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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9월의 생태 이야기*
*모악산(해발 793m)
모악산(해발 793m)은 전북 전주와 김제, 완주에 몸을 나누고 있다.
산정 아래에 박힌 쉰길바위의 모양이 ‘아기를 안은 어머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母岳(모악) 이란다.
옛 이름은 ‘으뜸이 되는 태산’이라는 뜻의 ‘엄뫼’다.
이름에 ‘악(岳)’자가 들어간 산치고 험악하지 않은 산이 없다지만
시인 고은은 ‘내 고장 모악산은 산이 아니외다. 어머니외다’라고 노래했다.
동쪽 사면을 제외한 전사면이 비교적 완만한데,
예로부터 이곳에 금이 많이 생산되어 금산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하며,
지금도 주변에는 사금광산이 몇 군데 있다.
또한 이 일대는 계룡산의 신도안, 풍기의 금계동과 함께 풍수지리설에 의해 명당이라 하여
좋은 피난처로 알려져 있고,
한때 수십 개의 신흥종교 집단이 성행했으며, 미륵신앙의 본거지로서 용화교 등이 일어났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한국 거찰의 하나인 금산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호남 4경의 하나로 꼽힌다.
-1971년 12월 이 산과 주변지역 일대를 포함한 총면적 42.22㎢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진달래와 철쭉이 유명한 호남 4경의 하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이용시설 : 야영장, 수목원, 휴게소, 잔디광장(8천평), 대중음식점, 기념품점
-주차시설 : 주차대수 500대, 주차요금 : 무료
-등산코스
1) 주차장 - 금산사 - 정상 - 수왕사 - 대원사 - 구이 (10km, 3시간 30분)
2) 주차장 - 금산사 - 헬기장 - 염불암 - 금선암 - 중인리 (11km, 4시간)
3) 주차장 - 금산사 - 청룡사 - 배재 - 장근재 - 헬기장 - 정상 - 금산사
- 주차장 (12km, 4시간 30분)
산행일시 : 2015년 9월 20일
산행거리 : 6.87km
소요시간 : 160분
산행코스 : 모악산관광단지 주차장-선녀폭포와 사랑바위-대원사
-수왕사-무제봉-정상-모악산관리사무소 원점회귀
*모악산의 생태와 야생화*
생태적으로 모악산은 봄 벚꽃, 가을 감나무 숲이 운치를 더해주며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고 다양한 수종의 식생들이 분포하여 생태적으로도
많은 볼거리들을 제공하여 관광객과 등산객이 많이 찾아온다.
산행 초입부터 등로변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들꽃들의 환영인사가 열리는데,
키가 껑충 하고 왠지 낮설어 보이는듯한 이녀석은 미국자리공 이다.
-미국자리공
미국자리공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공업단지 주변의 오염지에서도 잘 자란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줄기는 높이 1~2m 정도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보통 적자색이 돌며 털이 없다.
어긋나는 잎의 잎자루는 길이 1~4cm, 잎몸은 길이 10~30cm,
너비 5~15cm 정도의 난상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6~9월에 개화하고,
꽃은 붉은빛이 도는 백색이며 총상꽃차례는 길이 10~15cm 정도로 열매가 익을 때에는
밑으로 처진다.
열매는 육질로 지름 7~8mm 정도의 편구형이며 적자색으로 익고 흑색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유독식물이지만 열매를 적색 염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어린순을 데쳐서 우려내고 무치거나 쌈으로 먹기도 하지만 독이 강해 나물로 많이 먹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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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물봉선
분홍물봉선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분홍물봉선은 모악산입구 초반부 부터 무리지은 군락이 등로 좌우편으로
무수히 펼쳐진다.
물봉숭아라고도 하며 줄기는 곧추서고 60㎝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도 산골짜기 냇가에서 많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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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이질풀
붉은이질풀
쥐손이풀과(─科 Geran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광지풀, 현초(玄草), 현지초(玄之草)라고도 함.
전국의 산야·초원·길가·밭둑 등에서 흔히 자라며,
예로부터 이질에 특효가 있다고 해 이질풀이라고 한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거나 기듯이 뻗으면서 자라고, 길이가 50㎝에 달한다.
줄기를 비롯하여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는 여러 개로 갈라진다.
손바닥 모양의 잎은 마주나며, 3~5개로 갈라진다.
너비가 3~7㎝ 정도인 잎은 앞뒷면에 검은색 무늬와 털이 있다.
지름이 1~1.5㎝인 연한 홍색, 홍자색, 흰색의 꽃은 8~9월에 피며,
하나의 꽃자루에 1~2개의 꽃이 달린다.
5개의 씨가 들어 있는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위로 말리는 삭과(蒴果)이다.
열매 껍질의 용수철같이 말리는 힘으로 씨를 멀리 퍼뜨릴 수 있다.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한다.
한방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으나
민간에서 이질·복통·변비·대하증·방광염·피부염·종창·위궤양 등의 치료에 쓰이며,
특히 양계를 하는 데 있어 병아리 때부터 이 풀을 달인 물을 먹이면
닭의 백리병(白痢病) 등 위장병의 예방과 질병의 치료에 좋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영약으로 여기며 주요성분으로는 타닌·케르세틴·갈산·숙신산 등이 있다.
*비슷한 종으로 쥐손이풀 있는데 구별법은,,,
==쥐손이풀과 이질풀 구별법==
[쥐손이풀]
-잎이 5개로 깊고 길게 찢어져서 손바닥의 손가락처럼 보인다.
[이질풀]
-잎의 모양이 세잎쥐손이의 잎과 비슷하게 일반적인 잎새의 모양과 비슷한데,
잎의 끝이 3개로 약간 깊게 갈라진다.
-꽃대와 꽃받침에 털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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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며느리밥풀꽃
수염 며느리밥풀꽃
무더운 여름날 가까운 산을 산행하다 길 주변으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이 며느리밥풀꽃 이다.
꽃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꽃속에 밥알처럼 보이는 것이 2개 보이는데,
며느리가 밥을 입에 물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며느리밥풀꽃의 전설-
오래전에 한 새댁이 있었는데 ..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가 너무 혹독했답니다.
시어머니는 하루종일 며느리를 감시하면서 괴롭힐 구실이 없나 찾는 그런 아주 독한 시어머니였죠.
하루는 새댁이 밥에 뜸이 잘 들었나 밥알 몇 알을 입에 물어보았습니다.
그걸 본 시어머니는
' 요년봐라~'올커니 너 한번 혼나봐라' 하며 대뜸 며느리를
호통치며 "야이 망할년아 네년이 감히 어른들도 손대지 않은 음식에 손을 대?"
하면서 며느리를 호되게 내리쳤습니다.
어찌나 호되게 쳤는지 며느리는 넘어지면서 부엌 모서리에 부딪쳐
그만 죽어버렸습니다.
며느리가 죽어서 하늘에 올라가자 며느리의 사정을 모두 알고 있던 옥황상제는
그 못된 시어머니를 지옥에 보내고 며느리는 꽃이 되어 세상에 뿌려졌답니다.
-'며느리밥풀꽃'의 종류에는
'꽃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이 있는데,
이중에서 '꽃며느리밥풀'이 가장 키가 크고 꽃이 화려하며 잎자루가 길고
잎의 모양이 계란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또한 '수염며느리밥풀'은 꽃송이에 수염이 나 있고,
'알며느리밥풀'은 잎자루가 짧고 잎의 모양이 계란형으로 '꽃며느리밥풀'보다 더 넓고 둥글며
잎끝이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포(苞)에 가시톱니가 한층 더 발달해 있다.
사진속의 꽃은 알며느리밥풀꽃 과도 유사해 보이지만
정황상 수염 며느리밥풀꽃 으로 생각된다.
'털며느리밥풀'은 '꽃며느리밥풀'과 비슷하지만 꽃받침의 맥(脈) 위에 기다란 털이 있으며
포(苞)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많이 달려 있고,
'애기며느리밥풀'은 키가 가장 작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의 모양이 선형으로 가늘며,
꽃입술에 흰 밥알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처음 꽃이 필 때는 없다가 차츰 천천히 하얗게
생겨나는 게 특징이다.
'새며느리밥풀'은 잎의 모양이 넓은 피침형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고 밑은 둥근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흰색의 꽃이 피는 '흰수염며느리밥풀', '흰알며느리밥풀', '흰애기며느리밥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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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취
참취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8~10월에 백색의 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차례로 핀다.
암술은 1개고 수술은 5개이며, 꽃밥은 마주 붙어 있다.
참취는 우리가 나물로 즐겨 먹어온 취나물의 한 종류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취나물은 참취와 곰취로 맛과 향기가 뛰어나 참취란 이름을 얻었으리라 생각된다.
참취는 향과 맛이 뛰어나 봄 산채의 대표로 향소(香蔬)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는 동풍채, 산백채라는 한자명이 있고,
나물채, 암취로, 경남지방에서는 추띠라고도 부른다.
영어로는 러프 에스터(Rough aster)라 한다.
‘취’자 가 붙은 식물들은 대부분 나물 또는 쌈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참취와 곰취다.
개미취나 미역취는 묵나물로 많이 이용된다.
묵나물이란 ‘오랫동안 묵혀 두고 먹는다.’는 의미인데,
나물을 채취할 때 한 가지나물로 분류하지 못해 여러 가지 나물이 섞인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산나물을 채취하다 보면 한 종류가 아니라 이 나물, 저 나물을 뜯어다 한데 섞어서 끓는 물에 데친다.
데친 것을 곧바로 먹기도 하지만 말려 두었다가 먹기도 하는데,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취나물 종류였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취나물이나 김으로 오곡밥을 싸서 ‘복쌈’이라고 하여 먹는 풍습이
지금도 남아 있다.
취나물에 들깨를 갈아서 넣으면 깊은 맛과 단백질, 불포화지방이 보충되어 이상적인
영양 밸런스가 되는데,
먹을거리가 많지 않았던 옛날 한겨울의 보양식이며,
별미였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중의 하나였다.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B1, 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라고 한다.
살짝 데쳐서 쓴맛을 없앤 후에 갖은 양념에 무치거나 볶아서 먹는다.
연한 것은 생으로 쌈 싸먹어도 좋다.
사람들은 참취를 채취하여 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참취의 잎을 채취한다.
나물로서의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있어 참취가 피워낸 작지만 아름다운 흰 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물 시절에는 코앞에 보이기만 하면 채취하던 것을 꽃줄기를 길게 올려 흰색의 꽃을 피우면
이것이 우리가 먹던 참취라는 존재를 잊어버린다.
그래서 산이나 숲길을 다니다 길가의 녹음사이로 흰색의 참취꽃을 발견하면
봄철 사람들의 손길에서 살아남아 피운꽃이라 대견한 생각이 든다.
또한 참취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성숙한 것은 이뇨제· 보익제로 쓰며
방광염·두통·현기증 치료에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출처 :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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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정상은 통제되어 있어서 올라갈수 없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2015년 9월 20일 현재 매일 09:00~16:00 까지 개방되어서 자유롭게 올라갈수 있다.
모악산 정상에 있는 구조물은 방송사 송신탑(JTV, KBS전주)으로 1977년 KBS 전주 방송국이
TV방송 전파 송출을 위해 세워졌고 이후에 모악산 정상 복원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오다가 2008년 송신탑 옥상이 일반에 개방되었다.
정상 에서는 전주 신도시와 구이면 원경 등 시원스런 조망 압권 이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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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궁이
궁궁이
모악산 초입부터 계곡 주변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이 눈에띄는 궁궁이는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골짜기 물가 근처에서 자란다.
궁궁이는 산형과 식물 중 가장 꽃이 크고 소담하다.
위의 잎은 퇴화되어 나룻배처럼 생긴 잎집이 있고,
줄기와 꽃, 잎을 감싸고 있다가 내어놓는데 끝에 작은 잎이 남아있다.
8~9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겹산형꽃차례에 자잘한 흰색꽃이 모여 핀다.
비 오는 날 하얀 작은 우산들이 모여서 한덩어리의 큰 우산을 만드는 듯한
산형과 식물 중에는 참당귀, 개구릿대, 천궁, 강활, 어수리 등이 있는데
향기가 좋고 약이되는 공통점이 있다.
이중에 밭에 심어 재배하는 것은 천궁이고
산에 자생하는 것이 궁궁이다.
궁궁이는 약용식물로 성질은 온하고 맛은 시며,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모든 병에 좋고 특히 부인병에 많이 쓰인다고 한다.
2004년 문경 옛길 박물관에서 출간한 「문경민속지-세시풍경」에 의하면,
궁궁이의 독특한 향 때문에 단옷날 잎을 머리에 꽂고 다니면
한해의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문경에서는 요즘도 단오날에 ‘궁궁이잎 머리에 달기’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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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왕사 앞뜰을 화려하게 장식 하고있는 화려한 이녀석은 꽃무릇이다.
-꽃무릇(석산)
꽃무릇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 로서 일명 석산 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심는다.
꽃줄기의 높이는 약 30~50cm 이다.
잎은 길이 30~40cm, 너비 1.5cm 정도로 길쭉하며 10월에 돋았다가
한 다발씩 뭉쳐져 겨울을 지내고, 다음해 5월이 되면 차차 시들어 사라진다.
8월 초에 잎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후 희읍스름한 꽃대가 쑥 솟아나서 길이 1m 가량 자란다.
9월에 꽃대머리에 산형꽃차례로 4~5개의 붉은 꽃이 커다랗게 핀다.
여섯 개의 화피는 거꾸로 된 얇은 바소꼴이고 뒤로 말린다.
길이 7~8 센티미터의 수술이 여섯이고 암술이 하나인데 길게 꽃밖으로 나오며,
꽃과 같은 색으로 또한 아름답다.
꽃이 쓰러진 뒤에 잎이 나온다.
비늘줄기(인경)로 번식한다.
흔히들 꽃무릇과 상사화가 같은 꽃인줄 알고 있는데 서로 다르다.
상사화는 이른봄에 잎이 올라와서 지고난후 8월중순 이후에 분홍색의 꽃을 피우고
석산(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올라와서 월동을 한후
봄에 잎이 지고난 후 추석을 전후하여 붉은색의 꽃을 피운다(더러는 노란색을 피우기도 함)
잎과 꽃이 만날 수 없다고 해서 상사화라고 하는데
두종류 모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건 같지만
꽃 모양이나 잎모양 피는시기가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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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냇가에서 자주 눈에띄는 이녀석은 일명 돼지꽃 이라 불리는 고마리꽃 인데,
흔하게 볼수 있어서 대수롭지않게 여기기 십상인데 자세히 뜯어보면 정말 앙증맞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고마리
고마리
고마리는 물가나 습한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해살이 풀로서 큰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진흙속에 피어났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꽃은 연꽃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지저분한 생활하수가 흐르는 하수구와 개울가에 흰색, 담홍색으로 군락을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난 '고마리꽃' 이다.
맑은 물 더러운 물을 가리지 않고 봄부터 개울물을 초록으로 덮고 자라 여름이 되면 더욱 성숙해져
화살촉 모양의 잎으로 변해 가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개울가를 화려하게 장식 하는데,
습하고 약간은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개울가에 피는 꽃이기에 관심을
끌지 못한 외로운 꽃이지만 무리지어 자라면서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오염물질을 흡수, 정화하는 작용을 하는 소중한 꽃이다.
-고마리꽃의 효능
미나리처럼 정화작용 효능이 있어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게 해주고 중금속 정화능력이 탁월 하다고 한다.
소화불량 등 위장질환 과 방광염, 시력회복 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꽃뭉치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10 송이 이상의 꽃이다.
각 꽃마다 수술이 여덟, 암술이 셋 들어 있다.
산에서 고마리를 만난면 머지 않는 곳에 약수터가 있거나 물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하는데, 가을 산행길에 아름답게 피어난 고마리꽃을 만나면 혹시 주위에
맑은 물 약수터가 있지 않나
한번 둘러 보는것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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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득이풀(진득찰)
진득찰
독사의 독을 제거하는 약초이다.
그래서 꽃말도 신비, 요술이란다.
전설에 의하면
족제비와 뱀이 싸우다가 뱀이 죽었는데
죽은 뱀의 뱃속에 죽어 있던
족제비의 새끼들을
어미 족제비가 살려냈는데
그 때 사용한 약초가 바로 『진득찰』이었다고 한다.
그 과정을 지켜본 나그네가
이 약초를 이용하여
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을
한방에 살려내었다고 한다.
여름내내 독을 가득 모아둔
독사를 조심하여야 하겠지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독사에 물린경우
이 약초를 사용하여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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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면을 오르기 전 냇가 쪽에 자리잡은 나무의 작고 노란 열매는
감의 원조 라고 불리는 고욤나무 다.
-고욤
고욤나무의 익은 열매
학명 : 'Diospyros lotus'
고염나무는 어떤 나무일까?
고욤나무(date plum)는 쌍떡잎식물 감나무목 감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 로서,
고욤, 고양나무, 소시(小枾)라고도 하는데,
마을 부근에 많이 자라고 높이는 약 10m 정도 까지 자란다.
5월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항아리 같은 모양에 4장의 꼬부라진 꽃잎의 모습이 아름답다.
열매는 둥근 장과(漿果)로 지름 1.5cm 정도이며 10~11월에 익는다.
열매는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지만 크기가 작은데다 높은 나뭇가지에 열매가 달렸으니
눈여겨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지만 이런 고염나무의 열매를 반기는 무리도 있다.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고욤나무 열매는 새들에게 훌륭한 먹이가 된다.
10월이되면 주황색으로 익어가는 고욤나무 열매에는 타닌이 들어 있으며
고염은 여물기 시작할 때는 빛깔은 연한 노란색으로 되었다가 익으면
어두운 자줏빛으로 변하면서 열매 껍질 표면에 흰 납층이 덮인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따서 말린 것을 군천자(君遷子)라 하여 소갈, 번열증(煩熱症) 등에 처방한다.
시골에서는 가을에 익은 열매를 항아리에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에 꺼내 먹는다.
열매 모양이 마치 소젖꼭지를 닮았다고 하여 우내시(牛奶枾)라고도 부르고,
감보다 열매가 작다고 하여 소시(小枾)라고도 한다.
민긴요법으로 고욤열매는 군천자(桾櫏子)라고 하며, 가을에 채취하여 생으로 쓴다.
당뇨에 생즙을 내어 조금씩 마시기도 하고,
혈압 높은 데, 중풍에 식초를 담가 조금씩 물에 타서 마신다.
이상으로 모악산 9월의 생태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5년 10월 27일
블랙야크 생태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