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일차 개평마을, 삼봉산 임도, 지리산 둘레길 -----------
함양의 한옥마을로 이름높은 개평마을과 주변 산책로, 그리고 지리산 제1관문인 오도재주변의 삼봉산 임도,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개통된 끝부분을 다녀왔습니다.
개평마을 안내도입니다.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요.
앞에 걸어가시는 지곡면의 면장님께서 직접 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마침 휴일이었는데 면사무소에 나오셨더군요. 감사드립니다.
산책로 위에서 본 개평마을입니다. 멀리 미류나무(?)가 보이는 집이
함양 일두 고택으로 조선 오현 중의 한 분인 일두 정여창 선생이 기거하시던 곳이랍니다.
지금의 집은 1570년대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네요.
개평마을 서당이랍니다.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아 복원이 필요할 듯 보이네요.
일두 고택입니다.
드라마 토지의 최참판댁으로 최초 촬영장이 되었던 곳이랍니다.
이후 안동에 세트장을 지어 그곳에서 촬영했지만 이곳이 원조라네요.
개평마을 맞은 편에 있는 낮은 산입니다.
이 산은 풍수에 따르면 지네의 형상인데 이 바위가 지네머리에 해당한답니다.
즉, 꼬리부터 머리까지 걸어왔다 다시 되돌아 가는 셈이지요.
지네 머리 위에 올라가서 본 풍광입니다. 오른쪽에 네모 쳐 둔 곳은
마안산성으로 산 꼭대기에 지어진 곳임에도 우물이 있다고 하네요.
그쪽으로도 연결이 가능하지만 산성 올라가는 길이 험해서 걷기코스에서는 제외시켰습니다.
자, 이 길은 오도재로 가는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음에 답사할 코스 중에는 이 길을 걸어올라서 가는 길도 있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 될겁니다.
이 길은 현재까지 개통된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끝부분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송대에서 세동마을로 가는 길이지요. 저는 거꾸로 이 길을 올라갔는데
꽤 힘들더군요. ^^
지리산둘레길의 순례자들입니다.
평탄한 길도 잠시 이어집니다.
지리산둘레길을 벗어나 모전마을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견불사입니다.
부처님을 친견한다는 뜻의 절이름입니다.
세계 최대의 천연와불이 있다해서 궁금해서 가봤는데...
바로 저 것이었습니다. ^^
능선 모양이 열반하신 부처의 모양과 흡사하단 것이지요.
정말 그렇게 보니 또 그렇습니다.
자 이번엔 지리산 제1관문으로 불리는 오도재에서 가보는
삼봉산 임도입니다.
이 임도는 크게 두 곳으로 분류되는데 남원쪽으로 가는 긴 구간은 산악자전거로,
반대편은 다른 방법으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남원방향으로 걷기 좋은 숲길이 10km 정도 이어집니다.
이 길은 함양쪽으로 가는 임도로 약 5km 정도 됩니다. 두 곳을 합하면 합이 얼마일까요?
이날 저녁 시장을 달래준 함양의 오곡정식입니다.
마지막 날 갈까말까 한참을 망설이게 했던 바래봉입니다.
멀리 서설이 허옇게 눌러붙은 곳이 바래봉입니다. 해발 1천미터가 넘는 곳이지만
시작하는 주차장이 해발 500m가 넘는 곳이고, 또 올라가는 길의 정비가 무척
잘 되어 있어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여기서 지리산 걷기 답사를 일단락 짓습니다.
가보고 싶으신 분들 손 들고 계셔요.
번호표 쥐어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