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를 키우고 우유를 생산하면서 농사 도 지어 가면서 자식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이 여럿이 있습니다.
그녀들은 참으로 위대한 농촌여성들이며 농부들이며 가정주부이고 아내 입니다.
매일바빠 자주 얼굴은 못 보지만 12명이 근 20년 가량 매달 모여 점심 한그릇먹고 작은돈 이지만 계도 테워주는 얼룩회라는 친목계가 있습니다.
농사철에는 일인다역으로 매우 바빠 그나마 모임에 자주 못 만나지만 잠시짬을 내어 점심 한그릇 먹고 밀린이야기 하고 헤어지곤 하는데 열심히살아가는 우리네 시골아낙들에게는 유일한 문화교류인둣 싶습니다.
어제도 차로 15분정도 거리에 식당 돼지등뼈 찜 집에서 모여 명절쉰 이야기 자식 커가는 이야기 빠지지 않는 화두 시엄니하고 사는 이야기를 다 자기 식대로 풀어놓고 흉도 보고 자랑질도 하고 속이 시원하도록 웃고 떠들고 계 태워주고 왔습니다.
농사짓는 아줌니들 모임이니 계돈이라야 작년까지는 50만원 1년에 뽑기계를 해서 태워주고 밥 먹고 알뜰이 모아 음력 보름에는 모여 윷놀이도 하고 작은선물도 주고 아주 알뜰한 농촌아줌니들 모임입니다.
거기다 분기별로 생일잔치도 해주고 집안에 애경사가 있음 바빠도 달려가 일도 도와주고 좋은일엔 모여 축하애주고 슬픔일에 함께 가슴아파하는 자매지간처럼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지난달에 생일잔치에 케익사다 촛불켜주고 엄마들 재롱 잔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난 그들의 열실히 사는 모습이 하두 아름다워 나이가 제일 많아 왕언니인데 동네에서 몇명이 모여 젖소농가 안주인끼리 모이자고 아이들이 초등학교때 아침마다 등하교를 시켜주고 자모회의에서 만나 얼굴을 익히면서 자연스레 직업이 동업종이라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농촌은 보수적인 지역이라 자칫 여자들이 모여 수다떨고 풍기문란 하다 입소문 날라 주로 회원들 집에서 간단하게 음식준비해 돌아가면서 모였섰는데 회비도 모이고 하여 제주도로 여행도 다녀왔고 한경대에서 경영자 과정도 공부를 했고
일본 구마모도로 단체 여행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몇년전 부터 제가 너무바빠 회장직은 사임하곤 주로 식당에서 모여 담소하고 계를 태워주는 친목계 형식이지만 오래동안 정이들어 보기만 해도 웃고 떠들고 재미나 합니다.
나이들어 목장폐업하는 집도 있고 자식을 시잡장가 보내 손녀 사위 자랑질도 하느라 바쁘지만 동업종 낙농가로서 얼룩회는 매달 모이는 젖소아줌마들의 유일한 낙이 되엇습니다.
올해는 회장총무도 바뀌고 이달 계돈은 처음으로 100만원 태워주면서 신임회장 집에서 윳놀이 한다고 합니다.
바빠 자주 참석을 못 못하지만 올해도 집안에 다들 좋은일만있고 무엇보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열심히 웃고 사랑받는 정겨운 이웃으로 오래오래 얼굴 보고 싶어집니다.
첫댓글 즐거운 모습이네요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하죠 ! 저도 이곳에서 14명 친목계를 만들고 경조사에 한사람앞에 두번씩 100만원을 태워주고 한달은 점심 한달은 저녁모임을 합니다 그래도 알고 지낸지 10년이 넘었다고 모이면 이야기가 끝이 없습니다
아, 그러시군요...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같은일을 하는 이웃이라 편안하고 정겹고 하겠어요. 부지런히 사시는 얼룩회 아줌마들 화이팅!!!
동업자들끼리 정보교환두하고 우정도 키우고 정이 푹 들었습니다.
20년이나 되었군요. , 섬백리향님 뵌 지는 6년, 행복한이님 뵌 지는 4년, 달진맘님 뵌 지도 4년... 20년 채우자면 멀었네요^^*
금방 지나갑니다,
같은 일을 하시다보면 서로 통하는게 있으면서 또 할이야기도 많아지겠지요??이웃들과의 담소하시면서 지내시는 모습에서 정이 담뿍 느껴지네요!
네...서로 할이야기 통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좋은시간 보내셨을것 같아요~~^^ 다들 대단하세요~.. 같은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더 좋을것 같은데요?? 아자아자!!
오랜세월 여자로서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낙농동업자로서 공동분모가 많죠..
그리고 나이가 차이가나드라도 서로존중하고 그러니 오래 만나지요
농촌에 문화시설이 없서 더 하구요
정겨운 만남이겠습니다. 제가 자주 만나는 형님들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