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백설백천지백月白雪白天地白 달빛도 희고 눈도 희니 온 천지가 희고
산심수심객수심山深水深客愁深 산도 깊고 물도 깊으니 나그네 수심 또한 깊다.
12월이니 곧 해인사승가대학 4학년 스님들은 졸업앨범 준비로 분주할 때입니다.
요즘 컴퓨터가 발달되서 간단한 편집이나 좋은 글귀들은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 50년 전이라면 다르겠지요..
모눈종이에 직접 펜으로 줄 맞춰 적어가며 삽화까지 정성스레 그려 넣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69년도 졸업앨범 같습니다.
폭설이 내린 일주문 원표 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 소회를 기록했습니다.
김삿갓의 한시가 눈에 들어옵니다.
/ 2014년 月刊 海印 12월호 발췌
첫댓글 저 오래된 사진 속에 등장하시는 스님들은 어느 분이실까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