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 박한경 도전 창건, 구호자선·사회복지·교육 사업 펼쳐나가며 종단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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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본부도장.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순진리회 태동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구한말에 활동한 강증산 상제(1871~1909)의 사상을 따르는 종단으로서, 1969년 박한경 도전에 의해 창건된 민족종교이다.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으로부터 비롯하여 정산 조철제(1895~1958)가 증산의 사상을 계승하여 1925년 종단 무극도를 창도, 1948년 태극도로 종단 명칭을 변경했으며 우당 박한경(1917~1997) 도전이 정산의 종통을 계승하여 1969년 4월 태극도에서 분립되어 창건한 종단이다.
여기서 대순(大巡)이란 구천상제께서 혼란에 빠진 세계 창생을 건지시고 지상에 후천선경을 건설하시고자 천·지·인 삼계(三界)를 크게 돌아보시며 인간세상의 문제점을 두루 살폈다는 뜻이다.
◆신앙의 대상 구천상제 강증산
신앙의 대상은 구천상제 강증산으로서,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姜聖上帝)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구천(九天)이라 함은 전경(典經)에 ‘……모든 신성(神聖)ㆍ불(佛)ㆍ보살(菩薩)들이 회집(會集)하여 구천(九天)에 하소연 하므로…(교운 1장 9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 우주(宇宙)를 총할(總轄)하시는 가장 높은 위에 계신 천존(天尊)께 하소연 하였다는 말이니 그 구천(九天)은 바로 상제(上帝)께서 삼계(三界)를 통찰(統察)하사 건곤(乾坤)을 조리(調理)하고 운화(運化)를 조련(調鍊)하시고 계시는 가장 높은 위(位)임을 뜻한다. 응원(應元)이라 함은 모든 천체(天體)뿐만 아니라 삼라만상이 다 천명에 응(應)하지 않고 생성(生成)됨이 없음을 뜻한다.
뇌성(雷聲)이라 함은 천령(天令)이며 인성(人聲)인 것이다. 뇌는 음양이기(陰陽二氣)의 결합으로써 성뢰(成雷)된다. 뇌는 성(聲)의 체(體)요, 성은 뇌의 용(用)으로써 천지를 나누고 동정진퇴(動靜進退)의 변화(變化)로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를 승강(昇降)케 하며 만물을 생장(生長) 하게 하고 생성변화(生成變化) 지배자양(支配滋養)함을 뜻한다.
보화(普化)라 함은 우주의 만유가 유형·무형으로 화성(化成)됨이 천존(天尊)의 덕화(德化)임을 뜻하며, 천존(天尊)이라 함은 군생만물(群生萬物)을 뇌성(雷聲)으로 보화만방(普化萬方)하시는 지대지성(至大至聖)한 삼계의 지존임을 뜻한다.
강성상제(姜聖上帝)라 함은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을 삼계대권으로 주재 관령(管領)하시며 관감만천(觀鑑萬天)하시는 전지전능한 하느님의 존칭(尊稱)임을 뜻한다.
◆경전과 교리개요
경전은 다른 증산교단처럼 ‘대순전경(大巡典經)’을 사용하나 그것의 축약판인 ‘전경(典經)’을 주로 사용한다. 음양합덕(陰陽合德)·신인조화(神人調化)·해원상생(解寃相生)·도통진경(道通眞境)의 대순진리를 종지(宗旨)로 하여 성(誠)·경(敬)·신(信)의 삼법언(三法言)으로 수도(修道)의 요체(要諦)를 삼고 있다.
안심(安心)·안신(安身) 이율령으로 수행의 훈전(訓典)을 삼아 윤리도덕을 숭상(崇尙)하고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인간개조(人間改造)와 정신개벽(精神開闢)으로 포덕천하(布德天下)·구제창생(救濟蒼生)·보국안민(輔國安民)·지상천국(地上天國) 건설을 이룩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다.
훈회(訓誨)로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 마음을 속이지 말라. 둘째,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셋째, 척(慽)을 짓지 말라. 넷째,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다섯째, 남을 잘 되게 하라’이다.
수칙으로는 ‘첫째, 국법(國法)을 준수하며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國利民福)에 기여하라. 둘째, 삼강오륜은 음양합덕·만유조화·차제도덕의 근원이라.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부부화목하여 평화로운 가정을 이룰 것이며, 존장을 경례로써 섬기고, 수하를 애휼 지도하고, 친우간에 신의로써 할 것. 셋째, 무자기는 도인의 옥조니, 양심을 속임과 혹세무민하는 언행과 비리괴려를 엄금(嚴禁)한다. 넷째, 언동으로써 남의 척을 짓지 말며, 후의로써 남의 호감을 얻을 것이요. 남이 나의 덕(德)을 모름을 괘의(掛意)치 말 것. 다섯째, 일상자신(日常自身)을 반성하여 과부족이 없는가를 살펴 고쳐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집회시설로 도장·회관·회실·포덕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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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제생병원. ⓒ천지일보(뉴스천지) | 대순진리회는 집회시설로 여주본부도장·중곡도장·포천수도장·금강산 토성수련도장·제주수련도장 등 5개의 도장이 있고, 전국에 120여 개의 회관과 200여 개의 회실 및 2000여 개의 포덕소를 보유하고 있다.
여주본부도장은 남한강을 앞에 두고 봉두산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40여 동의 건물이 자리잡고 있어 대순진리회의 도장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즉,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혈(穴)은 매화낙지혈(梅花落地穴)이라 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중곡도장은 수락산·불암산·용마산·아차산의 산줄기가 뻗어내려와 뒤에 서 있고, 중랑천과 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 형상을 이루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전에 내천이 흐르던 곳을 메워 도장 터를 잡은 중곡도장은 용마포태(龍馬胞胎)의 혈이다.
금강산토성수련도장은 민족의 영산이요 천하의 명산인 금강산의 제일봉인 신선봉 밑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높이 19미터, 둘레 12.25미터로 제작된 미륵불이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학이 쉬다 하늘을 나는 학사비천혈(鶴舍飛天穴)의 형국이다.
포천수도장은 왕방산의 남쪽 기슭, 신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있다고 해서 선단리라고 부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포천수도장은 선인독서혈(仙人讀書穴)의 명당자리에 도장의 영대가 모셔져 있다.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한국 최대의 섬 제주도에 위치한 제주수련도장은 노형동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 노형동의 노형이라는 뜻은 노인이 저울질한다는 뜻으로, 천지신명이 사람들의 마음을 시험해보고 재어본다는 뜻이 서려있다.
대순진리회 주요행사는 증산교의 창시자인 강증산(姜甑山) 상제(上帝)와 태극도의 창시자인 조정산 도주의 강세일(降世日)과 화천일(化天日)에 모시는 치성이다. 그리고 영대봉안일(靈臺奉安日)이 있다.
교단조직은 최고직책인 도전(都典) 산하에 협의기구인 중앙종의회가 있고, 그 아래에 육영사업부·수강원·감사원·종무원·정원·포정원 등이 있다.
종단은 3대 중요사업으로 구호자선사업과 사회복지사업 그리고 교육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사회복지 의료사업 차원에서 분당 제생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종단은 교육사업으로 대진대학교·대진고등학교·대진여자고등학교·분당 대진고등학교·일산 대진고·대진디자인고·부산 대진정보통신고·(해외)중국 대진외국어전과학교 개설 운영하고 대순장학회를 발족해 장학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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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도장대참배. ⓒ천지일보(뉴스천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