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사례 이 땅에 오신 부처님 뜻 경로효친사상으로 이어 - 사찰 복지관 효도잔치 열어

[眞觀]

이 땅에 오신 부처님 뜻 경로효친사상으로 이어

- 사찰 복지관 효도잔치 열어

주민과 ‘화합한마당’도 펼쳐 ‘감사마음’ 전해

5월 가정의 달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각 사찰과 불교계 복지관들이 경로효친사상을 선양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재욱)은 지난 8일 팜스퀘어 컨벤션웨딩홀에서 ‘1ㆍ3세대가 함께하는 제36회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은평구 관내 독거노인 6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풍장21예술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어버이은혜 합창,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편지글 낭독, 가수 배일호 씨 등의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역촌초등학교와 불광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700송이를 노인들에게 달아드리도록 해 효사상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양천리 경로당 등 관내 4곳의 경로당에서 경로잔치를 열었으며, 재가독거노인 200여 세대에 특식을 제공하고 안성 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서울 본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성)은 지난 10일 동양중학교 체육관에서 ‘제8회 노들축제-동작사랑 충전소’행사를 열었다. 관내 1000여 명의 노인을 초청해 연 이날 행사는 다양한 공연과 더불어 무료점심공양을 통해 지역주민과 지역노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이 됐다.

<사진설명> “건강하세요”

지난 6일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스님)는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행사 ‘어르신, 당신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를 거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행사가 열린 조계사를 찾은 어르신에게 정성껏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김형주 기자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지난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날마다 좋은날’이라는 주제로 불교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불교문화체험 행사는 연등과 장엄등을 제작.전시하는 장엄마당과 단주와 컵등만들기, 연꽃차 시음, 재미있는 불교이야기 특강, 팔상도 감상 등을 갖는 체험마당, 운영지원사찰인 조계사로부터 받은 떡을 400여 명의 이용자와 함께 나눠 먹는 공양마당 등으로 이어졌다.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은 지난 7일과 8일 복지관 앞마당에서 ‘제5회 용호장승축제’를 개최했다. 장승축제는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시작으로 칠순, 팔순, 구순을 맞은 저소득 독거노인 20명을 초청한 장수잔치, 관내 노인 1000여 명을 초청해 점심공양 제공과 공연을 펼치는 어버이날 어르신 효큰잔치, 장승그리기대회, 가족동요대회, 주산왕대회, 어울림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경로사상 고취는 물론 주민들간의 화합을 도모했다.

여주군노인복지회관(관장 현담스님)은 지난 9일 ‘제3회 여주군 노인복지 발전을 위한 어르신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여주군 관내 500여 명의 노인이 참여한 이번 걷기대회는 복지회관 주차장을 출발해 도자기엑스포장 야외공연장까지 2시간 여 동안 함께 걸으며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했다.

안산 부곡종합사회복지관(관장 도선스님)은 지난 7일 부곡중학교 강당에서 ‘대한생명과 함께하는 사랑모아 효도잔치’를 가졌다. 600여 명의 노인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효도잔치는 사물놀이 공연과 축하공연, 점심공양 등으로 진행됐다.

양산 통도사자비원(대표이사 정우스님)은 지난 8일 자비원 앞마당에서 ‘어버이날 잔치한마당’을 개최했다. 잔치한마당은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와 감사패 증정, 점심공양, 노래자랑, 재롱잔치, 풍물패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마산 금강노인복지관(관장 곽인철)은 지난 8일 관내 500여 명의 노인을 초청해 어버이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마산시립교향악단의 축하공연과 재즈댄스 공연, 민요공연 등 각종 축하행사와 더불어 건강클리닉과 핸드페인팅, 즉석사진찍어드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관장 법등스님)은 지난 3일 LG전자 TV사업장 식당에서 ‘만발공양(萬鉢供養) 공경과 나눔’행사를 가졌다. 관내 1200여 명의 노인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점심공양과 더불어 도신스님과 지연스님, 구미시립무용단, 구미어르신예술봉사단 등의 공연, 복지관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 대한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고창노인복지회관(관장 무공스님)은 지난 2일 관내 노인 500여 명을 초청해 어버이날 경로큰잔치를 열었다. 경로큰잔치는 전북지방병무청 자원봉사단의 록(Rock)공연과 함께 즉석노래자랑, 남도민요를 비롯, 살풀이 춤 등의 전통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선운사 주지 법만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 실현을 이뤄내고 문화적 고립을 해소시켜 지역사회에 복지실천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속초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묘근스님)은 지난 7일 복지관 대강당에서 700여 명의 관내 노인을 초청한 가운데 ‘효(孝), 사랑나누기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0세 이상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속초실버예술단의 공연, 고전무용팀 공연, 노래 및 춤 경연대회, 무료 점심공양 등으로 진행됐다.

대구 반야선원(주지 효종스님)은 지난 1일 지역 내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효 사랑 경로잔치’를 열었다. 경로잔치는 점심공양과 함께 국악예술공연, 가요교실, 주지스님의 법고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대구 보현사 무료급식소 ‘자비의 집’은 지난 4월30일 독거노인과 노숙자 1500여 명을 초청해 나눔행사를 펼쳤다. 불우이웃을 위해 애써온 후원가 및 봉사활동가들도 함께 동참해 먹거리 제공은 물론 동화사 사물패의 길놀이 등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군산 흥천사(주지 법희스님)는 지난 3일 사찰 앞 광장에서 제10회 자비의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관내 1500여 명을 초청해 열린 경로잔치는 회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흥천사 반야유치원생들의 귀여운 율동과 군산문화예술단의 승무 등 국악공연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은 “시대가 각박해지면서 효사상이 옅어져 안타깝다”면서 “어버이날 하루만이 아니라 날마다 어버이날이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잘 받들어 모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정은 박인탁 임나정 기자

이래훈 전북지사장


[불교신문 2426호/ 5월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