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어린이집들이 집단휴원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오늘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적인 집단 휴원이라고 합니다.
민간분과위에 소속된 전국 어린이집은 1만5000여개로 이들 시설이 돌보는 아동은 75만 명이라고 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집단 휴원에 동참하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어린이집들은 휴원에 동참할 경우
당직교사를 배치하는 등의 임시 조치를 취했다”고는 하지만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일터로 가는 맞벌이 부부들은 큰 걱정이 될 듯합니다.
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교육비는 28만 4천 원인데 올해 무상보육료 지원액은
이 금액의 70%가량인 20만 원에 불과하다"며 보육료 대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어린이집 역시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집은 일반 상업시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공적 의식도 가져야 한다.
지나치게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움직인다면 어린이집 존립의 본질을 위배하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영·유아(0~2세) 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자 전업주부들까지 어린이집을 찾는 형편이다.
일부 어린이집의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천적인 이유는 국·공립 보육시설이 절대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
이번 기회에 영유아 보육 시스템 자체를 정부가 관리할 필요가 있다.
전체 수요의 5% 남짓한 국·공립 보육시설을 크게 늘려야 한다.
이웃 일본만 해도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시설의 60%가량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부산일보 사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