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슈아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 이러라(요9:22~27).
22절.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슈아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함 이러라.
요한은 그 부모들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슈아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유대교 회당에서 출교하기로 결의 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하였기 때문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출교黜敎”는 헬라어로“아포쉬나고고스aposunagogos”인데“기본적인의 의미로 사람이나 사물로부터~멀리 떨어져”을 뜻하는“아포apo”와“집회소, 모이는 곳”을 뜻하는“쉬나고게sunagogo”에서 유래한 것으로 회중에서“추방되다, 출교당하다, 쫓겨나다, 저주받다”을 뜻한다. 즉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쫓겨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출교는 요한복음에서만 세 번 기록되었다(요9:22, 12:42, 16:2).
구약시대에는 의식법을 범하거나(출12:15, 레17:4), 방백들과 장로들의 훈시를 어겼을 때(스10:8)출교가 이루어 졌다. 유대교 내에서 이러한 출교는 책망, 무기한 출교, 영원한 출교등 여러 단계가 있었다. 이러한 출교는 하나님의 백성가운데에서 끊어지는 것은 물론 유대인들간의 교제가 단절되는 것이다.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회당의 출입을 금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교육과 경제와 문화등 사회의 모든 전반 활동에서 축출 당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 것 이었다.
23절.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그가 장성하였으니 그에게 물어 보소서 하였더라.
출교는 유대인들에게 아주 심각한 것 이였다. 그것은 바로 죽음에 이르는 생존 적 박탈과 같은 것이며. 이웃과 유대교로부터 누릴 수 있는 모든 특권을 완전히 빼앗길 것을 각오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그의 부모는 그들의 소신을 담대하게 말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그만한 대가를 치르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 부모들은 유대인들의 종교 지도자들을 두려워하여 그가 장성 하였으니 그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24절.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이에 바리새인들이 그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말했다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였다. 이 말의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너는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여 진실을 말하라 우리는 이 사람은 죄인 줄 아노라, 그런데 너는 우리 앞에서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바리새인들은 예슈아를 죄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네가 눈을 뜨게 된 이적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슈아에게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25절.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맹인 이었던 자가 그 말에 동조하지 아니하고 반박하여 대답하였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은 보는 그것이라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주 예슈아 주님을 모욕하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맹인 되었던 자는 그분에게 더 영광을 돌리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 맹인 되었던 사람의 예슈아 주님에 대한 증언은 참으로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게 한다. 그는 아직 예슈아 주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가 분명히 아는 것은 자신이 맹인으로 있다가 지금은 본다는 것이다. 이는 누가 뭐라고 하여도 자신은 부인 못할 사실이다. 우리는 이 사람을 통하여 중요한 교훈을 배우게 된다. 우리도 전에는 죄로 말미암아 하늘의 영원한 영광들을 보지 못하는 맹인 이었는데 주 예슈아 주님을 통하여 죄에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이제 하늘의 영적인 영광스러운 것들을 보게 되
었다. 우리는 그분이 어떠하신 분인가를 다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주 되심을 알았다. 그러므로 세상은 우리가 보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비웃으며 조롱하겠지만 그러나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사도들이 말한 것처럼(행4:20).예슈아 주님을 증언해야 한다.
26절.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절.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바리새인들은 그 사람에게 네게 무엇을 하였는지 더 자세하게 말해보라고 말한다. 그가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그때 맹인 되었던 자는 불쾌감을 드러낸다. 내가 이미 몇 번이나 말했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 하여 다시 듣고자 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고 그러느냐고 되물었다.
물론 맹인이 되었던 사람의 말은 자신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고 예슈아 주님을 죄인으로 말하는 바리새인들을 비꼬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는 바리새인들이 예슈아 주님을 미워하고 있으며 싫어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상하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