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담 – 우리 아이 틱장애 치료할 수 있나요?] 틱장애,틱증상,아동심리,청소년심리,아동상담,청소년상담,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안예슬]

Q. 안녕하세요. 저희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 입니다.

6살쯤 머리를 잠깐 흔드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 떄는 틱 증상인지 모르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최근 팔꿈치를 튕기다가 말더니, 머리를 끄덕이고, 음음 소리를 내고 눈을 깜박거리기도 합니다. 증상 처음 보인 후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한테 머리 못 끄덕이게 하려고 혼내기만 했던게 너무 맘이 아픕니다.

급하게 소아정신과 다녀왔는데 틱 맞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약물치료도 얘기하십니다.

일단 이번주 금요일 아이 심리상담을 해보고 결정하자고 하시는데 약물치료를 할려니 부작용이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또 안하자니 증상이 더 심해질까 두렵고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틱 장애가 치료는 되는 건가요? 어느 것이 아이에게 좋은건지 결정하지 너무 힘듭니다.

약물 치료해도 괜찮은걸까요? 학교 선생님꼐는 말씀 드려야 할까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가 틱증상을 보여 어머님이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아이들이 미성숙한 유아 시기,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미성숙함으로 인해 아직 불안과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체로 눈을 깜빡이거나 머리를 흔드는 증상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6세쯤 보였던 머리 흔들기와 같은 단순 운동 틱으로 시작하여 복합운동 틱, 음성 틱 등으로 가는 양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틱 증상을 처음 보였던 때에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심리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한, 두달 이내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아이로 하여금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이 또 생기게 되면 다시 틱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기질적으로 불안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한 아이들이 성장기에 틱 증상을 나타내는데, 심리상담 및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전문가의 판단을 통해 결정하셔야 합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고 나타나지도 않기에 의료진과 충분히 협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틱 증상을 보일 때 아이를 다그치거나 혼내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대한 틱 증상에 주변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틱 증상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 아이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틱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첫 번째, 아이의 틱 증상에 반응하지 말아 주세요.

틱 증상은 관심을 좋아합니다. 틱 증상이 일어났을 때에 그것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틱 증상이 보였을 때 아이에게 멈추라고 다그치거나, 증상에 대해 웃거나, 아이를 안심 시켜 주시려 안아주시거나, 증상 관련해 놀리는 것 모두 다 관심입니다. 따라서 모든 반응과 관심을 멈춰주시고 증상이 일어나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정에 형제, 자매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도 미리 말씀해 주셔서 가정에서 다함께 틱 증상에 대해 무반응하는 가정 환경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두 번째, 아이의 상태에 대해 걱정이 되신다면 아이가 없는 장소에서 이야기 해주세요.

우리 아이가 틱 장애가 있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가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할 때 부모로써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죄책감, 슬픔, 실망, 짜증, 화 등 다양한 부정적 감정이 함께 몰려오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머님 혹은 아버님께서 이런 감정을 느끼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이가 죄책감을 가지고 틱 증상은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만약 아이 때문에 부정적 감정이 드신다면 아이와 함께 있는 그 장소에서 벗어나서 감정이 진정될 때 까지 기다린 후 아이에게 다시 돌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틱 증상 보다는 아이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틱 증상을 가졌다고 해서 아이에게 그 증상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주는 것이 아닌 그 아이의 장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틱을 하는 것이 그 아이의 모든 것이 아니고 아이가 틱 증상이 있는 것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시면 좋습니다.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현대모비스 11년 6월 ’틱 장애 이해와 대처’ 

[상담 후기] >> 틱장애 유아 놀이치료 김현호 (가명) 모 상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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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Coard.psychiatry.ufl.edu. 2022. Creating a Tic Management Environment for Your Child » Center for OCD, Anxiety, & Related Disorders » College of Medicine » University of Florida. [online] Available at: <https://coard.psychiatry.ufl.edu/find-treatment/disorders-treatment/creating-a-tic-management-environment-for-your-child/> [Accessed 7 October 202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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