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scoutingmagazine.org/2014/10/13/eagle-scout-nobel-prize/
2009년 12월 28일부터 2010년 1월 2일까지 필리핀 마킬링세계잼버리장에서 개최된 제26회 아태잼버리에, 아태이사 자격으로 참가를 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운영요원으로 봉사하던 필리핀국립대학(UP)의 화학과에 재학 중인 ‘에이미’라는 로버스카우트와 친하게 지냈는데, 어느 날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차게 노벨화학상을 받는 것이 자기의 꿈이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노벨화학상은 1901년 제정되어 퀴리부인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였습니다.
사진의 인물은 2014년 노벨화학상 3인 공동수상자 중 한 명으로, 스탠포드대학 교수인 윌리암 모에너(William E. Moerner) 박사입니다.
그는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스템(STE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프로그램 참가 대원이며, 1967년에 이글스카우트로 진급한 스카우트 출신입니다.
스카우팅의 좋은 프로그램이 모에너 박사를 노벨화학상까지 이끌어 주었을 것이고,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은 그를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모에너 박사 이외에도 Peter Agre(노벨화학상, 2003년), Robert Coleman Richardson(노벨물리학상, 1996년), Frederick Reines(노벨물리학상, 1995년), Thomas Cech(노벨화학상, 1989년), Dudley R. Herschbach(노벨화학상, 1986년) 등 노벨상을 수상한 이글스카우트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도 시대를 앞서가는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고 보급해야, 각계각층에서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리더들을 많이 배출할 것입니다.
우리끼리 자화자찬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청소년에게 유익하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진보제도,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보급해야 스카우팅이 활성화되고 프로그램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미국보이스카우트연맹의 기능장제도를 예로 들자면, 신종 기능장을 2013년에 3개, 2014년에 2개 추가하였으며, 2015년에 3개를 더 추가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요리장과 수영장의 이수과정을 2013년과 2014년에 현실정에 맞게 각각 개정하였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과 청소년의 욕구에 맞추어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하지 않는다면,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스카우트 지도자들이 더욱 고민하고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