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ldong_rainbow@y...] "min9441" <min9441@y...> 작성:
> 굿잘님!
> 오늘 메일동 쟈켓사진 갈아 주셔서 너무 너무 고마워요^^
> 그간 말은 안 하고 있었지만 죠니 뎁 질리는 줄 알았어요
> 하여간 취향은 고유권한이라 뭐라 말씀 못 드리겠지만
> 가끔 저랑 해도 해도 배우 취향 안 맞다 싶을 땐
> 비명 지르고 싶어요~~^^
> 으...으...윽..돈다! (삼십육계^^ 후다닥~~)
>
> 장미꽃 신선하고 오월이어서 그런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와! 이거 몇년전인가 기억에도 가물 가물한 신랑과 연애시절...
> 커피숍에 갔는데 때마침 수요일이었고...
> "수요일엔 빨간장미를"이란 노래가 흐르면서 종업원이 갑자기
> 퀴즈를 내는데
> "오늘은 수요일이라 여러분께 제가 퀴즈하나를 내 볼께요"
> "맞추시면 장미꽃 한송이씩을 드립니다!"이러는 거에요
> "이 장미꽃 가시에 찔려 죽은 시인이 있는데 이름 아시는 분
> 계십니까?" 라고...이런...저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던 모양
> 인지...제 입에선 릴케..릴..케 이러고 있으면서.^^
> 아니면 아예 장미꽃 한송이엔 관심조차 없어서 그랬던가
>
> 왜 손을 안 들었냐구요?
> 그때 제 앞엔 장미꽃 한송이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눈에 콩깍지 낌^^)
> 앉아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새침하게 알고도 모른 척...^^
> 이 남자 아닌 다른남자(?)에게서 장미꽃을 받는다는 건 일종의
> 배신인것 같고 고무신 반정도는 거꾸로 신는 듯한 기분...
> 그만큼 순진했단 생각도 들고 눈에 뵈는게 없었다고 해야 맞겠죠^^
>
> 지금은요? 미쳤게요...흐흐흐
> 아마 남들 다 맞추기도 전에 아니면 장미꽃 다 가져갈까 싶어
> 총알처럼 튀어 나갔겠죠 킥킥킥
> 에구야~~괜한 추억에 빠졌나 봐요 왜 이렇게 허무하답니까
> 굿잘님! 쟈켓사진 장미로 올린 죄 물어내요!!!
> 책임지는 의미로다가 릴케시 올려 줬으면 하는 소망이 드네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민님..
아저씨한테 일른다..위의 마지막 문단..
그리구 죠니뎁 너무 미워말아요. 멋있잖아요.
그리구 연기도 얼마나 잘해..나랑 나이도 같구..1963년 토끼띠..히히
아까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란 너무도 유명한 詩 옮길 적에
는 1963년에 돌아가셨던데...맞나? 다시 가서 확인해야 하나..
그러니까 삼단논법에 의하면 1963년은 꽤 ....해이다..
으악!! 착각엔 컷트라인이 없다나..증명되는 순간!
그건 그렇고..심심증이 아직도 안 사라져서 농담 좀 했구요..
저 노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우리 신청해서 같이 들으면 안 될까요?
너털웃음님, 맷돌님, 아드리안님...우리 방 공식 디제이 세 분 중 시간 괜
찮으신 분께서는 한 번 올리도!! 민님 덕분에 굿잘도 편안하게 노래 좀 들
어보게요..들려주시는 분 무조건 흑맥주 쏠께요..민이랑 저랑 둘이서욧!
언제인가요? 님의 소중한 결실을 맺는 시기가요..
가을인가요? 아님 여름인가요?
강낭콩은 여름이 아닌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아니, 생각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그냥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그리구 신비님..
요즘 좀 힘이 드신다구요?
어쩌나..혼자서만 힘들어하지 마시고 여기다 확 풀어버리면 안 될까요?
님을 힘들게 하는 그것이 무언지는 모르겠지만..
추석님의 `새옹지마'도 한 번 생각하시구 시간을 좀 벌다보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신비님...힘 내세요, 힘!
강원도의 힘이 아닌 신비님의 힘을요..
그러셔야 콩작황에 차질이 없지 않겠어요?
오래간만에 대화방 기능을 살려서..
혹시 저 말고도 시간 되시는 분 계세요?
준균님, 마타준님, 마리님은 어떠신지요..
저도 함께 님들과 얘기하면 님들처럼 신세대가 될 것도 같은데..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마타준님은 되실 것 같은 예감이 드느데요..
아 그리구 파도타기님..
이럴 때 한 번 나오시는 거예요.
세상에나 파도님은 자신이 무지개회원인 것도 잘 모르시더군요.
어찌어찌해서 가입은 되셨는데..글쎄 본인께서 잘 모르고 계셔서..
파도타기님..혹시 이 글은 읽으실 수 있나요?
경기도 수원에 계시다면서, 지방에 쭉 계시다가 올라오셔서 아직 서울, 경
기 지리가 익숙치 않으시다구요?
어찌됐든 내일 한 12시쯤해서 한 번 시도해 볼 거예요.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어요..희망사항..굿잘의..
아 그리구 유송님은 안 되시나요?
어떻게든 유송님을 대화방에 모셔왔음 좋겠어요.
왜냐구요? 그야...모두다 요즘 새로 오신 분들이잖아요.
님도 예외가 아니잖아요?
우리의 구전요 중에는 고려요가 많이 전해져 내려 옵니다.
고려요에 나타나는 그 옛날 사람들의
연애감정이 잘 드러나는 옛 가요가 있습니다.
'고려남녀상렬지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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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우에 댓잎자리 깔고
그린 님과 누웠으니
이 밤 더디 새오소서
더디 새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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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차디찬 얼음 위에서...
얇은 댓잎자리를 깔고 누웠어도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사랑 이야기.
옛 선조들은 요즘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랑에는 지독했던가 봅니다.
오죽하면 얼음 위에서 덧없이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으려 했을까요?
사랑에 눈이 멀면 보이는 것이 없어지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얼음 위에서 어찌 사랑을 나누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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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더디 새오소서..
더디 새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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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앞에서는 어떠한 것도 장벽이 될 수 없었던..
옛 조상들의 풍류와 열정을 엿보게 됩니다.
'고려남녀상렬지사'에 나오는 그런 사랑을
나누는 이들이 요즘에도 있는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그래... 사랑한다는데 뭔 짓을 못하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 사랑을 나누는 이들은...
베타 엔돌핀이 팍팍 돌고 있겠지요?
저는 할 일을 하느라 휴일도 없다보니...
아드레날린이 팍팍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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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후딱 가소서..
후딱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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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잘님.
대화명이 특이한데요...
'굿잘'이란 뜻이 뭔가요?
영어와 국어의 합성언가요?
굿잘이란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여러 회원님들..
오늘 밤은 얼음 위에서 사랑을 나누시며,
조상들의 거룩한(?) 사랑법을 확인해 보시면 어떨까요?
7분후면 또다른 하루, 또 하나의 주가 시작되는군요. 받아들이기에따라 시
간이 넘 빨리간다고 불평할사람도 있을것이고, 뭔가 즐거운 일이 있을것
같은 시작이라고 느낄분들도 계시겠죠. 글쎄요...전 불평도 희망도 없다
고 하면 참 불쌍한 느낌이 들것같아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궂이 말
하자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될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두죠. 생각이라도
이렇게 해야지 좋은일 생기겠죠. 근데 낼 아침 출근할것 생각하면
쫌...^^ 그래두, 즐겁게 생각할래요. 전 아직까지는 좋게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갖고 싶거든요.
오늘은 하루종일 뒹굴거리다가 저녁때 잠시 머리깎으러 신촌에 나가서 혼
자 거리를 걷다가 머리자르고 집에 돌아왔답니다. 그런데 뜻밖의 전화를
한통 받았지요. 요즘 만나고 있는 여자아이에게서의 전화더군요. 지금까
지 몇번 보지는 않았지만, 저에게 전화 걸때는 늘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제가 기다리고 있을때 "오빠 어디야?"라는 식의 전화였죠. 근데 오늘은 제
게 먼저 전화를 해주더군요. 히히 참 단순하죠? 단순한 사람은 이런게 좋
은것 같아요. 작은일에 기뻐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전화 끊고 님들 글을
또 읽다보니 예쁜 시가 있길래, 그걸 메일로 보내줬답니다. 참 감사드려
요. 여러님들의 글은 정말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은 어느분이 어느분인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님들은 정말 멋있어요. 전 글
솜씨도 없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일 같은건 전혀 소질이 없어서인지 모
르겠지만, 그래도 님들이 너무 멋져보여요. 그리고 님들처럼 멋있어질래
요. 헤헤.(가능할런지...쩝..) 그러니까 님들도 저의 성장에, 그리고 저
와 저의 그녀가 될 아이를 위해 화팅~~!이라고 말씀해주세요. 저도 님들
을 위해, 님들의 앞날과 행복을 위해 별님에게 빌께요...*^^*
편안한밤 되시구요, 즐겁고 좋은일만 생기는 한주 되세요~~
matajun(첨에 아무생각없이 지은 아이디인데 지금은 의미가 생겼어요. 마
타--> 요놈이 일본말로는 "또"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이름의 "준" 합쳐
서 또 준---> 끈질기게 살자는 식으로 의미를 부여했답니다. 앞으로 님들
을 귀찮게 할지도 몰라요. 헤헤!!)
자꾸 저더러 너 모른다 하며 손님이라고만 지칭하면서 못 들어오게 꽉 막아
서 빙빙 돌고 방황한 끝에 이제서야..
안 그래도 어제 원주의 수누피님이 제 개인 메일로 이처럼 자꾸 손님이라
며 안 들여보내 준다고 굿잘이 뭐 브레이크 걸어논 거 있냐시며..
그런 거 없구요..야후가 아무래도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똑같이 문전박대
를 당하는 거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이거이 월요 아침부터 기운빠지게 하
네요..
바깥 날씨는 참 좋은데..구름도 없는 맑은 날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요. 어렵사리 들어온 메일동이니만큼 오늘 영영 나가지도 말까...이러면서
혼자소리를 해봅니다.
무지개 여러분..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그 첫단추를 잘 꿰고 계시겠죠?
님들의 발걸음 부디부디 가벼우시라고 이 아침 굿잘이 소리높여 외칩니다!!
이럭하면 웅변같죠? 초등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웅변대회 나가라고 원고
를 주시면서 다 외우라고 하신 생각이 그 웅면이란 말 한 마디에 되살아나
서..웅변이 뭐하는 건지 알지도 못한 그 시절에...황당하더군요, 어린 마음
에도..그리고 전 워낙 내성적이라도 대중 앞에 서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소
심하고 웅변같은 거 하곤 한참이나 동떨어진 사람인데 선생님이 오해를 하
셔도 한참 하신거죠..
에구 또 삼천포..
님들, 활기찬 하루가 되시라구요...화이팅!!
어젯밤중에 쓰신 글보고..
마타가 마따란 일본의 `또'란 뜻이라구요..
멋진 아이디 해석 잘 보았어요.
진작 좀 해석해 주시지..
우린 뭐 알 수 없으니..뭘 맡아달라는 아니면 맡아주겠다는 뜻인줄만 알
고..어쨌거나 님의 아이디 멋져요!
그리구 우리 메일동 오시자마자 거봐요, 여자친구분한테서 먼저 전화도 오
고 좋잖아요. 그렇게 안 이루어질 것같은 일도 척 이루어지잖아요.
아--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무지 기분좋다!
그래서 그런 의미로다 마타준님은 두 배 화이팅!!
안녕하세요? 유송님..
제 아이디가 궁금하시다구요?
별볼일없는 촌스런 아이디구요..
굿은 물론 영어의 형용사 착한, 좋은 그런 거..
역시 별볼일없는 저의 삶일망정 착하게 살아야지..
어차피 후회로 점철될 길지않을 시간일지언정 그래도..
굳이 해석을 달자면 그런..
`잘'은 우리말의 부사쯤...으흠 형용사와 부사의 결합이라..
그것도 영어와 우리말의 혼합이라..누가 지었지?
지금 자신에게 좀 후하게 한다면 잘 지었다...의 `잘'요..
이제 그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오늘아침의 저 푸른 하늘처럼 청명하고 맑은 날, 님의 하루!
굿잘님!
저는 굿잘님이 혹시나 아시나 해서 물어 본거예요.
혹시나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제가 미안합니다.
오늘 12시에 대화방에서 대화를 나눈다고요?
그럼 요번에는 꼭 참석하고 싶어요.
전에도 언제 대화방이 문을 열었는데 나중에 메일을 열어봐서 늦게 알았읍
니다.
요번에는 잊지 말고 참석을 해야지.
굿잘님도 보고 다른분들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어요.
다들 좋은신분들인데 직접 이야기 한적이 없어서...
더 궁금해지네요.
이따 12시에 뵙겠읍니다.
*-스누피올림-*
--- [maildong_rainbow@y...] "goodjal" <goodjal@y...> 작성:
> 자꾸 저더러 너 모른다 하며 손님이라고만 지칭하면서 못 들어오게 꽉 막
아
> 서 빙빙 돌고 방황한 끝에 이제서야..
> 안 그래도 어제 원주의 수누피님이 제 개인 메일로 이처럼 자꾸 손님이라
> 며 안 들여보내 준다고 굿잘이 뭐 브레이크 걸어논 거 있냐시며..
> 그런 거 없구요..야후가 아무래도 문제인 것 같아요. 저도 똑같이 문전박
대
> 를 당하는 거 보면 알 수 있잖아요.. 이거이 월요 아침부터 기운빠지게
하
> 네요..
> 바깥 날씨는 참 좋은데..구름도 없는 맑은 날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
아
> 요. 어렵사리 들어온 메일동이니만큼 오늘 영영 나가지도 말까...이러면
서
> 혼자소리를 해봅니다.
> 무지개 여러분..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 그 첫단추를 잘 꿰고 계시겠죠?
> 님들의 발걸음 부디부디 가벼우시라고 이 아침 굿잘이 소리높여 외칩니
다!!
> 이럭하면 웅변같죠? 초등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웅변대회 나가라고 원고
> 를 주시면서 다 외우라고 하신 생각이 그 웅면이란 말 한 마디에 되살아
나
> 서..웅변이 뭐하는 건지 알지도 못한 그 시절에...황당하더군요, 어린 마
음
> 에도..그리고 전 워낙 내성적이라도 대중 앞에 서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소
> 심하고 웅변같은 거 하곤 한참이나 동떨어진 사람인데 선생님이 오해를
하
> 셔도 한참 하신거죠..
> 에구 또 삼천포..
> 님들, 활기찬 하루가 되시라구요...화이팅!!
너무 고대로 얘기하면 재미가 쫌 못할까봐..
궁색한 굿잘의 주변상황이었어요..
에구 우리 이쁘신 수누피님이 맘 쓰셨네요..
청소기랑 한 바퀴 집안을 돌고 왔더니..님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
마음 쓰셨으면 정말 미안요!
그리구 이따가 대화방에 꼭 오세요..
아무도 없으면 우리 둘만이라도 속삭이게..
누구 흉볼까...기대되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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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 깜찍한 아바타 만들기 - 야후! 아바타
동영상으로 쉽게 배우는 - 야후! 배움터
2682 발신: smileagain8511 <smileagain8511@yahoo.co.kr>
날짜: 2002/5/20 (월) 11:09am
제목: 이렇게 좋은 날엔
졸음과 게으름을 친구하게 만드는 봄이란 놈이
떼기 싫은 발걸음을 억지로 옮기고 있고
너희들 한번 당해보라고 긴 겨울 벼르고 나타나려는
여름이 고개를 내밀고 눈치를 보는 요즘 같은 날씨가
아마도 기분내고 즐기기엔 딱인것 같습니다.
마당있는 집이면
마당 한가운데 긴 빨랫줄을 쳐놓고
겨우내 우릴 덥혀주었던 무거운 이불꺼내 방망이로
탁탁 털어내며 두들겨라도 볼것을.
뜨거운 햇볕 잔뜩 품게해 그 열기
찬바람불면 나에게로 오게 할것을.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산길에 살짜기 숨어 있는 들꽃
뿌리채 뽑아다가 마당 한귀퉁이에 심어 놓고서
해마다 수줍은 꽃망울 훔쳐보면 좋으련만.
아쉬움 한가득 안고서
베란다 한가운데 이불을 널어 보았습니다.
활짝 다 펼쳐둘수는 없어도
나름대로 제멋인지라
마당 넓은 집에 네 활개를 펼치고 누운 사람처럼
마음은 넉넉하여
미소를 짓게 만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