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는 관(官)의 입장이 아닌 민(民)의 입장에서 지어졌다. 특히 지방 수령, 아전들의 부정부폐 만연에 따른 민생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57세 되는 해에 저술의 기초한 후 신유사옥으로 19년간 전남 강진 귀양살이에서 풀려 난 해인 1818년(순조 18)에 완성을 보았다. 굴곡진 삶의 경륜과 학문적으로 원숙의 산물이다. 그의 대표 작품은 해배(解配: 유배에서 풀려남) 전년인 1817년 경세유표≪ 經世遺表≫, 해배되던 해에 ≪목민심서≫, 해배 이듬해인 1819년 ≪흠흠신서 欽欽新書≫이다.
≪목민심서≫ 저술을 위한 바탕은 16세부터 31세까지 그의 아버지가 현감·군수·부사·목사 등 여러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고 있을 때 보고들은 견문과 자신도 33세 때 경기도 암행어사로 파견되어 지방 행정의 부패와 폭정으로 백성들의 삶이 말이 아님을 확인한 현장체험이었다.
≪목민심서≫의 뿌리는 태종 초에 명으로부터 전래되어 수령들의 지침서로 사용된 ≪목민심감(心鑑)≫이다. ≪목민심감≫은 조선 후기 우리 현실을 가미한 안정복(安鼎福)의 ≪임관정요 臨官政要≫에 영향을 미쳤으며, ≪목민심서≫는 ≪임관정요≫ 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수기치인(修己治人)'에 입각한다면 치민(治民)이라고 해야 하는데 왜 '목민(牧民)'이라고 했을까? 권력 통제가 아닌 부모 심정에서 자식을 부양하는 뜻이 강하다. '심서(心書)'라고 한 이유는 '목민할 마음은 있었지만 몸소 실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목민심서≫의 배경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할 바는 알지 못한다. 그들을 다스리는 자는 바야흐로 고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 자기만 살찌고 있으니 슬프지 아니한가!”라고 개탄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었다. 행정혁신의 대상은 전정의 문란, 세정의 비리, 호적의 부정, 환자(還上)의 폐단, 부역의 불공정은 탐관오리의 온상이 되는 것들이었고,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할 목민관의 선임 요건(덕행·신망·위신), 청렴·절검(節儉)한 생활 습관, 공복정신의 실천 등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복지행정 측면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애휼(愛恤)'을 강조했다.
다음은 ≪목민심서≫의 내용 중에서 마음에 두고 싶은 내용이다.
청탁이 행해지지 않고 뇌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는 제대로 된 집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干謁不行(간알불행)하고 , 苞菹不入(포저불입)이면, 斯思家謂正家矣(사가위정가의)니라.
부하들을 통솔하는 방법은 위엄과 믿음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믿음은 진실에서 나온다. 진실하고 청렴해야만 부하들이 마음에서부터 따르게 된다.
馭衆之道(어중지도)는 威信而已(위신이이)라. 威生於廉(위생어렴)하고, 信由於忠(신유어충)이니, 忠而能廉(충이능렴)해야 斯可以服衆矣(사가의복중의)니라. 청렴하기는 한데, 일처리가 야무지지 못해서 비용을 지출한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관리라고 볼 수가 없다. 淸而不密(청이불밀)하여 損而無實(손이무실)이면 力不足稱也(역부족칭야)니라. 늙은 홀아비, 과부, 고아, 늙어 의지할 곳 없는 사람, 이들을 일러 4궁(窮)이라고 한다. 궁한 사람들은 스스로는 일어 서기가힘들어 다른 사람에 의지하여야 일어날 수 있다. 鰥寡孤獨(환과고독)을 謂之四窮(위지사궁)하니 寡不自振(과불자진) 待人以起(대인이기)니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목민심서를 묵묵히 실천하는 목민관이 없다면 말짱 꽝입니다. 이스라엘 벤쳐 등 운운하고 세미나 등을 많이 하나 우리 것에서 찾아서 시대화, 대중화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마치도 , 명나라 것인 <목민심감>을 <임관정요>, <목민심서>로 우리화, 시대화, 실용화 시켜 나왔듯이...참으로 답답합니다.
이 목민심서를 교육시킨다음에 고급관리에 등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랬다면 윤창중이 같은 별종이 생기지 않았을텐데요! 적어도 이 땅의 지도자라면 <부하들을 통솔하는 방법은 위엄과 믿음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믿음은 진실에서 나온다. 진실하고 청렴해야만 부하들이 마음에서부터 따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여야 할 것입니다. 하하하!
첫댓글 참고: <한민족 문화유산> 공부 시리즈
1차는 '한민족 문화유산(1): 아리랑에
숨은 문화코드' 입니다. 13.02.03 올림.
말로만 듣던 목민심서를 한자로 보니 뜻이 새롭게 전해 오는듯 합니다.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믿음은 진실에서 나온다." 그런거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경제민주화'... 목민심서를 묵묵히 실천하는 목민관이 없다면 말짱 꽝입니다. 이스라엘 벤쳐 등 운운하고 세미나 등을 많이 하나 우리 것에서 찾아서 시대화, 대중화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마치도 , 명나라 것인 <목민심감>을 <임관정요>, <목민심서>로 우리화, 시대화, 실용화
시켜 나왔듯이...참으로 답답합니다.
이 목민심서를 교육시킨다음에 고급관리에 등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랬다면 윤창중이 같은 별종이 생기지 않았을텐데요!
적어도 이 땅의 지도자라면 <부하들을 통솔하는 방법은 위엄과 믿음이다.
위엄은 청렴에서 생기고, 믿음은 진실에서 나온다.
진실하고 청렴해야만 부하들이 마음에서부터 따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여야 할 것입니다. 하하하!
덕산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당바위님 목민심서 공부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