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조시카협회 헌팅메뉴얼
이 글은 고라니, 사슴 등의 포획시 신선한 육질을 보존하기 위하여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일본의 사단법인 에조시카협회(http://www.yezodeer.com/deerhunt/huntmanual/huntman1.html)에서 발췌 번역한 것입니다.
* 에조시카(홋카이도사슴)란?
홋카이도사슴은 사슴의 한 종류로 약간 대형인 편에 속하며, 체고는 1미터, 북해도의 아오모리 삼림과 들판에 서식한다. 일본사슴의 아종으로 보기도 한다.
북해도의 풍부하게 서식하는 이 홋카이도사슴은, 수렵, 음식, 관광산업의 훌륭한 자원이 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사슴고기를 접할 수 있는 요리점과 사슴고기 판매점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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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매뉴얼(해체)
- 사슴고기의 상품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홋카이도사슴 해체에 필요한 도구
1. 내장적출용 나이프 (스키너나이프 12~15cm)
2. 톱(슬레이트용 톱이 좋음)
3. 매달기 위한 로프(혼자서 메달 경우 도르레가 있으면 편리)
4. 운반용로프 외 스노우덤프 등
5. 장기를 넣을 비닐봉지(큰 사이즈의 비료푸대 등)
6. 삽
7. 식도나 직장 등을 묶을 끈
클린킬
1. 확실하게 절명시킬 수 있는 거리에서 사격. 급소에 맞지 않고 부상을 입히면, 사슴을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에 피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회수에도 시간이 걸리면, 고기에 가스나 혈액이 들어가, 상품가치가 현저하게 저하된다.
[그림] 클린킬 - 붉은색이 클린킬이 가능한 급소(뇌, 경추, 심장, 흉부..등)
2. 저격부위 : 가슴부(횡격막의 전방, 심장, 굵은 혈관, 폐 등의 부분), 가능하다면 머리(뇌 부분, 트로피(머리박제)도 목적으로 한다면 피한다), 경추(목뼈, 척추부분)
위에서 기술한 부분 어딘가에 맞출 자신이 없을 경우는, 방아쇠를 당기지 않는다. 특히 복부는 쏘지 않는다(뛰어다니다 죽기 때문에, 방혈이 제대로 안된 나쁜 육류가 된다. 게다가 위,장에 상처를 주면 고기에 악취가 배이는 것 외에, 병원성 미생물이 고기에 부착될 가능성이 있다)
3. 동물이 그자리에서 쓰러지지 않을 경우에도 반드시 추적하여, 부상한 채로 방치하지 않는다.
4. 잡은 장소에서 피빼기가 가능하면 곧바로 실시하고, 이동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에는 극히 짧은 시간내에 피빼기를 해야 한다.(시간의 경과와 동시에 피빼기 효율이 나빠져, 육질이 저하되고, 상품가치가 급격히 저하한다)
5. 곧바로 내장을 적출한다. 이동의 필요가 있을 경우에도 15분 이내가 바람직하다. (사슴의 혈액은 응고시간이 짧아 단시간에 피빼기를 할수 없게 된다)
6. 겨울철은 내장을 적출한 뒤, 눈을 넣어 차게하면 좋다. 운반 후에는 될 수 있는데로 빨리 냉장고에 넣는다.
7. 위나 장 부분(복강)을 쏜 경우는, 자가소비용으로 한다.(상품가치가 없다)
피빼기
1. 머리나 목을 쏜 경우는, 목줄기 아랫부분의 동맥을 잘라 피빼기를 한다. 트로피(머리박제)를 할 경우는, 횡격막에서 부터 나이프를 넣어, 심장에 이어지는 대동맥을 자른다(곧바로 내장을 적출할 경우는 내장적출에 의한 방혈이 이루어지므로 이 방법에 의한 피빼기는 필요 없다)
2. 흉부를 쏜 경우는, 내장적출 때 고인 피를 버린다.
내장적출(방법 1)
[그림] 식도를 실로 묶는다.
1. 목의 아랫부분을 절개(약20cm), 기관의 상단끝부분에서 기관과 식도를 꺼내 절단, 식도를 끈 또는 식도 자체로 묶는다. (위 내용물의 역류에 의해 고기가 오염되는 것을 막는다)
[그림] 내장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손가락으로 칼끝을 받친다.
2. 하복부에서 가슴(흉골후단)까지 정중앙 선을 따라 절피 : 헌팅나이프의 껍질벗기기 부분 또는 나이프로 절개. (나이프의 날을 위로 향해, 왼손의 검지와 중지로 칼끝을 커버하면 위장에 상처가 나지 않는다)
3. 심장과 폐의 아래 부근에 팔을 넣어 횡격막을 늑골에서 분리한다.
4. 골반의 뼈를 치골결합부분에서 절단한다. (어린 사슴이나 암컷의 경우 나이프, 큰 수컷의 경우는 톱을 이용한다)
[그림 5]
5. 항문주위의 피부를 도려낸 다음 모든 내장을 꺼내고, 체강 내에 고인 피를 버린다.
내장적출(방법 2 – 큰 개체의 경우 등..)
1. 치골결합(골반)의 복부측 전방에서 정중앙선을 따라서 흉부하단까지 절개. (위와 장을 절대로 상처내지 않도록, 칼날을 위로 향해 왼손으로 칼날을 커버..) 갈비뼈에서 횡격막을 박리한다.
[그림]
2. 항문의 옆에서 골반강을 따라서 나이프를 넣고, 대장이나 오줌관 등을 상처내지 않도록 하여 분리한다.
이 경우 항문에서 분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인 것을 확인한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 분변이 있을 경우는 훑어 낸다). 수컷의 경우 물건(?)이 치골결합부분에 달라 붙어 있기 때문에, 오줌을 방광에 짜넣고 뇨관을 묶고 절단한다. ([그림참조])
3. 기관과 식도를 꺼내 잡아당겨 내리면서 내장을 박리하여, 체외로 꺼낸다.(등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박리한다)
4. 체강의 내부를 물로 씻을 수 있으면 이상적이다. 또는 눈을 넣는다. 나무에 매단다.
* 뒷다리 허벅지 부분의 혈관을 절단 : 허벅지살의 방혈을 촉진하기 위해, 외장골, 동정맥을 절단한다.
운반
1. 운반시에는 고기에 흙이나 세균 등이 붙을 우려가 있으므로, 스노우덤프 등에 실어서 나른다.
2. 가능한 한 빨리, 사슴고기 해체허가를 받은 처리장에 반입하여, 전신을 브러시로 깨끗이 물로 씻고, 뒷다리에 후크를 걸어 매달아서 피빼기를 촉진한다.
3. 박피는 하지 않는다. 잡은 장소 등, 처리장 이외에서 박피한 경우, 사슴고기는 판매품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4. 기형이나 병변 등, 이상이 있는 곳이 있으면 그 부분을 비닐봉지에 담아, 에조시카 협회등에 전달한다.
적출한 내장의 처리
될 수 있는 한 유용하게 활용하여, 최대한 식용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내장도 가능한 한 이용하고, 버리는 것은 최대한 적게 한다. 남은 것은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있으면 묻거나, 회수직접소에 가지고 간다.
-- 일본 홈페이지에 내용을 번역해 올립니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설명되어 보기에 덜 거북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첫댓글 글로봐도 도움이 될듯하네요 나중에 써볼일이 있을까 싶지만 만약 그럴일이 생긴다면 큰도움이 될듯합니다
어흐.. 이런건 아부지한테 미리 배워놨어야 했는데.. 지금은 몸이 불편하시다능.. ㅠ
유튜브 찾아보면 올라온것이 좀있더군요
대형 동물들을 잡을때 똥오줌을 어떻게 처리하나 했는데 궁금증이 풀렸네요.. ㅎㅎ 재난때 잘먹고 잘 살려면 정말 기술이 있어야 되나봐요..
특히 번식기를 지난 동물의 수컷 큰 개체는
고환부분(전립선,방광)을 잘 처리 못하면 비위 약하신분은 못먹습니다..
그래서 양돈 육우 농가는 새끼때 고환 제거하고 키웁니다..
사람으로 치면 암내..양,염소의 노랑내..이런 경우 머리 아프죠..^^
어떻게 하는지 이해가 가네요...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졉하기 힘든 자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