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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컴퓨터를 켰더니 Apple사를 창립한 스티브 잡스 사망기사가 튀어나오네요. 지난 8월말에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이야기하고 겨우 한 달 여만에...1955년 출생이라니까 아직도 젊은데...
갑자기 그의 사주가 궁금해져서 위키피디아에서 생년월일을 얻었습니다.
1955년 2월 24일로 나오네요.
만세력을 뒤적여 적어보니 그는 '큰 불'을 나타내는 '丙'으로 나옵니다. 외우지 못해 책을 또 찾아보니
"장팔사모창 휘날리는 장비" "혁신, 혁명, 개혁을 부르짖음, 용기 있고 두려움이 없음, 데모대의 선봉, 개성이 있고 모방을 싫어함" 흐~음, 꽤 맞는 거 같습니다.
그가 태어난 시를 몰라 여덟글자가 아닌 여섯 글자만 살펴보았습니다.
두 글자가 나무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나무의 성질은 "천진난만, 발산, 솟구치고 뻗어나감, 희망, 지구력, 미래지향"이고 신체기관 중에서는 간과 쓸개라네요. 그러면 평소에 체력이 좋았을 텐데...
흙을 나타내는 글자가 3개나 됩니다. 그 글자는 학문으로는 기술, 가정에 해당한다는데 정말 그는 테크놀로지에 몰두했고 재능을 발휘했네요...
그 흙을 나타내는 글자는 그에게 '식신'과 '상관'인데 '식신'이 두개, '상관'이 하나입니다. 책을 들여다보니, '식신'은 "탐구, 창작성, 연구력, 재능, 치밀하게 파고들면서 하나하나 검증해가는 자세, 다른 이들의 연구들을 소화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재주, 앞을 보는 능력, 예술감각" 이라고 나옵니다.--이 글자 두개가 본인 글자를 둘러싸고있으니 대단한 거지요...
'상관'은 "호기심, 도전정신, 우월감, 자신감, 승부욕, 활동성, 순발력, 모방을 싫어하고 모방을 하더라도 제 2의 창조를 함, 독립심이 강함, 상황판단이 민첨함,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앞을 내다보고 나감, 소신을 갖고 자기 영역을 개척함"이라고 나옵니다. 이 글자가 태어난 연도에 있으면 더욱 그 기질이 강하다는데 역시 또 맞는 듯...
'정인', '편인'이 하나씩 있네요. '정인'을 읽어보니 "남의 고통을 내 것인 양 온 몸으로 돌봐주는 마음, 무조건적인 사랑, 댓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사심이 적음, 현실보다 가능성에 관심이 많음, 수수함, 선량함, 꾸밈없음, 판단이 신속함"이랍니다. 그리고 이 게 태어난 연도에 있으면 결재권을 갖는 고위직에 앉을 수 있다고 하는데 ...
이번에는 '편인', "회의적인 성향, 현실적이지 못함, 고독을 좋아함, 명상, 종교나 신비함에 몰두할 가능성,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남, 직관력이 있음 "이라고 나오는 군요. 그리고 이 글자가 태어난 월 아래쪽에 있어서 그 성향이 아주 강하다고 하구요...
원래 이 '정인', '편인'은 또한 지식, 지혜, 임명장, 자격증을 의미한다고 하니 이 또한 타당한 설명이 아닌가 싶고...
이번에는 그의 평생 운세로 나오는 글자들을 적어 살펴보았는데, 제 공부가 짧아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알 수 있었던 것이 서양나이 20세까지 좋은 글자가 없다가 21세부터 갑자기 필요한 글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5년을 유지합니다. 그것도 직업, 일을 의미하는 '정관'이... 36세부터 45세까지는 다시 고전했을 듯한 글자들..., 46세부터 오늘까지는 괜찮은 운인데??? 어찌 갔을까요?...
물론 제 공부가 짧은 게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그가, 제가 전에 썼듯이, '에너지 총량의 법칙'을 어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에너지, 혹사시킬 수 있는 몸에는 한계가 있다"는 법칙...
그가 일한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수없이 들었습니다. 밥도 제 때 못먹고 잠도 제 때 못자고...
이미 다 써버린 데다가 너무나 여러번 재충전해서 충전기능까지 완전 바닥이 난 밧데리는 어찌할 수 없듯이, 오랜 과로와 스트레스를 끝까지 견뎌낼 몸과 마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차라리 평소에 쉬이 피곤해지거나 자주 아프기나 하면 몸을 사릴텐데, 체력이 강한 사람, 감기도 잘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한 사람들은 몸을 아낄 줄을 모릅니다. 에너지 총량의 법칙이 있다는 걸 잊거나 무시하고 사는 거지요. 그래서 주로 그런 사람들이 돌연사의 주인공이 되고 일찍 세상을 퇴장하는 인재들이어서 우리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것이지요.
정말 아쉽습니다. 오래 이 땅에 머물며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변화들, 발전들을 가져올 수 있는 사람들이 빨리 떠나가는 것이... 지난 몇 년 사이에 정말 많은 분들을 예기치 않게, 너무나도 아쉽게 잃고 있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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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서님, 나두 스티브잡스 사망 기사를 읽으며
아, 민서님이 이 글을 소재로 글을 쓰겠구나.. 생각했어요
나두 한 예감하지요?
아까운 사람이 또 사라졌습니다
우리 또래인데...
건강 앞에서는 부도 명예도 다 소용없음을 실감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우리 벗님들도 과로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정말요? 내가 글을 쓰리라고 생각?...
안개비님도 한 예감 하는군요..^^웃다가
한숨 쉬었습니다. 휴우...또 잃었네요...
물론 오래 사는 게 다는 아니지만,
아쉽지요?
우리는 그 사람처럼 큰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를 필요로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는 만큼
정말 조심하며 에너지 관리 잘해가며 삽시다요...
전세계가 애도의 물결이네요
정말 한국에서 어제 하루종일 특보로 전해지면서
주차장 작은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을 애플 시대로 열기까지의
일대기을 전해들으면서
감동이였답니다
가족이 보는앞에서 편안하게 영면에 들어가셨다는 이야기도 뉴스로
전해들으면서 좋은곳에서 행복하시라고 저또한 작은 기도을 했답니다
그 일대기를 나는 못봤네요. 아쉽게도...
인터넷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만도 엄청나데요. 같은 사람인데 참 다르고...
그는 어찌 그리 대단한 일을 했을까요...
조금이나마 애도를 받을 만한 사람으로 살도록 저도 노력을 더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