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10고양신문"이가순 선생 발자취따라…“완주한 스스로 대견해” 제5회 고양사랑나눔 걷기축제-한강 행주나루에서 호수공원까지 물길따라 10km

[빛이네^*^(정운란)]

이가순 선생 발자취따라…“완주한 스스로 대견해”

제5회 고양사랑나눔 걷기축제-한강 행주나루에서 호수공원까지 물길따라 10km

[981호] 2010년 06월 10일 (목) 19:29:01

고양신문 webmaster@mygoyang.com

명지병원 RCY단체, 기쁨터 장애인도 함께 걸어

‘스토리텔링.’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최근 마케팅과 IT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개념이다. 뉴스도, 상품도 이야기가 없으면 주목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 이야기가 담긴 걷기축제가 5일 고양신문 주최로 열렸다.

행주산성에서 호수공원까지 10km를 걷는 고양사랑나눔 걷기축제는 농민과 농업을 살린 이가순 선생의 감동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450여명은 가뭄과 홍수가 오락가락하며 곤궁한 삶을 살던 민중들을 위해 재산을 기부하고, 헌신했던 이가순, 이원재 부자의 발자취를 따라 2시간 30분을 걸었다.

참가비 5000원이 전액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되기에 더욱 의미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단체 참가자들도 많았다. 명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사랑나눔 봉사단’에서 200여명, 능곡고, 행신고 학생들과 교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명지병원 김재욱 원장도 10km를 완주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장애인들을 위한 성인주간보호시설 기쁨터 정선애 사회복지사(28세)와 발달장애 1급의 안우진씨(23세)도 참여했다. 매달 장애인들을 위한 걷기대회를 하고 있어 걷기에 관심이 많았다는 정선애씨는 “개인적으로 참여를 신청했는데 안우진씨가 집에 가기 어려운 사정이 생겨 같이 참여하게 됐다”며 “날씨가 더워 힘들긴 했지만 비장애인들과 함께 걸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1시 30분 행주산성 선착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이중구 시의원의 인도로 간단한 몸풀기를 하고 행주양수장을 둘러보았다. 2시가 조금 넘어 출발한 일행은 삼성당마을 백석동 장항동 수로길, 호수공원을 거쳐 문화광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고양지구협의회(회장 정운란) 걷기팀과 만났다.

적십자사 고양지구협 정운란 회장과 고양신문 이영아 대표가 고양시 박상인 문화복지국장에게 참가비를 모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문화광장에서는 다문화가족공연과 청소년들의 풍물,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