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정말로 많이 내렸습니다
아침에 보호소에 도착하니 이미 봉사자 두분이 오셔서
소장님과 견사아이들 밥을 주고 있었습니다
눈덥힌 보호소
동부이촌동에서 오신 윤지씨와 남자친구랑 소장님이 뜬장치우면서 아이들 밥주고 있는 모습
윤지씨는 올해 건대 수의학과에 합격했답니다. 아마도 훌륭한 수의사 선생한 한분 나올거 같네요
뜬장에 있는 아이들에게 추울까봐 옷이며 이불을 깔아주면 오줌을 싸서 다 젹셔놓아서 꺼내놓은모습
춥지말라고 깔아주는데 왜들 저렇게 해놓는지...
뜬장에 저렇게 싸놓은 똥은 그나마 치우기가 쉬운데 조금이라도 변이 무르면 딱딱하게 얼어붙어 치우기가 아주 나쁘답니다
옷가지며 이불을 깔아주면 저렇게들 난리를 쳐놓고 오줌까지 싸놓으니...
뜬장위 똥다치우고 이제는 뜬장아래 덜어진 똥을 일일히 집게로 치우고 있답니다
정말이지 일을 이중으로 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오늘은 봉사자가 있기 망정이지 봉사자 없는 날은 소장님 혼자 이일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아두 소장님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시는데 뜬장때문에 고통이 더하십니다
땅바닥에 있는 아이들은 뜬장에 있는 아이들에 비하면 아주 편해보였습니다
오줌을 눠도 땅바닥을 바로 스미니까 바닥얼일도 없고 소장님도 훨씬수월하고
동사실에서 보내준 사료랍니다 양이 많아서 넣어둘곳이 없어서 밖에다 두고 비닐로 덮어두었답니다
밖에서 종일 계시다 보면 몸이 얼어서 힘들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나무가지를 꺽어서 통에다 넣고 태우면서 잠깐잠깐
몸을 녹이시면서 일을 하시고 계신답니다
우리소장님 정말 고생많으시죠? 이일 다끝내고 아픈고양이가 있어서 또 그아이 델고 병원다녀왔습니다
230여마리 아이들 밥주고 치닥거리 하는것도 힘든데 병원까지 소장님이 일일히 갔다와야 되니 소장님이 너무 고달퍼
보이네요 소장님한테 동물을 갖다 맡기는것도 좋지만 아픈아이들은 다낳을때까지 델고 있다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소장님이 맘이 여려서 도로 데려가란말도 못하십니다.
밥도 잘 안해드시고 대충때우는 경우가 많아서 소장님이 위가 많이 안좋으십니다
보호소 갔다올때마다 소장님 볼때마다 참많이 속상합니다
첫댓글 에휴..눈까지 내려서 날씨도 더 추워졌겠어요..소장님,봉사자님들 고생이 많으셨겠어요ㅠㅠ;
저도 오늘 눈오면서 보호소 아이들과 소장님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토욜날 처음 갔다오긴했는데 도움이 안된거 같아 죄송스럽더라구요..
우리 한반도가 아열대로 빨리 바뀌었으면. TT
에휴,,에휴,,,저런분들을 괴롭히는건 저 가엾은 멍이들을 괴롭히는것!!!,,,,,,,꼭 한번이라도 가봐야 하는데.....
고생많으셨네여~~잘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