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 백두관(전배수), 춘식(박정표)
4화. 시골 평상
춘식:근데 저 이장님, 청년 회장 박석훈이 말이에요.
두관:응. 왜 왜왜왜
춘식:아 그놈이 지금 저 떠들고 다닌다는 소리가 현 이장 백두관 이장이 지금 마을 특산품으로다 밀고 있는 용두 배로는 이제 미래가 없다 앞으론 이제 세계인이 찾는 케이푸드는 용두 사과가 될 것이다 뭐, 이러고 다닙니다, 지금.
두관:사과? 참나 아, 댈 걸 대야지. 전통적으로 사과는 배에 게임이 안뒤야,
춘식:아, 그렇... 그래요?
두관:아. 자네 그 제사상에 조율이시 몰러? 여기에 저 배는 껴도 사과는 못 껴! 그리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감 놔라 사과 놔라 이거냐고!
춘식:아..
두관:어디서 감히 민족의 전통성을 잇는 배를 폄하하고 말이여~
춘식:근데 저 이놈이 이게 선거 운동도 아주 그냥 지능적으로다가 하고 있는 게 지금 즈그 엄마가 하는 돼지국밥집 있죠? 거기서 느닷없이 그냥 런치 타임 반값 세일을 때려가지고 사람들 다 글로 갔습니다, 지금.
두관:야 이 사람아! 아 그 얘길 왜 이제 햐!!
춘식:에?
두관:이거 이거 아주 페어플레이를 모르는 놈이구만 이, 이시끼(간다)
춘식:아 행님, 가시게요? (따라간다)
(가게 앞, 사람들이 북적이는 현장을 보며)
춘식:아니, 이건 뭐 잔칫집이 따로 없는디요, 형님?
두관:젊은 놈이 공약과 플랜으로 승부를 봐야지, 송대관이 노래로 사람들 환심이나 사려 들고 말이지. 아, 이래 갖고 지가 뽑히믄 그것이 박석훈이 승리여? 송대관이 승리지!
춘식: 이 정도면 명명백백히 사전 선거법 위반으로 간주해야지요. 이.
두관: 어이 춘식이 얼른 증거수집하라고. 접대를 한 놈, 받은 놈 싹 다 고발해 버릴라니까.
(춘식, 사진을 찍는다)
니들은 인자 해 다 떴어 인자.
춘식: 아이.. 저.. 이장님
두관: 아 왜? (자기 첫째 아들이 노래에 맞춰 밥그릇을 치며 떠들고 놀며 국밥을 추가하는 장면을 목격) 저럴 우라질 놈이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