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이의 3년 만에 외출
현숙이의 고향은 서울... 서울에서 태어나 여고 3학년때 불장난 같은 첫사랑에 아들을 낳아 해외로 입양을 보내고 조치원에와서 다방 레지 생활을 하다 조치원에서 크게 운영하는 오파상 사장에게 시집을 같다 했다.
오파상 사장은 본처의 자식이 다섯명이 있는대 현숙이가 다키워 5남매를, 출가를 시키고 편하게 사는대 친구들과 놀러가 남자들과 어울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결국 이혼이라는 멍에를 안고 조치원을 떠났다.
내기억으로 아주 여자로썬 애교도 풍부하고 인물이라던지 교양까지, 덕망도 갖춘 비운에 여인이라 기억되었다.
왠인일가 까마득 잊어 버린 현숙이가 전화가 왔다.
"큰언니" 하는 목소로가 하나도 변하지 않은 목소리 현숙이 였다.
"그래 반갑다. 어딘대?"
"큰언니 나 조치원에왔어요" 한다.
"그래 드럼 우리 가게로와"
"언니 바로 갈께요"
마치 이산 가족상봉이라도 하듯이 마음까지 설래 였다. 현숙이를 알게된 동기는 이렇다.
현숙이는 오파상을 하는 남편을 도와 가게에 나와 손님들에게 매니져 노릇을 했고 생글 거리는 미소와 매너로 손님을 사로 잡아 장사를 아주 기품있게 잘했다.
나역시 손님이였다.
현숙은 장사때문에 알게 된 사이였는대.
거의 10년을 서로 의지하고 속상하고 친하게 지냈었는대 떠난지 3년만에 연락이 온것이다.
난 3년만에 현숙이와 만날 해우를 기대하며 차소리만 나면 문밖을 바라 보았다.
택시 한대가 섯다. 현숙이였다. 예전모습과 달라져 살이 쏙빠졌지만. 검정 안경을 낀 모습이 변함은 없었다.
나는 하던 일을 멈추고 현이에게로 달려가 마중을 했다.
울음반 웃음반으로 서로 부퉁켜 안고 바쁘게 그간 지내온 세월을 두서없이 물으며 서로를 확인 하고 자리에 앉자 물한컵씩을 마시며 조금은진정이 되었다.
그동안 내게도 긴사연이 있지만 현숙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위자료를 한푼 못받고 서울로 올라가. 식당일이며 여관청소부 등 안해본일 없이 해보았다며 흐느끼며 이야기했다.
지금은 조그만 가게도 직접 운영하며, 좋은 사람들과 인연도 맺어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는 이야기를 짧은 시잔에 다토해 냈다.
몇시간 동안 이야기 나누고 점심을 먹고 간다고 일어서는 현숙이...
부사꽃 곱게 피던날, 우연하게 노래 가락에 맞추어 아주 예쁘게 춤추던 현숙이
안녕을 기원하며 자주 만나기로 하고 홀연히 떠났다.
좋은 추억도 많았던 세월 지금은 아쉬움만 남는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대, 내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이젠 나이가 꽉찬듲 늙어 보인다.
나이 먹어서 친구하나 잘두면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하는 나의 소박안 꿈
나를 3년만에 찾아준 현숙에게 내가 꾸는꿈마져 좋은 추억으로 현숙이와 역어 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작가가 되고픈 50대입니다.
http://cafe.daum.net/0164634000?t__nil_cafemy=i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