” 자색고구마 연구를 통해 고구마는 장점이 많은 작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 재배가 쉽고 자연재해에 강하고 장시간 저장할 수 있어 연중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2006년부터 자색고구마 재배를 시작하여 이전에 재배했던 작물을 모두 정리하고 자색고구마 한길만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고객을 직접 접하고 느껴라=노대표가 자색고구마 재배를 시작하고 1년이 자났을 쯤 웰빙이라는 붐을 타고 자색고구마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함과 동시에 자색고구마의 수요도 예상이상으로 늘기 시작했다. 품질에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유통이라는 높은 벽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통이 어떤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 노 대표는 함양농업대학에서 농산물유통가공반 교육을 받으면서 나름대로 유통에 대한 남과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어 갔다. 그 무렵 함양군 축제의 장 농산물엑스포장이 열렸다. 그때까지 고객에게 직접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직접 판매를 해본 적이 없었던 그는 농산물엑스포라는 무대에서 자신이 재배한 자색고구마를 홍보하고 고객들이 자신의 자색고구마에 대해 어떻게 평가를 할지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농산물엑스포에는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장으로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개설하기 전에 시험해 볼 수 있는 시험무대라고도 할 수 있었다. 축제에 내놓은 농산물 중 고구마는 노대표의 자색고구마가 유일했다. 웰빙 붐을 타고 사람들에게 알려지긴 했지만 자색고구마를 보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듯 자색고구마에 대한 신기함과 우수한 품질에 노대표의 자색고구마는 눈 깜작할 사이에 팔려 나갔다. 그의 자색고구마를 구입해주신 고객들 중 고정고객을 400명이나 확보할 수 있었다. 노 대표는 함양농산물엑스포를 계기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갈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2009년 한국국제대학과 함양 영농조합의 공동 개발로 자색고구마 음료가 개발되었다. 이 음료는 함양 바이오텍에서 가공해 출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노 대표가 재배한 자색고구마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함양 바이오텍에서 자색고구마 음료로 가공되고 있다. 자색고구마에 대해서만큼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 했고 그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노상덕표 자색고구마의 노하우를 배우러 한국 함양에 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가 있기에 5년의 짧은 기간에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지금의 자리에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더욱더 열정적으로 새로운 재배기술을 배우고 또 배운 것을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개발해 나갈 겁니다. 나아가 함초롱고구마를 공동 브랜드화시켜 작목반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 작목반을 통해 함양 자색고구마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합니다. 고품질의 자색고구마라는 노상덕표 자색고구마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노상덕표 자색고구마를 접할 수 있도록 가능한 곳까지 기계화를 통한 재배를 할려고 오늘도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노 대표는 부를 축척하고 명예를 얻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자신의 일에서 즐거움을 얻고 열정적으로 도전하여 성취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또 동종의 개개인 농가가 서로 연계를 통해 지역적인 브랜드 개발에 성공의 목적을 두고 있다.
첫댓글 자색고구마가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 할모양입니다 경남에서언론에 오르내리기때문이죠 !!!!!!!!!!!
많은 응원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