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20여 년 전,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좀 더 생산적인 일을 고민하다가
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죠.
스스로 “월스트리트를 (실물경제 중심인)
메인(Main) 스트리트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2001년 미국 메인 주에서 설립한
벨뷰 어소시에츠(Bellview Associates)는
종업원 소유권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
주요 팀원은 메릴린치, 골드먼삭스 등
월스트리트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했죠.
그동안 140여 건,
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노동자 소유로 바꿨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세제 혜택이 풍부하고
특히 중소기업 승계에 유리한 덕분에
수천 개의 ESOP 기업이 있죠.
종업원 소유권 관련 시장과 제도가 발달해서
벨뷰 어소시에츠 같은
자문회사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사례를 한 번 보실까요.
2024년 9월
페놉스콧(Penobscot) 제너럴 컨트랙트라는
종합 건설업체가
벨뷰 어소시에츠의 자문을 받아
ESOP 기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놉스콧 사는 직원이 30명에 불과하지만
2024년 매출이 9000만 달러,
약 12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강소기업’이죠.
회사 측의 말을 들어봅니다.
“페놉스콧 사의 강점은
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이기 때문에
우리는 ESOP 기업이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든 팀원과 회사의 성공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주인의식, 공동 책임의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자문사인 벨뷰 어소시에츠는
종업원 소유권의 강점을 밝힙니다.
“오랫동안 기업주는 지역 커뮤니티에서
비즈니스, 회사 브랜드,
시장을 구축하며 투자합니다.
ESOP은 이 같은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기업주에게 비즈니스에 대한
완전한 가치를 부여하죠.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지만
매력적인 인수자가 없거나
경쟁사나 사모펀드에 팔고 싶지 않을 때
ESOP은 최선입니다.”
하나의 놀라운 사실도 밝힙니다.
“2001년 우리는
맞춤형 ESOP 솔류션을 개발하고자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100% 종업원들이 소유한 회사’로서
벨뷰 어소시에츠는
신중하게 설립한
ESOP 거래의 가치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자문회사인 만큼
벨뷰 어소시에츠 역시 노동자 소유기업으로서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성공의 결실을 나눕니다.
2023년 벨뷰 어소시에츠가
ESOP으로의 전환을 자문한
이스턴 타이어라는 회사의 사례도 볼까요.
(Eastern Tire & Auto Service Inc.)
회사 측이 발표합니다.
“1946년 창업한 우리 회사는 가족기업으로서
여러 세대의 고객과 지역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어요.
이제 두 명의 형제 기업주 대신에
10여 명의 모든 (종업원) 기업주가
앞으로 오래도록 회사에서 일할 겁니다.
이번 ESOP 계약으로 우리는
정확하고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수십 년 이상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벨뷰 어소시에츠의 설립자인
수잔 셰어벨 CEO는
당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ESOP 거래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기업주들은 세금 혜택을 통해
원활하게 소유권을 이전하고
사업을 계속 보전할 수 있죠.
직원들의 미래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ESOP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더 번창하고 성과가 뛰어나거든요.”
‘탐욕에 눈이 멀다’고 비판받는
월스트리트 출신의 금융 전문가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서
직원, 기업, 지역사회라는 메인스트리트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업 승계 문제에
마땅한 해법이 없는 우리나라에도
유용한 방안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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