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슥 10:11~12)
스가랴 10장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회복과 새로운 희망의 역사에 대한 시작을 알리시는 장면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마치 고난의 바다를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고난의 바다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십니다.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물결을 치십니다.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11절)라고 말하는데, 이는 출애굽 사건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다 물결을 치시고 그의 백성들을 애굽으로부터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협하는 애굽의 군대는 수장시켜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넜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자신의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겠다는 선언입니다. 여기에서 바다 물결을 치시는데, 그 대상은 앗수르와 애굽입니다. 앗수르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그들을 심판하십니까? 그들의 지나친 교만 때문입니다. 애굽은 규(圭)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규란 임금의 권력을 상징합니다. 이 말은 왕권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왕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자를 하나님은 여지없이 심판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견고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바다로 통과하게 하십니까? 고난의 바다를 통과하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시고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12절). 하나님은 고난의 바다를 제거해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난의 바다 가운데 있게 하십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시고,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고난의 바다를 지나는 사람은 바다의 물결과 파도가 크지만, 하나님은 더욱 크신 분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12절) 바다를 지난 사람은 자기 이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게 됩니다. 고난의 바다는 인생의 필연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바다에서 여러분을 연단하여 견고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그 바다가 소원의 항구에 이르는 소망의 바다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