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 정모...
전국구 카페다 보니 서울에서 하는 정모 참석이란 그림에 떡.
자고로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란 말이 달리 나왔겠나요.
저 같은 촌놈은 언감생심, 참석이 어렵다는 얘기.
하지만, 경기남부 정모라 하니 얼굴한번 뵙고 싶은 생각에
무조건 Go~다.
첨으로 가 보는 죽전.
주차를 하고 카페거리를 향해 가고 있는데
예닐곱의 중년 남녀들이 핸펀으로 사진을 찍어가며 여유로이 거니는 팀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혹, 저 팀???
흰모자를 쓴 사람이 지기님?
초행이니 만나려면 좀 헤멜 것 같았는데
왠지 해여사팀 일거라는 막연한 느낌에
좀 떨어진 뒷전에서 핸펀을 꺼내 지기님께 전화를 ...
후훗...
받네~...
< ...
지금 어디세요???>라는 지기님의 음성이 전화기 속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생음으로 들린다.
...
일단 시간도 됐으니 식당으로 들어갔고 지기님이 소개를 한다.
지기님, 아이리스님, 스마트님, 수선화님, 선묘화님, 선묘화님 친구분, 코스님,
그리고 좀 늦게 도착한 태오님, 저 방랑자...
지기님, 수선화님은 서울에서 내려오셨다네.
에효~...
그런 줄 알었으면 카페거리에 현수막이라도 하나 내 걸고,
수원여고 고적대라도 불러 환영식을 했어야 하는데...
<지기님, 수선화님 미안합니다... ㅎㅎ..>
저는 초면 임에도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 보니
어색함이 사라진다.
아마 해여사 방에서 글들을 올리고, 읽고, 댓글 달고 했으니
닉네임이 서로들 눈에 익었을 테니...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가랑비가 솔솔...
빗속을 거닐다 지기님의 안내로 고급스런 찻집에 자리를 잡았다.
실내에 퍼져있는 커피향이 좋다.
흐~~음... 참 좋다.
카페 주제에 걸맞게 다녀온 나라들의 이색적이고 특징적인 줄거리들로
얘기꽃을 피우는데,
코스님이 핸펀으로 오는 문자를 중계한다.
수원에서 참석하지 못한 언니가 있는데 눈 빠지게 기다린다고...
<코스님 표현 그대로 올리면
차후 내 생명에 지장을 초래 할 까봐
감히,
정말 감히 그 표현은 못 쓰는 심정 이해 하시길....ㅍㅎㅎ....>
태오님이 옆에서 부추키며 분위기를 돌리니
의견일치, 수원으로 go~go~~!!
헛,
선묘화 친구분은 식당에서 먼저 가셨고,
이번엔 수선화님이 서울이라 가셔야 한다니...
에효 섭섭...
분명, 고적대는 안 불렀어도 현수막은 하나 걸었어야 하는데
생각에 그친 방랑자의 실수고,
지역방장님인 코스님이 친구를 안일하게 대한 탓이니
저는 무릎 꿇고 두손 들테니, 코스님두 반성하쇼~~이잉~..
<수선화님 길은 안 잃어버리고 잘 들어가셨죠???
코스님, 담에 또 기회가 있으면 A-4용지에 피켓이라도 준비 하시죠..>
그 상황에서도
카페거리를 돌며 점찍어 놨던 가디건을 못 잊어
결국 매장으로 향하는 선묘화님.
선묘화님, 맘에 드셨쑤? 원하는 걸 넣었으니 행복하셨겠쑤...
...
한편으로 아주 조금 남아 있던 어색함
그 어색함을 완전히 떨쳐버린 수원의 라이브...
거기에는 낮모르는 도우미 한분(?)의 활약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
수원에 내려가니 코스님이 소개한 그 대단한 분(?)이 기다린다.
웃는 얼굴이 참 선해 보이는 불량이님(???)
코스님의 소개와는 전혀 딴 판이라 당황해하는 태오님.
방랑자 또한 <어~, 아닌데???>
코스님, 실수 하신규~~... ㅎㅎㅎ
카페에 들어서니 벌써 거나하게 흡주한 생판 모르는 도우미(- 손님) 한분.
방랑자의 장난기가 발동~...
슬쩍 나가 어우러주니 이게 웬떡이냐며 들이미는 도우미님.
허걱... 감당이 안되네.
일단 꼬리 내리자....ㅎㅎㅎ
선묘화님을 시작으로 한가닥씩 뽑는데 다들 한가락씩 하는 솜씨에
여흥의 시간은 무르읶었다.
선묘화님은 경기남부의 아지트로 정하자며 즐거워 했고,
코스님은 마스터(무명가수라나???)에게 해여사에 가입하라며 영업활동을 하면서,
<공항의 이별>을 안부르고는 끝내지 못하겠다고 윽박지르니
즐거운 시간은 계속 이어진다.
몸은 들썩들썩, 흔들흔들...
그런데 마이크를 잡지 않은 두분 아이리스님, 스마트님.
다음 기회가 된다면 두분은 선예약 해 놨으니 그날을 기약하시죠...
...
모임을 마치면서 주차장소가 다른 탓에
선묘화님과 아이리스님께는 인사를 드렸지만
인사도 못 드린
지기님, 코스님, 스마트님, 태오님, 수원 무서운(?)님 잘들 들어가셨죠???
...
정모 모임의 즐거웠던 시간을 되돌려 보며
방랑자의 동공에 찍힌 영상을 다시한번 스크렙 해 봤읍니다.
...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주절거린 내용 중에
혹, 개인적으로 누가 되거나 섭섭한 점이 있어도
그 시간을 되돌려 보고자 함이니 이해와 용서를 바랍니다.
감사~~...
첫댓글 동영상 보는 듯한 리얼한 정모 생중계였습니다...담에도 또 즐거운 분위기 만들어 보자구여~~ㅋ
사진이나 글은 그 상황을 오래 남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서요... 감사...
ㅋㅋ 방랑자님도 어제 잘 들어가셨죠. 담엔 피켓 준비할께여..ㅎ 방랑자님 사람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겪어봐야 안다잖어요. 불량이 불량 맞거든요. 어제는 뭘 잘못먹고왔는지 얌전하게 잘 있더만요..ㅎ 암튼 너무 즐거웠고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뵈요. 참 석묘화가 아니라 선묘화여요..ㅎ
ㅎㅎㅎ...
아직 여름, 가을, 겨울이 남았다는 말씀...
선묘화님 먄혀요, 닉 즉각 수정.
먼길 마다 않고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멋진 글을 남겨주시는 방랑자님이 어떤 분일까 가장 궁금했었거든요. 멋진 글보다 더 멋진 방랑자님 자주 뵙길 바랄께요.
후홧~~~...
아이리스님 시력에 문제가 있으신가 보네요.. 멋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그리 봐주시니 감사...ㅎㅎㅎ
저도 만나뵈서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즐건 날 되세여...
방랑자님 멋진 분이세요..ㅎ
저도 동감..ㅎ 방랑장님 평소 글쓰길 좋아 하시 나봐요~~ 참석하신 회원님들 모습 빠뜨리지 않고 생동감 있게 표현 해 주시며 쓴 글 아주 젬나게 보았네요..ㅎ 만나 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구요.. 담에 또 뵈요..
에휴~~~... 쑥시러워서 오징어가 불판위에 눕듯이 온 몸이 뒤틀어 지네요,,,ㅎㅎㅎ
만나서 반가웠고요.
방랑자님 너무 반가웠어요.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지만 오래전에 알았던 분들처럼 마음이 편안했답니다.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담에 또 뵈요..^^
글씨요...
첨 보는 닉인데 그날 뵈었다 해서 헷갈렸거든요...
선묘화님이 선녀로 개명한 사실도 모르고...
만나서 반가웠답니다...
방랑자님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고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분위기에도 잘 어울리시고~~ 저는 한번 주녹이 들면 죽~~주녹이 들어서~~ 그래서 스타트가 중요합니다~~ 그날은 제가 약간 의기소침해서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 못했답니다. 다음에는 심기일전해서~~^^
원 별 말씀을요...
서로가 초면이다 보니 조금은 어색함이 있었겠죠.
그래도 끝까지 같이 하셔서 고마웠답니다.
만나서 반가웠고요. 담에 기회되면 또 뵙지요...
선묘화님이 선녀로 개명한 사실도 모르고 ..를 읽다 저도 모르게 웃음보가 터졌답니다. 방랑자님의 센스있는 댓글에. 왠지 선묘화보단 선녀란 닉네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저만의 생각인가요?
푸~홧~~~...
웃음은 보약이라니 보약값 내셔야겠네...
우선 외상으로 장부에 적어 두겠읍니다... ㅎㅎㅎ...
즐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