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다녀온 코사무이.
저희 가족은 라마이 비치에 있는 Langham Place Samui 에서 지냈습니다.
리조트 사진이 이뻤지만, 원래 광고하는 사진과 실제로 가보면 차이가 있는지라
그만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완전 대박.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조경.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곳이었어요. 저희가 있을 때의
다른 투숙객들도 호텔과 닮은 무척이나 세련된 분들이 많았습니다.
영화 싱글맨에 나올법한 멋진 외국인들이 많았던 곳이었습니다.
Poolside 빌라였던가요. 6채의 방이 하나의 수영장을 공유하는 형태였습니다.
저희 방에서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지요.
풀빌라는 수영장이 작아서 심심하고 목욕탕 느낌이 날 것 같은데, 아이와 함께라면
이렇게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방 바로 밖에 있는 구조가 너무 좋지요.
원할때면 바로 퐁 하고 빠졌다가 나오면 씻기기도 참 쉽고. 저렇게 야외로 개방된 거실에서
룸서비스를 시켜먹으면 편하고 느낌 좋구요. 또 남들 노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밤에도 수영할 수 있어서 맥주 한캔 까마시고 별과 달을 보며 수영하는 낭만도 즐길 수 있어요.
대표수영장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풍경에 적당한 크기. 좋았습니다.
다만 유아용 수영장은 없기에 아이를 데려가신다면 구명조끼나 튜브를 챙기세요. ^^
와이파이 무료이용이라 컴퓨터를 가져가면 중간중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어요.
직원도 정말 친절하고, 룸상태도 쾌적하고 전 참 만족했답니다.
애기 아빠는 차웽시내가 가깝지 않은 것을 못내 아쉬워햇지만, 그걸 고려해서인지 랑함 내에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9시에는 물고기 밥주기 10시에는...요가, 킥복싱...등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요일별로 다양하게 구성해놨더군요. 참여해보면 재밌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물고기 밥주기와 쏨탐샐러드 만들기, 저녁때하는 등날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호텔 로비의 분위기 있는 모습.
여기서 저녁 7시쯤 날씨가 좋으면 등날리기? 로켓쏘기?? 를 합니다.
랑함은 해변이 좀 빈약한 편입니다.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이런 데크를 설치했나 봅니다.
다른건 다 사진과 똑같거나 사진보다 더 좋은데,
요 데크만큼은 기대에 쬐금 못 미치는데 사실 상관없습니다.
땡볕에 여기 나가고 싶은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
전 사무이 가시는 분들께 이 호텔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기타 등등.
차웽시내는 택시로 이동하면 400밧 (왕복800)이 듭니다.
저녁때로는 차웽과 라마이를 번갈아 호텔에서 편도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그걸 이용하시면 교통비를 조금 줄이실 수는 있어요.
호텔 입구에서 나와 호텔을 등지고 선 상태에서 왼쪽으로 쭈욱 걸어가시면
도보 7-8분이면 피자를 파는 이탤리언 레스토랑과 커피하우스가 있는 '조그만'번화가가
나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또 호텔 해변의 왼쪽에 바로 붙어있는 작은 레스토랑있는데... 거긴 절대 가시지 말라고 당부드려요.
ㅠㅠ 정말 맛없거든요. 태국음식 참 맛있게 먹었는데, 방콕 공항이랑 이 곳 두 군데는 정말 꽝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무이에서 젤 유명하다는 프레고~(아마리팜리조트에서 운영한다는)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와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는 서울에서보다 더 맛있게 먹었어요.
랑함 내에서 룸서비스로 시켜먹었던 것 중에서 팟타이, 볶음밥, 햄버거 추천드려요.
정말 스테이크같은 고기가 들어있는 햄버거는 흠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 부페에 있는 쥬스 꼭 드세요. 증말 괜찮네요.
모기가 많아서 슬픈 동네지만, 호텔 안에는 (서랍을 잘 뒤져보면) 뿌리는 모기약과 전기를 꼽는 모기매트
두가지 다 있어요. 적절히 사용하시도록... (꼭 바르는 모기약 챙겨가세요)
사무이는 제가 다녀봤던 휴양여행지 중에서는 제일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뭐랄까 유럽인들이 많은 관광지라서 더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고, 시내관광을 맘놓고 다녀도 될만큼
안전한 곳이어서 마음도 편했구요. 음식도 맛있었고, 사람들도 친절해서 마음 상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사무이 가시기로 정하셨다면 즐겁게 여행하세요~
끝으로 너무나 친절하셨던 사무이 홍이님과 써니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여행되었습니다. ^^ 사업번창하세요.
첫댓글 한국 잘 들어가셨군요. ^^
이젠 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신건죠?
랑함플레이스는 직접보면 사진보다 더 나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리조트 사진은 참 잘 찍었는데...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요.
풀사이드 플레이스는 가족 분들에게는 아주 강추 하는 곳이고, 넓은 수영장 바로 앞에 빌라가 위치해서 원할때 언제나 수영이 가능한게 장점인 풀엑세스 타입입니다.ㅎㅎ
해변데크는 저도 사진찍으러 끝까지 걸어가는데 무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매일 리조트에서 이벤트가 매일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하네요. 보통은 연등 날리기나 쿠킹 클래스는 유료로 운영하는곳이 대부분 이거든요.
맛있게 드셨다는 곳은 아마... 버디리조트의 상가를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훼밀리 마트(랑함인근에 두 곳입니다.) 바로 옆의 노란색 상가... 피자집 있던데 아직 못 가 봤습니다.ㅎㅎ
즐거운 여행 보내셨다니 다행이네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랑함에 공기 펌프 빌려 주나요? 사무실거 빌려 드리고 나니... 확인해 볼껄 싶더라구요. 사무이는 펌프 빌려주는 리조트가 별로 없습니다.
펌프를 빌려주진 않았지만 공기를 채워주더군요. 처음엔 홍이님이 빌려주신 펌프로 사진에 나온 돌고래튜브에 공기를 넣어봤는데 워낙 튜브가 커서 도저히 안돼더군요. 해서 프런트에 전화해서 펌프있냐고 물어봤더니 웬 펌프하면서 영문을 모른듯 사람하나 보냈고 그 불쌍한 직원이 어쩔 수 없이 튜브를 들고가더니 한 20분후에 땀이 범벅이 돼서 채워왔습니다. 고마워서 팁좀 드렸죠...
말이 잘 안 통할때는 바디 랭귀지가 제일 입니다. ㅎㅎ
위 사진에 돌고래 튜브 맞죠? 20분 걸렸다면... 인근의 오트바이 수리가게에 다녀 왔을 수도 있겠네요. 암튼 직원분 고생 좀 하셨겠네요. ^^;;
호텔이벤트 참가하는 거 재밌었겠네요~~ 아이도 좋아하겠구요 ^^
쏨땀 만들기 ^^ 저도 함 해보고 싶었었는데~~ 맛있게 만드셨나요 ?
쏨땀에는 맥주가 맛있는데 ^^ㅎㅎ
사무이에서 좋은 여행하시고 ~~ 또 ^^ 다녀보신곳중에 가장 좋았다고 ~~ 추천도 해주시고 ^^
감사해요 ^^
담 여행지로도 기대해도 될까요?
열심히 좋은 호텔 찾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