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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활성단맥제1-1구간종주
몽중산(430.7)어깨(330) 턱골고개, 활성산(보성)
오늘도 편백숲 산림욕장 활성산성길을 걷다가 길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가위질하며 가다가 대규모목장, 고속도로같은 국도, 능선양쪽을 다 점령한 골프장 등 때문에 근접한 도로따라가는 야누스같은 산줄기를 걸은후 2회 산에갈 현금과 각종 카드 증명서가 든 지갑을 분실하다 참 가지가지한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연구자 : 신경수
답사자 : 신경수 홀로
답사일 : 2024. 1. 11(목)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회천, 복내
영진5만지도 : 579, 553쪽
#[호남]활성단맥이란?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 마지막봉인 주즐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내장산 무등산을 지나 일림산에서 봇재로 가면서 보성군 웅치면, 보성업. 회천면의 삼경점인 활성산어깨(450)에서 북쪽 활성산쪽으로 분기하여 일단은 웅치면과 보성읍의 경계를 따라 활성산(466.1, 0.1)-삼산(388.2)어깨(370, 0.7/0.8)-구헬기장봉(418.5, 0.5/1.3)-부춘갈림길(380, 0.8/2.1)-402.8봉(0.2/2.3)-목장고개(210, 2.4/4.7)-895번지방도로 건지고개(210, 0.8/5.5)-웃건지고개 도로(210, 0.3/5.8)-신2번국도고개(210, 0.5/6.3)-보성에덴골프장(240)-큰재골안부(220, 1.5/7.8)-구2번국도 버드재고개(220, 0.3/8.1)-305.4봉(0.4/8.5)-9번군도고개(청룡다원입구, 200, 1.3/9.8)-고치실재 도로(210, 1.5/11.3)-주봉리도로고개(210, 0.8/12.1)-관주산(296.2, 0.8/12.9)-검두골재(290, 0.7/13.6)-230봉(1.7/15.3)을 지나 경계선을 벗어나 보성읍관내로 들어와 경전선철로(150, 0.3/15.6)-836번지방도로(130, 0.5/16.1)를 지나 논두렁을 진행해 18,29번국도(110, 1.5/17.6)를 거쳐 보성읍 용문리 활성산이 발원지인 용문천이 사자산이 발원지인 보성강을 만나는 곳(110, 0.1/17.7)에서 끝나는 약17.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1999년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때 #[호남]관주단맥이라고 하자고 제안을 했으나 실제로 답사를 하면서 생각해보니 그 산줄기에서는 활성산이 인지도가 제일 높다고 사료되며 호남정맥이 활성산 정상을 안거치고 달아나버리므로 우리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3원칙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가 인지도가 가장 높은 봉우리 정상을 안거치고 이어질 경우 그 봉우리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호남]활성단맥이라고 수정하기로 제안한다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176932/3015
#[호남]활성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조금 더 선명하고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목장고개부터 대규모목장, 자동차전용도로 2번국도, 보성에덴골프장으로 진행불가하여 붉은실선인 마을길 농로를 따라 버드재고개까지 갈수밖에 없었고 관주산 남쪽 동서로 이어지는 검은테두리 도로같은 선은 두쪽이 교차하는 간극이므로 그런 도로는 없음
[호남]활성단맥궤적
[호남]활성단맥궤적1
[호남]활성단맥궤적2
[호남]활성단맥이산경표궤적
[호남]활성단맥이산경표궤적1
[호남]활성단맥이산경표궤적2
[호남]활성단맥이산경표궤적3
진행경로
18, 77번국도 봇재 보성다원 주차장에서 보성녹차리조트 차소리문화공원으로 올라 몽중산어깨인 턱골고개-보부상길 활성산성 동문지-편백숲-삼산 388.2봉-활성산-호남정맥상 분기점-활성산-활성산성 남문지-구헬기장봉-부춘갈림길-402.8봉-목장고개-895번지방도로 건지고개-웃건지고개 도로-신2번국도고개-웃건지고개도로-신2번국도 지하통로-수리제마을-태양광시설단지-산길삼거리-큰재골도로고개-구2번국도 버드재고개
등로상태
몽중산어깨 턱골고개부터 3~4급 산책로가 계속되다 388.2봉(삼산?)에서 활성산 산줄기 올라가는 길만 제외하면 다시 3~4급 산책로가 호남정맥 분기점까지 이어지고 이후 402.8봉 올라가는 입구까지는 활성선성길로 산책로이며 이후 길이 없거나 흔적이 있다가 하다가 목장고개부터 버드재고개까지는 수많은 장애물로 산줄기로 통과는 할수 없고 동네길이니 농로길을 따라서 버드재고개까지 가야함
독도 등 주의사항
388.2봉(삼산?)에서 활성산 산줄기 올라가는 길과 402.8봉 오르는 지점부터 전구간 모두 조심
주요답사장소
#몽중산(430.7)어깨(330) 턱골고개 : 보성군 보성읍
삼산(388.2) : 보성군 보성읍
#활성산(465.2) : 보성군 보성읍, 웅치면
구헬기장봉(418.5) : 보성군 보성읍, 웅치면
402.8봉 : 보성군 보성읍, 웅치면
구간거리 : 11.3km 접근거리 : 3.2km 단맥거리 : 8.1km
구간시간 9:3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5:10 휴식시간 3:00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아침 식사후 두분(이규성 호경필)은 서울로 돌아가고
한분(신홍식)은 참석을 안하셨다
나는 또 언제나 처럼 홀로 답사길에 오른다
택시로 오늘 들머리인
18, 77번국도 봇재로 가면서
궁금한 것을 물어본다
젊은이가 귀찮은 내색없이
안 물어본 것까지 이야기를 해준다
그저 고마운 일이지요
보성다원은 입장료 만원을 받는데
이른 시간에 문을 연지는 모르지만
활성산을 오르시려면 봇재나 보성다원보다는
보성차박물관으로
활성산성 거의 정상까지 오를수있단다
그러니 당연히 보성다원 주차장에서
너른1차선도로를 올라 고갯마루에서 내리니
#턱골고개 안내판 등 수많은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다
#보성녹색길 안내판을 보면
무슨 길이름이 그리도 많으냐 너무나 헷갈린다 ^^
택시로 턱골고개까지 올랐으나
버스로 오면 보성다원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보통은 걸어서 올라 간다고 하니
거리는 보성다원주차장부터 계산한다
330 1.2
#턱골고개(몽중산어깨) : 8:20. 8:30출(10분휴)
이정목에 우쪽으로 0.4km만 오르면 몽중산이다
430.7봉이니 고도도 100m만 오르면 되니
얼마나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우면
몽중산이라고 꿈속같다는 이름을 얻었을까
시간만 허락한다면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고
그리고 지금까지 다녀본 경험측에서
그런 경우 언제 다시 올수 있으랴 그러면서
다녀온 경우가 더 많고
산꾼의 호기심에
안다녀 오는 것은 용납이 안될 정도인데
오늘은 예외로 그냥 여기서 다녀온 것으로 한다
왜냐하면 가야할 산줄기가 꺽이는 지점을 찾기 어렵고
길도 없을 것은 뻔하고 가위질은 해야하고
고속도로같은 자동차전용도로를 넘어갈수 없고
끝임없이 이어지는골프장은
분명히 지나갈수 없을 것이고
남의집 과수원 목장 농장 등등 통과할지 모르는 것이고
암튼 엄청나게 까다롭고 어려운 구간이 많은데다
왼쪽 엉덩이뼈 아픈것은 여전하여
뻣정다리로
다리를 질질 끄는 식으로 진행이 될것은 뻔한 이치라
고로 시간이 엄청나게 걸릴것도 뻔한 것이기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좌쪽 커다란 돌탑사이로
아치형 문안으로 들어가는데
문 이마빡에 이길이 #활성산성 보부상길이란다
임도같은 너른길로 가다가
좋은길은 우쪽 사면길로 이어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길로 가는것이 능선길로 삼산을 넘어가지 않고
남문으로 가는 길이라 질러가는 길이다
아무튼 그것을 모르니
좌로 오르는 산길로 오른다
이런 곳에 이정표를 세워야 하는 것이 아닐까
아무런 표식이 없다
오르면서 길이 좋아져
너른폭이
마치 경운기길 같은 3급산책로가 이어진다
잠시 오르면
능선상에 #활성산성 동문안내판이 있고
쉼터데크와 전망데크가 있지만
주변 나무들이 자라 조망은 꽝이다
실제로 문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예전에 동문이 있었던 자리라는 뜻으로
지금은 흔적도 없는 그저 산능선중 한지점일 뿐이다
그래서 엄밀히 따진다면 동문지라고 표현해야 하는데
지금 문이 있는 것처럼 그냥 동문이라고 하니
조금은 헷갈리지만 그려려니 한다
360, 1.6
활성산성 동문지 : 8:40. 8:45출(5분휴)
여기저기 산림욕대 안내판과
산림욕대가 있어
제대로 편백숲산림욕을 하려면
욕대를 깨끗이 닦고 맨몸으로 누워서 뒹글어야 제대로 하는 것이리라
388.2봉 삼산 : 8:50
우로 돌며 살짝 내려가다
길은 없지만
좌로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가야 능선인데
지금은 그것을 모르니 그냥 지나쳐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니
#활성산성길 안내판이 있는데
무슨 길이름이 이리도 많으냐 헬갈리도다^^
이곳이 #활성산성 남문이라는 안내판과
이정목이 등이 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좌로 내려가면
비록 능선은 아닐지라도
약간 비켜서 활성산으로 오르는 길이 이어지는데
아직까지도 깨닫지 못하고 직진으로 오르고 있다
360, 1.9
#활성산성 남문지 : 8:55. 9:00출(5분휴)
올라가다가
비로서 뭔가 이상하다는 감각이 와서
확인차 오록스를 확인해 보니
이미 본능선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살펴보니 오록스지도가 경계능선을 잘못그려놓았는데
그기 맞다고 생각하고
그리로만 이어가려고 하다가 일어난 사단이다
참고로 국립지리원이나 영진5만지도를 보면
맞게 그려져 있다
빽 388.2봉인 삼산 정상 조금전에
뒤돌아서 좌로
길없는 펑퍼짐한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편백숲이라 길은 없지만 내려갈만 하다
바로 이리로 가는 것이 경계능선을 옳게 가는 것이다
370, 2.45
활성산성지 능선에서 활성산으로 가는 갈림지점 : 9:20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좌로 자물쇠가 잠긴 철울타리가 있으나
길만 막혀있지 아무데로나 통과할수 있다
360.
십자안부 : 9:25
올라가는 길도 없다
가시 잡목 넝쿨등이 없어 오를만하다
좌우로 가는 경운기기로 올라서 : 9:30
빨래판같은 편편한 지형을 올라가는 길도 없다
무조건 적당히 오르면
ㅜ자 5급길을 만나게 된다 : 9:35
좌로 오르다가 둔덕에 이르면
무슨 측정장치 시설과 태양광 시설이 있고
이정목에 활성산0.4
낮은둔덕 : 9:45
활성산 정상으로 오르면
#활성산 안내판과
#삼수길 안내판이 있고
썩은나무둥치 2개사이에
마찬가지로 썩은 정상목이 있어 조금은 민망하다
올라오는 동안 활성산성은 공원으로 조성을 해놓고
그 활성산성이라는 이름이 있게한
활성산 정상이 산성하고는 좀 떨어져 있다고 해서
이리 푸대접하나 싶어서
참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거기까지인가 싶어
보성군이나 전남도의 얄팍한 사고가 안스럽다
466.1, 3.16
#활성산 : 10:00. 10:05출(5분휴)
약100m정도 내려가며 고도를 약15m정도 낮추면
평평한 곳에 이정목이 있다
좌로가면 봉화산8.2, 우로가면 삼수마을2.57
온길 활성산0.03km 이건 순전히 엉터리다
내 목측 체측으로는
분명히 0.1km가 거의 맞다고 생각한다
삼수길로 가는 것이
일림산으로 가는 호남정맥길이다
450, 3.25
#호남정맥 분기점 : 10:07. 10:17출(10분휴)
그대로 뒤돌아 활성산으로 올라가는데
이제부터 [호남]활성단맥 산줄기 시작이다
접근거리 약3.2km 약1시간20분 걸렸으니
엉덩이뼈가 아픈 뻣정다리로
참 내가 생각해도 잘 걸었다
길이 좋으면 이리 걸리는 것을
새삼 14년을 해가는 단맥산줄기 답사의 어려움에
가슴이 미어진다
젊었을 때부터 퇴직후에도 조그만 돈벌이를 해
아이들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와주려고
운전면허1종(택시를 하기 위해)
관광안내원자격증(관광회사 취직 및 설립 자격취득)
바둑아마5단(바둑사범자격으로 기원 등에서 강의를 할수 있음)
행정서사자격(공무원정년퇴직으로 자격이 주어짐)
공인중계사(부동산영업 자격)
이렇게 준비를 했는데
이넘의 산줄기에 꼿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전국을 거지신세로 떠도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
여암할배가 새삼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그게 내 운명인 것을 누굴 탓하리
덕분에 돈을 버는것은 고사하고
매달 퇴직금에서 반은 내가
산줄기답사 비용으로 날리고 있으니
그돈만이라도 모았다면
아이들 집한채씩은 선물로 사주었을텐데 하는
후회막급한 생각이 들고
얘들 얼굴 보기도 미안하기만 하다
못난 얘비의 길을 가고 있는 자신이 밉기만 하다
그러나 어쩌랴
이렇게 오늘도 거지 몰골로
다리까지 절며 산천을 떠돌고 있으니
이제는 끝이 보이고 있으나
지병과 연식 때문에
아직까지 답사를 못하고 남아있는 산줄기 답사가
점점 늦어지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
누구는 산악회에서 도와주고
누구는 회사나 독지가가 스폰서가 되어 도와주고
누구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도와주고
누구는 후원으로 도와주고
누구는 펜클럽으로 도와주고
누구는 강의를 하며 도움을 받는데
나는 인맥이 없어
평생 쌩돈을 써가며
이짓을 무려 30년을 이어가고 있으니
어찌 바보같고
염치없는 후안무치한 인간이 아니라고 할수 있겠는가
이제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다 건너고 말았으니
후회한들 무엇하리요
다 전생의 업보같아
그저 남은 산줄기 답사를 조용히 마무리 짖고
이세상에 소풍 왔다간 흔적이나 조금 남기고
온 곳으로 돌아가면 될것을.......
3.3
다시 활성산 : 10:20. 10:28출(다시08분휴)
그대로 빽을 하며 둔덕넘어 내려가다
좋은 4급길을 만나고 잠시 내려가다
우쪽 빨래판같은 마루금을 가늠하며
길없는 사면같은 곳을 내려가야 하는데
잘 찾아보면 내가 올라 올때 붙여놓은
표시기가 한장 붙어 있으니
후답자는 잘보고 무조건 내려가면 된다
이겨울에 센고비인지 관중인지가 산자락에 녹색 봄을 연출하고있으니
역시 남쪽 동네는 뭐가 달라도 다른 모양이다
그러나 나는 이길이 어떤식으로 활성산성으로
연결이 되는지 확인차 그냥 좋은길따라 내려간다
얼마안가 그길은 우쪽으로 원을 그리며
낮은 목책난간줄을 따라 내려가
계곡으로 경운기길이 나있는
안부 좌쪽 아래단에 이른다
이정목에 온길 활성산0.7
좌우 계곡길은 등산로 없음이다
잠깐 오르면 오늘만 3번째 지나가는
360, 4.11
다시 #활성산성 남문지 : 10:55
3급 경운기길 같은 산책로로 바뀌고
시나브로 올라
북진점(390, 4.4) : 11:05
산책로 같은 길을 계속 올라
서문 안내판을 지나
우쪽으로 드너른터가 있으며
한가운데 드너른 목조데크가 깔려있고
안내판에 이곳이 구헬기장이라고 한다
정상쪽으로 조금 가면
활성산 정상과 똑같은 썩은 통나무두뭉치 사이에
썩은 정상목이 있는데 글씨는 지위져 무슨 소린지 모르나
아마도 구헬기장이라고 써졌을 것이다
조금 더오르면
ㅜ자능선 정점인 418.5봉 정상이다
이정목에 좌로가면 한치고개6.1, 왕새고개4.0
부춘동마을2.7
우쪽으로 목조데크전망대가 있으나
주변 나무들이 너무 자라 조망은 꽝이다
418.5
구헬기장봉 : 11:10. 11:20출(10분휴)
좌쪽 서쪽으로
시나브로 잔물결로 내려간다
어느 정도 가다가
우쪽 드너른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돌몇개 둘레를 돌며 이어지는 의자가 있는 곳에서
본능선을 만나고 우로 살짝 내려가면
5.2
370안부 : 11:35
조금 오르면 십자길이 나오고
산책로는 등성이를 넘어가 버리고
아마도 끝까지 따라가면 한치고개로 가게될 것이다
380, 5.3
부춘갈림길 : 11:40. 11:45출(5분휴)
지금까지 따라온 좋은 길을 버리고
우쪽 북서쪽으로 비슷하게 경계능선을 따라 오른다
어느 산님께서 물끓여 먹으면 구수하니 먹을만 하다는
상황버섯 사촌이라는 버섯인 것 같아 사진을 찍었다
어느 전문가님 말씀은 독은 없으나 식용으로는 부족하다고 평을 했으나
어디까지 믿어야될지 아직도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길은 아예 없다 끝까지 없으니 기대도 하지마라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지저분한 능선이고
비록 가위질은 하지만 밀림을 이루지는 않아
그런대로 지나는 가지만
가끔 나뭇가지나 가시가
얼굴이나 손등을 흩고 지나가는 통에
기스가 나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귀고 뺨이고 기스난곳에
작은 딱지가 연속적으로 나있고 가려워
참아야하는데 무심코 긁다가 딱지가 떨어지는 바람에
피가 배어 나오기도 하고 다시 기스가 나기도 하여
사람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Y자능선에 이르고
경계능선은 좌로 살그머니 402.8봉으로 넘어서 계속되고
나는 우쪽 북쪽으로
보성읍을 동서로 나누며 산줄기를 이어간다
5.5
402.8봉 : 12:00
이제부터 엄청나게.
어려운 산줄기를 이어가야 한다
만약 신이 계신다면
반드시 날아다니시면서
산줄기를 찾아야할 것이다
길흔적이라도 있다면
그건 행운이요
기적일 것이다
일단 길없는 산줄기를 가늠하면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시나브로
잔물결을 타면서 전체적으로는 내려가는 산줄기다
(20분휴)
340길흔적이 있는 십자안부(6) : 12:45
광산김씨납골묘 사거리(6.2) : 12:55. 13:00출(5분휴)
좌 서쪽으로 경운기길로 내려가
ㅏ자길 삼거리 지나 : 13:01. 13:05출(4분휴)
가시 잡목 가위질은 여전하고
죽을 맛이다
잡목 편백 지저분한 310봉 : 13:10
내려가다 ㅓ자길(280) : 13:20. 13:25출(5분휴)
가위질 300봉 : 13:40
내려가면서 따뜻한 햇빛 비추는 곳에서
졸려서 퍼질러 앉아 잠을 자다가
앉은김에 무명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 보충을 하고
또 그런곳을 가위질하며 내려간다
(20분 잠잠. 30분휴식)
우쪽 봉산리 들판과 호남정맥 봉화산 산줄기
좌로 보성읍내 조망이 터지는
등고선상300봉(7.1) : 14:40. 14:45출(5분휴)
좌 서로 내려간다
좌쪽 사면에서 온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 : 14 : 50
그 목은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다
묵은 경운기길 삼거리 : 14 : 55
우쪽길로 가다가
우쪽 능선으로 또 그런길을 간다
죽을 맛이다
대숲이 나오고(260, 7.3) : 15:00. 15:05출(5분휴)
잡목과 어우러진 지저분한 곳을 오르며
이제는 가시 넝쿨 등이 가세해 죽을 맛이다
우쪽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다시 만나고
290안부 : 15:20. 15:25출(5분휴)
잠깐 가다 경운기길은 우로 내려가고
또 그런곳을 올라
270봉 : 15:40. 15:45출(5분휴)
우 북쪽으로 내려가
막판에 대숲이 다시 나타나고
지저분한 작은 건물 뒤로 나가면
좌우로 계속되는 어마어마하게 큰
목장지역이 나온다
앞산은 목장건물들 지으면서
절개지벼랑을 만들어 놓아 통과해도 오를수 없을 것 같고
목장건물을 통과할수 없어서도 올라갈수 없을 것 같다
210, 7.9
목장고개 : 16:00. 16:05출(5분휴)
목장 관계자가 나오면서 쫓겨나
우로 목장내 도로 따라 내려가
목장입구는 커다란 철대문이 설치되어 있고
출입금지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도면상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어느 목장이 있다고 해서 양쪽을 문으로 막고
통행금지를 시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공도나 관습도로 사용이 되었다면
어떠한 식으로라도 통행을 할수 있게 해놓아야 이해가 될 것 같다
목장입구 삼거리(200, 8) : 16:10
이제부터 그 지리지리하던
가시 잡목 넝쿨 등 지대가 끝나고
그 지리지리한 도로따라
행진하는 구간이 시작된다
내려가다 좌쪽 산으로 봍어야 하는데
논들이 계속되며 붙을 기회가 오지 않는다
삼거리가 나오고
좌로 산비탈로 이어지는 포장농로를 따르면
웃건지버스정류장이 있고
드너른 보성골프연습장이 고갯마루까지 이어진 것같아
목장내에서 우짜던 산으로 올랐어도
이런곳을 내려오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좌로 잠깐 도로 따라 895번지방도로
고갯마루로 올라가
손톱만큼 남아있는 산줄기로 갈수나 있을지 몰라
그냥 이곳을 그 도로 고갯마루라고 기록한다
895번지방도로 웃건지마을 입구(190, 8.5) : 16:25, 16:30출(5분휴)
길건너 몇집없는 1차선 포장도로
웃건지마을길을 올라
웃건지고개(210, 8.7) : 16:35
고개 양쪽이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 수는 없고
고개를 살짝 넘으면
우쪽 수종갱신 개활지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을 따라 쉽게 261.9봉을 오를수는 있으나
그 다음 고속도로 같은 신2번국도를
건널수는 없을 것이 확실하기에
다시 도로로 나와
마을길을 따라
산길을 넘어
신2번국도를 지하통로로 나가
논둑길을 가로질러
수리제마을길에 이른다(10) : 17:10
능선으로 갈수 없을때는
최단거리로 갈수있는 길을 잘 선택해
그다음 갈수있는 능선을 찾아가야 한다
그리고 시골 산길은 물어볼 사람 하나 없으니
그 선택이라는 것의 중요성은 100번 말해도
과하지 않다
일단 우로 계속 직진하면
어마어마하게 드너른 보성에덴골프장이
산자락을 깔고 내주지않고 있으니
지나갈수 없을 것이 거의 확실하므로
골프장 끝난 그다음 구2번국도 고개인
버드재고개까지 도로따라 가기로 한다
우로 동네집앞길을 따라 가다가
동네길 삼거리에서 좌로 오른다
동네집들이 끝나면서
도로 양쪽으로 태양광패널들이 즐비하게 나오며
그런길이 한동안 계속된다
여기는 길은 사람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터주고
양쪽을 별도의 철울타리를 쳤다
지나온 목장 철대문이 생각나니
다같은 개인사업을 하면서도 사람들 배려하는 마음이 이리 다르니
상식이 물흐르듯 흐르는 사회는 언제나 이루어지려나
참으로 답답한 일이로다
좌로 저멀리 검은 산자락 호남정맥 제석산을 넘어가는
태양빛이 고혹적으로 검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당겨본 제석산 산날로 붉게 타오르기 시작하는 불꽃
곧 어둠이 도적처럼 들이닥칠 것이다
드디어 끝나지 않을 것같은 태양광시설이 끝나고
한참동안 공장지대가 계속되다가
산길삼거리에 이른다(210, 10.6) : 17:35
우로 시나브로 올라
산길 도로 삼거리 좌로 내려가
골프장 능선에서 온 본능선을 만나고
큰재골고개도로(220) : 17:45
좌로 손톱만큼 남아있는 240봉 산줄기는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따라가는 것으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
레미콘공장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도로따라 직진 살짝 오르다
우쪽 철울타리 밑 까마득한 벼랑 아래 철로가 지나가는데
그게 새로 생간 경전선인지 아닌지는 알길이 없다
잠깐 더 오르면
2차선도로 삼거리로
바로 본능선 버드재 고개 삼거리다(11.1) : 17:50
다음을 이어갈 고갯마루에
지저분한 울타리를 친
무슨 시설물이 있고 풀 잡목 무성해서
물론 가위질은 필수같아 보이지만
올라 갈수는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이자리를 빌어
어제 온전한 하루를 내서
차와 낫을 가지고 어려운 서빙을 해주신
신홍식 할배님과
오밤중까지 차량회수를 도와주신 할머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글구 할배님에게 기회가 닿으면 약주 한잔 올리겠습니다
글구 어려운 길에 동행해주신
이규성선배님과 호경필님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후 에필로그(글끝에)
택시를 불러타고
택시차부가 있는
보성역에 18시10분에 도착했다
19시43분 광주송정행 열차를 타려면
무러 1시간30분을 게겨야하는데 걱정이다
어제 하루종일 서빙을 해주신 할배가 생각나
시간은 충분하니 차가지고 오지 않으면
섭섭주 한잔 올릴수 있을 것같아
문자를 넣었으나 가타부타 연락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어디 볼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곳에
계신 모양이라 포기를 할수밖에 없다
배는 고프지만 여기서 배를 채우고 가면
송정역에서 맛있는 곰탕을 또 먹을수는 없으니
가볍게 국수나 한그릇하려고
보성시내를 돌기 시작하는데
아침을 먹던 그집을 찾는데
아무리 돌고돌아도 결국 찾지 못하고
역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산에서 먹다 남긴
산주와 포도남은 것으로요기를 하며 시간을 때우고
드디어 19시43분 송정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1시간20분을 달려
21시05분 송정역에 내렸다
22시30분 KTX를 타려면
1시간25분을 또 게겨야 한다
남도 산줄기를 알현하려면
게기기달신이 되어야 한다
누가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아름다운 말이 있긴 하지만
소풍온 시간이 거의 다되어가는 싯점에 서있는 나는
아깝기만하고 버려지는 시간. 같아서 서럽기만히다
보성에서 굶고 온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한다
얼었다가 녹은 볼은 벌겋게 불어 빵빵해지고
껍질이 벗겨지니 쓰라립고
뭐라고 표현이 안되는 기분나쁜 시간이 흐른다
뭔가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면 좋아질 것같고
보성에서 채우지 못한 밥통도 채워야하니
일단 밖으로 나가
좌로 가며 옛날의 그 맛있는 맑은국물이 일품인
곰탕집을 찾아가는데
몇집있는 여인숙 아줌마들이 호객을 한다
요즘도 60, 70년대
역전 몸파는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가고오다보니 늙은이가 그거 생각이 나
왔다갔다 하는줄 알고
본격적으로 달라붙어 어딜 가려고 그러냐
찾는 곳이 있느냐 그냥 여기서 쉬었다 가란다
아무튼 아무것도 할수없는 할배를
그짓이라도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주는
포주 아지매들이 고맙기도 하다
찾고 나니 문을 닫았다
그 맛있는 곰탕집이 손님이 없어서
문닫은 것은 아닐테고 그 이유가 궁금히다
할수 없이 차선책으로
길건너 설렁탕집으로 갔다
사골국물이라 뿌애서 크게 맛은 없지만
파와 겉절이 깍뚜기국물이 특별했고
얇은 고기지만 한점한점을 나누어서 먹으면
잎새주 한병 마시는데는 무리가 없다
마냥 시간을 게기다 나와
세븐일레븐편의점에 들려
기차안에서 2시간을 게길 캔맥주2캔을 사고
드디어 22시30분 행신가는 KTX를 탓다
날을 넘겨 0시43분에 행신역에 도착해
고장난 왼쪽 엉덩이뼈 때문에 다리를 질질 끌며
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몇일동안 방콕하며
사타구니엉덩이뼈와
가시 잡목에 긁혀 아작이나 가려운 얼굴과 귀등
빨간약, 마데카솔, 악마의발톱 등을 바르고
가려움증약도 바르고 먹고 하며 방안에서
근신하고 지내다가
1월15일 월요일 저녁
도저히 무료하고 몸도 망가지는 것같아
만보걷기라도 하고
못먹을때 영양공급원인 과자. 사탕 등속을 사러
밖으로 나가며 지갑을 챙기는데
세상에 꿈에도 생각못한 지갑이 행방불명되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대한민국에서 뭘 잊으면
몆일 이내에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순 거짓말이다
여태까지 살면서 수없이 지갑을 잊었지만
다시돌아온 것은
인제 원통 땅에서 딱 한번 있었고
그외는 돌아온적이 없었다
이번 경우도 그안에 명함이고 메모지가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전화 한통이나
문자 한문장이면 당장 내려가
현금 30만원가량 돈이 들어있으니
10만원 정도 사례하고 올텐데
벌써 3일이 지나갔는데 아무 연락이 없고
거기다가 카드썼다고 문자도 없는 것을 보니
아마도 현찰만 빼가고
지갑은 어디 쓰레기통에 버린것 같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하나
일단 신한카드로 분실신고를 하고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주머니를 열어
안쓰던 국민카드를 가지고 나가 과자와 초코릿을 사고
12300보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돼지껍데기볶음과
행신마트에서 산 관자데침으로
한라산 한병으로 찝집한 기분을 털어내려고 한잔한다
글구 그 담날 오후
1월16일 화요일 맑음
일단 모든증명서 등을 재발급 받으려면
일단은 주민등록증이 있어야되는데
다행히도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다니고
주민등록증은 집에다 모셔두고 있어서
다행이다
찾아서 보니
지금은 대머리가 되어
아예 백고를 쳐버려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데
제법 풍성한 머리카락에
30대 젊은이가 있지 아니한가
2000년 발급이니 24년전 내나이 딱50살때다
잠시 상념에 잠겼다가
기념삼아 사진으로 남기고
10년전에 찍은
반명함 사진 한장 가지고 동사무소로 갔다
쓱 쳐다보더니
6개월 전에 찍은 여권용 사진이라야 된단다
그러면서 나가서 맥도날드 건물 3층에 가면
사진관이 있단다
까짓거 젊은 사진붙은 주민등록증을
기념으로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운전면허증 재발급시 사진을 내야되니
사진 찍으러 간다
3층에 갔으나 없고
2층으로 가니 있다
3년전인가 부터 제도가 바뀌어
반명함사진이 아니라
여권용 사진으로 찍어야한단다
여권용 사진으로 여권은 물론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공히 사용한단다
그래서 기존 사진은 필요없단다
참 내가 마지막 동장할 때가
벌써 14년 전이니 강산도 변할 세월이니
행정제도야 무수히 바뀔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진 5장빼주고
나중에 찾아가면 2만원이고
즉석에서 받으려면 1000윈을 더내면 된단다
얄팍한 상술이다
그래도 양심(?)적으로 1000원을 더내라 하니
얼른 알았노라 하니 20분만 기다리란다
중간에 좀 어둡게 나온 사진을
조금 밝게 해준다며 화면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아니 그럼 찍을때 조명을 잘해서 찍지
실력이 그정도 밖에 안되냐고 뭐라할수도 있지만
보여주는 그 행위가 1000원어치리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으며 당연히 환하게 해야지요
여권용 사진 5장을 받아들고
다시 동사무소로가 한장을 내밀고
분명히 엄지지문을 주민등록증 용지에 찍고
사진을 붙여서
압날해 코팅을 해서 주는 것이 전통방식인데
동장을 그만둔지 14년이 지나니
그방식도 바뀌어 전자스캔으로
기계에 엄지를 올려 놓기만 하면
그게 모두 끝이다 참 좋아진 세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까마득한 옛날
앞에 앉아있는 남직원 나이때 내가 생각난다
75년도 처음 주민등록이 생길때
나는 회보담당이라 주민등록증은 가끔 열손가락 지문에
잉크를 묻혀서 종이에 찍고 증에는 엄지지문만 찍었지
50년전 이야기지
그이야기를 해주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는지 빙그레 웃기만 한다
그런 다음 예쁜 나이든 여직원이 와서
나를 사진과 대조해가며 유심히 민망하게 살피더니
오케이 싸인을 한다
사진과 실물이 같은지 감별하는 직원이란다
세상참 요지경 속이란 생각이 든다
말하자면 증발급하는 직원들을 믿을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진실사 보직이 새로 생길 줄이야
그런다음 임시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데
옛날에는 주민등록초본에 직인 찍어 주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사진을 스캔하고
인적사항을 넣어서 별도로 만들어 주고 있으니
어찌 격세지감을 느끼지 아니하랴
그리고 즉석에서 임시주민등록증을 받는데
내가 제출한 여권용 사진이 딸려나오니
어안이 벙벙해져 이게 무슨일이냐 물으니
사진을 증에다 붙이는 것이 아니라
증에다 사진을 스캔해서 만드니
실제 사진은 쓸데 없으니 돌려 주는 것이란다
세상에나 이렇게까지 발전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오셔서 찾을 것이냐 우편으로 보내줄까
동네사람이 만보걷기하면서 찾으면 된다
그리고 나와 걸어서 신한은행을 갔다
신한카드를 분실했다
재발급하려고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일주일쯤 후에 우편으로 갈테니 등록하고 쓰라는데
등록이 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글구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유니세프에서 아프리카에 물정화제를 보내는데
기존에 후원하주시는 계좌로
5000원 정도 매월 더
후원해주시는 것으로 해주실수 있느냐며 전화가 와서
무심코 그러라고 대답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말로 해서 은행에서
진짜로 그게 추가로 계좌이채가 될수 있느냐
아무리 생각해도 보이스피싱이 아니냐 했더니
세상에나 그게 뭐라고 뭐라고 모를 말을 하더니
가능하단다
지금도 그말이 이해가 안된다
이번달 25일인가 내 이채일 확인해보고
출금이 되었는지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만약 보이스피싱이라면 이미 때가 늦는것 아닌가
그리고 나와 걷고 걸어서
고양경찰서로 갔다
경찰서 업무는 행정기관 따라 가려면
아직도 멀은 것같다
분위기부터 서류상태와 진열상태 등을 보면
짐작이 간다
하여간 분실신고를 하고
사진을 내려고 했더니
운전면허증 사진을 바꾸실 것이냐
사진 필요 없고
전의 면허증 사진이 그대로 나온단다
그렇다면은 운전면허증 자체가 그대로 스캔되어서
보관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아니 그런 제도가 언제부터 그리 되는지
짐작도 안된다
아무튼 민대가리 사진이 아닌
머리카락이 몆개라도 붙어있는
조금 젊을때 시진으로 나온다니 나야 대환영이지
우편으로 보내드릴까
직접 찾으러 올것인가를 묻는다
그야 동네니 만보걷기하면서 찾으면 되니
직접 찾으러 오겠다고 하고 나와
헨폰을 확인할일이 있어 찾으니 헨폰이 없다
분실신고를 하려고 와서
또 다른것을 분실하고 나온 것이다
이러면 정말 대책이 없지 아니한가
이정도가 되면 치매초기증세가 아닌지
내가 나를 생각해도 안스럽다
뒤돌아 찾으러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여경이 내 헨폰을 가지고 뛰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말하자면 아직 멀리가지 못했을 것이니
쫒아가서 줄 심산이었던 것이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한 뒤 경찰서를 나왔다
이로서 일단 신고는 다했다
지갑 한번 잊으니 돈30만원도 아깝지만
이런 번거로운 일이 더 힘드는지도 모른다
걷고 걷고 걸어서
화정역에서 어묵2꼬치 먹는데
700원하던 것이 1000윈이 되어서
43%가 올랐다 너무 심한것이 아닌가 싶다
대표적인 서민먹거리가 이러면 안되는것 아닌가
평소 3꼬치 먹던것을 2꼬치만 먹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물가는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는데
연금은 고작 3.6%올랐으니
도대체 물가는 어떤 품목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마트에 들려 주류와 과자 사탕을 사고
지렁산으로 스며들었다
새로산 등산화 길들이기 작전이다
오른쪽 복숭뼈를 자꾸 자극을 하니
걸을때마다 신음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프다
등산화를 잘못 만드는 것같지는 않고
멀쩡하던 내발이 변형되었던지
아니면 걸음걸이가 이상해져서
오른발만 아픈 것이 아닐런지도 모른다
왼발은 지극히 편안한데 말이지
짜증도 나고 내가 숨겨놓은 장소로가
저녁이 내려앉는 하늘을 쳐다보며
허탈한 마음을 소주한잔 고시레하고 달래본다
붕어빵을 사들고 집에 오니
18000보를 걸어 80%초과 달성을 했다
그나저나 이넘의 등산화 문제를
어이 해결해야할지 아직은 알수가 없다
다른 등산화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마늘표 국수 한그릇으로 속을 달래고
답사기록보다 에필로그가 엄청나게 긴
이상한 답사산행기를 마친다
긴 이야기를 읽어주신
독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며
늘 행복하세요
그나저나 자투리 남아있는 구간을 하러
언제나 올 것인가
아직은 기약이 없구나
|
첫댓글 지갑 잃으시고 상심하셨군요. 올 들어 액땜 하신 걸로 여기고 기운 내십시오.
지갑 잊어버리고 나면
매번 현금은 가지고 다니지 않을 것을 다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금을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왜냐하면 비상시국에
카드 안받는 기사도 있고
모텔도 있고
구멍가게도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상용으로 현찰을 가지고 다니게 되는 것이죠
지갑 잃어버린 것에 상심하는 것이 아니고
귀가 나빠지니
그거 도로에 아니면
점포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못듣는다는 것이 한심하기만 합니다
이미 잊어버린 일입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24년에도 많은글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ㅡㅡㅡ
등산화는 AS받으셔야 할것입니다
에구 점점 늦어지는데
무슨 많은 글이 있겠어요
기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맙습니다
왼쪽발은 편합니다
그전에는 오른쪽발도 편했는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그런 현상이 생겨서
이번에는 경등산화를 샀는데도 마찬가지라
이번에는 복숭뼈 아래로 오는 운동화같은 등산화를 사서
어제 17km를 연습했는데 이번에는 복숭뼈 아래를 자극해서
피부가 벗겨지고 말아서 지금도 만지면 아픕니다
경험상으로 등산화가
한쪽만 잘못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전에는 다 잘 맞았는데 갑자기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은
내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 어떻게 AS를 받습니까
전에는 왼발 가운데 발가락끝에 상처가 난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평소처럼 방치했다가
당뇨발이 되어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반년이나 걸려
샌달등산화를 두켤레나 사서 신고 다녔습니다
이번에도 내 발이 제자리를 찾을때까지
샌달등산화를 신고 다닐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 또 보성땅으로 가는데
이번만큼은 전에 잘 신던 등산화를 신고가려는데
어찌될런지 나도 기대가 됩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안전산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