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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차 김룡사(金龍寺)+대승사(大乘寺) 둘레길 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31명
* 산행 일시 : 2020년 10월 25일 (일) ; 07:01 ∼ 19:16
* 장소 : 운달산 김룡사 + 공덕산 대승사 둘레길 ; 경북 문경
* 날씨 : 맑음
* 기온 : 6도 〜 18도 습도 : 43%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산행일정 : 김룡사 암자길 트레킹 → 중식 → 대승사 둘레길
* 출발 전
공희준 총무님이 10/16일(금) 산행을 공지하여
10/20(화)에 정회원 32명으로 마감한다고 공지를 하였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회원님을 모시지 못해 미안합니다.
사실 본인도 강원도 설악산 방면에 여행모임에서 예약이 되어서 망설이고 있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본인이 여행 모임의 회장이 되어.....
그러다 여행모임의 총무님이 16명의 부부 중 4부부가 빠진다고 하니.....
얼씨구 좋구나 싶어서 여행을 취소 시켰다.
ㅋㅋㅋ
오늘 중식은 윤정원 부회장님, 석식은 전성일님이 제공을 하며.....
조식과 중식, 석식도 산악회에서 제공이 되니.....
여성회원님이 대환영이다.
ㅎㅎㅎ
05:00분 기상
밖을 보니 날씨가 맑고 해가 뜰 것 같다.
ㅎㅎㅎ
낮은 안개로 보아 낮에는 따뜻할 것 같다.
옷은 조금 준비 해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등산 배낭은 옷 가방?
ㅎㅎㅎ
샤워 후 TV를 보며 시간을 보고 있는데.....
06:40분 집사람은 아직도 준비 중.....
ㅋㅋㅋ
* 06:45분 숲속 포장 앞.
06:50분 공희준 총무님, 곽상순, 손재군님이 차에서 내린다.
공희준 총무님의 차에서 물건을 내린다.
항상 수고 하시고 산악회를 위해 봉사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좋다.
06:55분 버스 도착.
오늘 버스는 전용버스인 박재철 사장님이 오지 않고
뉴 아라 고속관광 경남 72바 7981 박재봉(박재철 형) 사장님이 오셨다.
* 07:01분 숲속포장 앞 출발.
07:04분 삼계 농협
07:09분 백로 아파트
07:12분 청아 병원
07:14분 동신 아파트
07:16분 내서 IC에서 31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경북 문경에 있는 운달산과 공덕산 둘레길을 향해서.....
추~~~~~~~~!
울~~~~~~~~~~~!!
발~~~~~~~~~~~~~~~!!!
* 07:25분 아침 식사 제공
버스가 고속국도를 올리니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휴게소에서 식사를 못하고 실내에서 식사를 한다.
윤정원 부회장님, 공희준 총무님, 박용오 산대장님이 수고를 하여 배분해 준다.
김밥 1줄,
호박 시루떡 1개,
바나나 단지우유 1개,
물 1병이다.
김밥을 먹으며 들녘을 바라보니
추수는 반 정도 끝났고.....
산 정상부분은 단풍이 들고 들녘 부근은 단풍이 물들고 있다.
1〜 2주 후면 단풍의 향연이 시작되리라.
칡넝쿨의 단풍은 벌써 들어서 단풍에 양념을 보태고.....
자욱한 물안개는 운치를 더 하고 있다.
여행도 못가고 1주일에 한번 정도는 밖으로 나갔지만.....
운전을 하니 느긋하게 풍광을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오늘은 정말 편하게 풍광을 즐겨 보리라.
가을 가뭄으로 잎이 먼저 마르고 단풍이 드니.....
작년에도 이렇게 단풍이 들 드니.....
경남보다 경북 지역으로 들어서니 단풍이 제법 많이 들었다.
다음 주 정도가 되면 한양의 상림공원과
오도재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짐작이 된다.
곽상순님의 커피 봉사!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첫 번째로 가는 운달산을 소개하면
* 운달산(雲達山 ; 1,097m)
; 운달산(1,097m)은 계곡의 흐르는 물이 맑고 차갑기가 얼음 같아 일명 "냉골"이라도 한다.
문경읍 동북쪽 8km 지점에 위치하며, 용암산(龍岩山)이라고도 한다.
북서쪽의 주흘산(主屹山:1,075m),
서남서쪽의 백화산(白華山:1,063m),
남서쪽의 봉명산(鳳鳴山:692m)과 함께 문경을 둘러싼 자연산성이다.
산 능선은 길게 동서로 10여km에 걸쳐 뻗었으며
그 사이의 마전령(馬轉嶺:627 m), 조항령(鳥項嶺:673 m) 등 안부(鞍部)가
예로부터 문경과 다른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산에는 금선대(金仙臺)를 비롯하여 많은 기암괴석으로 덮여
경치가 아름다우며 남동사면일대에 화장암(華藏庵), 양진암(養眞庵), 대성암(大成庵), 금룡사(金龍寺) 등 고찰이 있는 곳이다.
* 08:14분 성주 휴게소 도착. 08:26분 출발.
휴게소가 휑하니.....
대형버스는 우리뿐이다.
버스에도 산악회를 알리는 현광판도 껐다.
그 이유는 회원님들이 짐작하시리라.....
그리고 승용차도 몇 대 없다.
다른 산악회에서는 개인 승용차로 산행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버스 사장님들 정말 힘이 들겠다.
휴게소 입주한 가게도 지입제 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사람이 없으니.....
모두가 힘든 상황의 연속들.....
* 08:28분 제102차 월례회 및 산행식
먼저 김주홍님의 조사에 따른 인사말씀,
윤정원님의 경사에 따른 인사말씀이 있었다.
그리고 발길준 회원님의 3명 딸들이 모두 국가 공무원으로 합격을 하여
그기에 따른 인사 말씀도 있었다.
이어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
박용오 산행대장님의 산행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오늘 두 곳은 둘레길이라 여러 길이 있기 때문에.....
지도와 단체로 행동해줄 것을 부탁 하였다.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김주홍 회원님 .......................................................... 20만원
2. 박길준 회원님 .......................................................... 10만원
3. 윤정원 부회장님 ................................................... 점심제공
4. 전성일 회원님 ....................................................... 저녁제공
5. 김옥희 회원님 .................................... 도토리 묵 무침 제공
6. 서상조, 김순옥 회원님 .............................. 숭어회무침 제공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오늘 두 번째로 가는 공덕산을 소개하면
* 공덕산(功德山 ; 912m)
공덕산은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山北面)과 동로면(東魯面) 경계에 있는 산.
산 중턱 바위 사면(四面)에 부처님의 모습이 조각된
사불암(四佛岩)이 있다 하여 사불산(四佛山)이라고 한다.
운달산(雲達山:1,097m)과 이웃해 있으나 알려지지 않아 찾는 사람이 드물다.
문경시 점촌동에서 영주·안동·예천 방면으로 가다
문경농공단지가 있는 산양면(山陽面)에서부터 멀리
천주산(836m)과 함께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산기슭에 신라 진평왕 9년(587)에 창건된 대승사(大乘寺)가 있으며,
대승사 목각 탱부관계문서(보물 575),
문경 대승사 금동보살좌상(보물 991),
대승사마애여래좌상(경북유형문화재 239) 등 불교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 08:53분 영덕 갈림길을 지난다.
09:05분 북 상주 요금소를 통과.
54번 국도를 따라 문경 시내를 통과 한다.
문경 시내를 벗어나니
대부분 집에는 곶감 건조대가 있다.
동산 밑 공터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버스가 만차로 주차 되어 있다.
단풍 시즌이라 한창 바빠야 하는 차들인데.....
사과나무에는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잎사귀는 반쯤 떨어진 상태이고
오미자 줄기는 낙엽이 되어 거의 떨어진 상태이며
김장배추는 알이 굵어지고 있고
은행나무는 노란빛을 더하고 있으며
산 정상에는 빨간 단풍이 멋지게 하산을 하고 있다.
추수를 끝낸 논에는 볕 집이 말라가고 있다.
* 09:40분 운달 주차장 도착.
주창에 도착을 하니 승용차가 1대만 있고.....
사실 우리 팀밖에 없는 것 같다.
공희준 총무님이 12:20분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만 있으니 천천히 산행준비를 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 09:50분 김룡사 암자길 출발
김룡사로 향하는 골짜기가 운달 계곡이다.
이곳은 수림이 하늘을 가리듯 빽빽히 들어서 있어
웅장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골짜기마다 흐르는 계곡에는 손을 담그면 얼음 덩어리를 띄워 놓은 듯
차가워서 냉골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수령 300년이 넘는 전나무 숲속에는
군데군데 천수를 다한 고목들이 조각품마냥 운치를 더해주고
이름 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이
이방인의 혼을 뺏어 갈 듯한 울창한 숲의 터널을 걷는다.
고즈넉한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일주문으로 들어가는 길.
사찰 내부도 워낙 아름답고 수려하기로 유명하지만,
일주문으로 가기 전에도 참 좋다.
홍하문이 나온다.
홍하문은 성철스님의 홍하천벽해(붉은 노을은 푸른 바다를 꿰뚫는다)에서
유래한 것이다.
홍하문 기둥 오른쪽에는 `이 문에 들어오거든 안다는 것을 버려라`
왼쪽에는 `비우고 빈 그릇에 큰 도가 가득 차리라`고 가르칩니다.
3분을 조금 더 걸으니 김룡사의 일주문이 나온다.
아름다운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니,
오랜 세월의 흔적과 동시에 역사를 간직한 김룡사 곳곳을 마주하게 한다.
김룡사는 독립운동의 확산을 지원한 불교 사찰 중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며 거닐면 더욱 좋은 곳이다.
* 10:03분 김룡사(金龍寺) 도착
김룡사는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운달산(雲達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운달이 창건한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588년(진평왕 10) 조사 운달(雲達)이 창건하여 운봉사(雲峰寺)라 하였으며,
그 뒤 조선 중기까지의 사적은 전래되지 않고 있다.
김룡사는 588년 운달 대사가 창건하여 운봉사라 했고,
1625년 혜총이 중창하고 소실된 것을 1646년 의윤과 무진이 중수하였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절 이름을 김룡사라 한 것은
옛날 문희(聞喜) 부사로 김씨 성을 가진 자가 있었는데,
관(官)에 죄를 짓고 도망쳐 이 산에 숨었다가 우연히 신녀를 만나 가정을 이루어 용(龍)이란 아들을 낳았다.
가운이 또한 부유해져 사람들이 김씨 어른(金長者)이라 일컬었다.
하루는 큰 비 바람이 분 뒤 그 처자를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간 곳을 알 수 없었으며, 지금 그 옛 터와 섬돌이 절의 서쪽에 남아있어 절 이름을 김룡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는 금선대(金仙臺)의 금자와 용소폭포의 용자를 따서 금룡사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대웅전 앞마당에 노주석 2기가 있다.
노주석은 사찰에 야간 행사가 있을 때
그 위에 불을 피워 마당을 밝히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야간 행사가 많고 큰 사찰일수록 노주석의 크기도 비례한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전국 31본사의 하나로서 50개의 말사를 거느린 큰 절이었으나,
지금은 교통의 불편으로 옛 말사였던 직지사의 말사가 되었으며,
1940년 요사와 종루를 개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김룡사 일원의 계곡을 운달 계곡이라 하는데,
맑은 물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문경 8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는다.
현재는 여승들만의 수도처로서,
이곳에는 고승의 진영이 담긴 영정과 동물 그림의 병풍 등 많은 현판들이 있다.
김용사에서 특이한 것은 물빛이 우윳빛과 흡사하여 신기한 느낌을 주는데
그 이유는 절 자리가 풍수지리학 상 와우 형국이기 때문이라 한다.
김룡사 산내 암자를 살펴보면
* 금선암(金仙庵=金仙臺)
금선대로 불리는 금선암은
김룡사가 처음 창건된 자리라고 이야기가 전해지는 암자다.
금선대 중수기 등의 내용에 따르면,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조사의 득도 처라고 전한다.
* 화장암(華藏庵)
화장암은 영조 34년(1758년) 백련화상이 중건해
이름을 바꾸었다고 전한다.
* 대성암(大成庵)
1800년에 영월 스님이 청하당을 옮겨 창건하고,
1886년에 혼성 스님이 중수하였다.
* 양진암(養眞庵)
정조 24년(1800년)에 영월대사가 청하전을 옮겨
창건한 대성암과
효종9년(1658년) 설잠대사가 창건한 양진암이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처다.
그리고 도솔암(兜率庵), 상원암(上院庵)이 있다.
사실 암자는 조선후기 불교계에 문중문화를 기반으로 결속하여
경제적인 성장과 사세확장을 추진하는데
암자가 문중(門中)별 결집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암자는 공동수행, 문중집회, 진영봉안, 문중제사의 기능을 하게 되고
이에 주거와 예불공간이 결합된 건축형태가 선호된다.
또한 대방이라는 대형 온돌방이 적용되는 양상을 보이며
누마루가 부가되어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암자 길을 걸으며 글을 한번 써 보았는데.....
김룡사 암자길
점점 깊어가는 가을날
거센 불길에 활활 휩싸인 듯
무섭도록 붉디붉게 타들어가는
저
단풍잎들.....
자연을 향한 경애를 위로하듯
깊어가는 가을날
거센 불길에 활활 휩싸인 듯
가을바람에 띄워 보내는
단풍잎들.....
가슴이 차가워지는 이 무렵
뜨겁게 끓어오르다가 폭발하여
화산재 된 심장에
애절한 마음임을 부치는
단풍잎들.....
행여 지날지 모를 길목에
외로이 지키고 서서
눈길이나 한번 끌어보자는
애모의 염원의 손짓을 하는
단풍잎들.....
눈앞의 붉은 잎 새
하나를 따서 살펴보니
생생하게 전해지는 내 마음을
쉬 감지할 수 있는
단풍잎들.....
본연 모습을 간직한 채
걷다 보니 마음에서도
단풍 빛이 피어나고
아름다운 자연 보석인
단풍잎들.....
2020년 10월 25일 정오 무렵
김룡사 암자 길을 걷고 –배종우-
* 12:00분 운달 식당에서 점심 식사. 12:40분 끝.
주차장 옆에 있는 운달 식당.
시골 식당이라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예상이외로 음식도 깔끔하게 나오고 맛이 있다.
순두부 김치찌개
동동주
소주
그리고 각종 반찬류
특히 동동주가 맛이 있었는데.....
주인집에서 직접 담았다고 한다.
동동주 3잔에 소주 1잔을 먹었는데.....
취기가 확 든다.
동동주의 도수가 제법 높은 모양이다.
식당은 야외에서 먹었는데 이곳은 오늘이 단풍이 절정인 것 같다.
시골인데 차도 거의 없으니 우리들만의 세상!
ㅋㅋㅋ
* 12:54분 운달 주차장 출발.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저녁은 삼계에 있는 신가네 해물 찜 집이라고 공지를 한다.
동동주 취기가 더해지니
ㅋㅋㅋ
저 멀리 산자락 능선엔
뭉게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산 밑의 암자가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가을의 멋진 단풍의 향연이
실현되고 있구나.
아~
아~
만연한 단풍의 산하
가을을 찬양하는 암자 길.
산속 오솔길 끝자락에
마음을 숨겨두니
예쁜 야생화 한그루가
방긋 웃음으로 맞이해 주고,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청랑감을 더 해주구나.
* 13:14분 대승사(大乘寺) 주차장 도착.
대승사는 경북 문경시 산북면(山北面) 사불산(四佛山)에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사불산 산마루에는 사면(四面) 석불상이 있는데
커다란 비단 보자기에 싸인 사면석불이 공덕봉(功德峰) 중턱에 떨어졌는데,
사면에 불상이 새겨진 4불암이었다.
왕이 소문을 듣고 그곳에 와서 예배하고 절을 짓게 하고
‘대승사’라고 사액(賜額)하였다.
망명비구(亡名比丘)에게 사면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고,
망명비구가 죽고 난 뒤 무덤에서 1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산 이름을 사불산 또는 역덕산(亦德山)이라 하였다.
* 13:30분 사불암, 윤필암 가는 길
대승사 뜰 왼편에 있는 사불암과 윤필암 가는 오솔길.
단풍의 향연이 시작이 되었고
한적한 길을 걸으니 더욱 차분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어~~~~~!
최~~~~~~!!
고~~~~~~~~~!!!
이런 곳으로 이끌어준 박용오 산대장님!
감사 합니다~~~~~~~~~~~~~~~~~~~~~~~~~~!!
사불암과 윤필암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없다.
선두에 갔던 회원님들은 직진하여 윤필암으로 바로 갔나 보다.
손재군님과 나는 갈림길에 앉아서 뒤에 오는
회원님들을 안내하며 푹신한 낙엽위에 앉아 있었다.
사진도 찍 낙서도 해본다.
낙엽을 밟으며
한철 그리도 푸른빛으로
눈을 즐겁게 하던
무성한 잎 새들은
한 잎 두 잎 쓸쓸히
낙엽으로 지니
황홀했던 봄날
불타는 여름
푸르던 한 생(生) 고이 접고
온몸이 나래되어
온 마음이 무(無) 되었구려
한 치의 미련도 두지 않고
훌훌 떠나는 저 비범한 낙하.
폭신한 카펫을 깔아
오가는 이들의 발길 아래
제 마지막 생을 바치네.
인생의 사계(四季) 중
어느 틈에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으니
이제 낙엽 되어 질 날
그리 멀지 않았으리.
내 생의 나머지는
그 무엇을 위해 살다가
고분고분 스러져야 하는가?
한줄기 바람이 불어
몇몇 남은 낙엽도 날리네.
2020년 10월 25일 오후
사불암 가는 길목에서 –배종우-
* 사면불(사불암)
높이는 3.4m, 폭은 2.3m에 이르며,
동과 서는 좌상, 남과 북은 입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동쪽은 약사여래를,
서쪽은 아미타여래,
남쪽은 석가여래,
북쪽은 미륵여래를 새김으로서
부처님 눈으로 보이는
사방의 땅이 모두 불국토 임을 알려주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 14:00분 윤필암 도착.
윤필암은 비구니 도량으로 불상이 없는 암자이었으며
대승사에서 약 1Km 떨어진 사불산자락에 있었다.
그러나 사불전에서 바라보면 마주보는 정상에 사면석불이 멀리서 보인다.
이 사면불상은 경북도 유형문화재 403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9년(587년)에 창건되었으며
윤필암은 고려 우왕 6년(1380년)에 각관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인 대승사의 부속암자이다
1980년대에 모든 전각을 새로 지어 비구니들이 수행하고 있다
윤필암의 명칭은 원효와 의상이 각각 사불산의 화장사와 미면사에서 수행할 때
의상의 이복동생인 윤필이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이름 지었다고 한다.
* 14:25분 대승사 주차장 도착.
공희준 총무님이 15:30분에 간단한 뒤풀이를 한다고 공지 하였는데.....
너무 일찍 도착을 하였나 보다.
8명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아서 기다리면서 낙서를 해 보면
낙 엽
너와 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한세월
다정한 동행이었다가
낙엽 되는 것을
너는 나의 가슴에
나는 너의 가슴에
그저
단풍잎의 고운 추억으로
남고 싶어라
가을이 깊어 진다
낙엽은 더욱 깊다
지나온 세월이야
더러 회한(悔恨)이 남더라도
낙엽처럼 돌아가는 것을
2020년 10월 25일 오후
대승사 둘레길을 마치고 –배종우-
* 15:00분 뒤풀이 시작.
오늘 뒤풀이는
묵무침!
이것은 윤정원 부회장님의 부인인
김옥희님이 산에 가서 도토리를 채취하여
직접 집에서 끓여 온 묵이다.
약간 떫은맛이.....
어릴 때 먹었던 바로 그 맛이다!!
감사합니다!!!
숭어회무침!
이것은 우리 산악회 최고령이신 서상조님이 낚시 해온 것을
부인인 김순옥님이 회무침으로 만들어 온 것이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5:50분 대승사 주차장 출발.
여성 회원님들이 사과가 많으니 사과를 사러 가자고 한다.
취기에 비친 단풍은 취흥을 더욱 높이고.....
사실 버스 안에서 한잔 더 하는 것이 정말 압권인데.....
부위기 상 오늘은 그렇게 되 않은 것 같다.
오늘은 음력 9월 9일이니.....
공희준 총무님과 손재군 이사님의 제사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을 기약 할 수밖에.....
ㅋㅋㅋ
* 15:56분 길거리 사과 원두막 도착. 16:14분 출발.
회원님들이 제법 사과를 구매 하였다.
집 사람도 구매 하려고 하는지 살펴보았더니.....
어제 서울 사는 처제가 충주 사과를 사와서.....
구매하지 않는다.
ㅋㅋㅋ
이제 마산을 향해 버스는 힘차게 달린다.
이것저것 상념에 젖어 부질없는 낙서를 해 본다.
쓸쓸한 가을
흩날리는 낙엽들
코로나로 해외와
밖을 나가지 못하는 시간들
언제 끝이 날것인지 모르는 사항
기약이 없는 세월을 보내니
그렇다면 나에게 여행 다닐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가?
과거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보니
70이 넘은 사람은 단체에 폐를 거의 끼쳐.....
나도 저 나이되면 단체로 다니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는 저 나이가 얼마 남았는가?
그렇다고 외국어도 못하고.....
서글퍼짐은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여행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느끼고 감흥을 갖는 것이
진정한 삶이지
목숨만 붙어 있다고 사는 것은 아니다 싶다.
자신의 건강이 있어야
모든 것을 느끼고 동화됨의 기초인데.....
지금은 몇 년 전에 비해서
상당한 차이를 스스로 느끼고 있다.
추위도 조금 타고
날씨의 변화에도 민감해 지며
괜한 일에도 마음의 상처를 받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아도 느낌이 다르며
흐르는 개울물에도 느낌이 다르고
밤하늘의 별을 보아도 서글픈 감정을 느낀다.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를 하고 있지만
손주들도 커가고
자식도 늙어 감을 느끼고
삶의 숙제를 하나씩 해결해 가니.....
저 나무들은 또 다른 봄을 기약하지만
우리의 삶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 17:20분 선산 휴게소 도착. 17:30분 출발.
휴게소에서 바라 본 노을이 정말 멋있다.
저렇게 좋은 노을 바라보면 무엇인가 생각이 나야 하는데.....
멍~~~~!
이런 마음은~~~~~~~~~~!!
다음 영산 휴게까지는 약 1시간 10분가량 남았고.....
17:50분 벌써 날씨가 어두워지고 있다.
저 멀리 정원수 멋지게 꾸민 별장 같은 집.
과거에는 저런 집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저 집을 지키려고 얼마나 가꾸고 노력해야 하는지.....
주지도 않지만 가지고 싶지도 않으니....
ㅋㅋㅋ
* 18:08분 마무리 인사.
공희준 총무님 사회로 마무리 인사가 있었다.
이종교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103차 산행지는 검토 중이라고 한다.
원래 연간 산행 계획에는 전남 진도의 첨찰산인데.....
아무래도 바뀔 모양이다.
그러나 소개를 하면.....
제103차 전남 진도 첨찰산(尖察山; 485m) 정기산행
1. 위치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고군면
2. 개요
; 진도군의 동편에 위치한 산으로 진도군에서 가장 높은 산지를 이루고 있어, 진도의 진산이라고 불리고 있다.
도선 국사가 창건했다는 쌍계사와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대가 있고, 쌍계사 바로 옆에는 소치 허유의 운림산방과 기념관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산에 오르는 길목에는 진도아리랑 비가 세워져 있으며,
산 정상에는 진도 기상대가 있다.
산 서쪽 아래 의신면 사천리는 다시래기로 유명한 민속 마을이며, 사천이 유입되는 사천저수지는 진도에서 가장 큰 수원지이다.
가장 아름다운 산악미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마을들이 입지하고 있다.
* 18:39분 영산 휴게소 도착. 18:46분 출발.
19:00분 칠원 요금소 통과
19:02분 내서 IC 통과
19:05분 동신 A
19:08분 청아병원
19:11분 백로 A
19:14분 삼계 농협
19:16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19:35분〜 신가네 해물찜 집 저녁식사.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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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득 들어와 사진들 보니 그리운 분들입니다. 코로나 잘 이겨내셔서 건강하게 뵙기를 소원하며 새해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