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여러사정으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흔적을 남겨둠이 나을것같아
이제사,,,,
심천에 도착했을때 주변의 행사가 있었는지
어여쁜 아가씨들의 특별복장이 눈에 띄어서...
스물넷 교령아가씨와 남동생이 직접 운영하는 다장이다,
교령의 친구가 하는 가게인데
한국의 친구개념과는 완전 다른 이곳...
한국에서 왔다고 잔뜩 멋을 부리며
담배를 피워대는데 실은 쬐끔 고역이었다.
"8582" 평소에 즐기는 茶 라며
아주 뿌듯하게 내 놓으신다.
실은 차 보다
茶船에 더 눈이가서 보여달라 했더니
오래된 자사 茶船인데
막 수리해서 오늘 처음 쓰는것이라고 했다.
"8582" 는 뒷전이고
다선에 푹 빠져 양도할 의사가 없냐고 물었더니
본인도 오늘 수리해와서 좀 쓰다가 생각해 보겠다고...
그러면서 평소 본인이 아끼는
골동 차도구들을 선보여 줬다.
송나라때의 작품인데 역시 수리한 부분이 예사롭지 않다,
자사 차통인데
전체 흐름의 곡선따라 수리한 부분도
일품이다.
부친께서 젊었을때부터
현재의 모습이다.
차도구를 직접 손으로 제작하시는 과정을...
오래전부터 취미로
한점 한점씩을 모아 충분히 즐기다가
이젠 조그만 매장에서
여러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며
아끼던 도구들을
시집 보내고 있다.
뒷쪽에 보이는 액자속 소재는 나무이다.
매장에 쓰려고 보관중이던 나무를 재재하다
결이 하도 독특해서 가장자리를 동으로 표구해서
훌륭한 인테리어로 한몫을 하고있다.
작품 하나하나가 눈길 가지않는 것이 없었고
한결같이 고급스럽고 멋스러워
주인의 안목을 충분히 느낄수있었다.
이젠 부친의 대를 이어
본인의 솜씨로 손잡이들을 만든것이라고,..
이렇게 깨진 작품들을
본인이 어떤 모양으로 수리할지
연구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엔 반드시 수리된 모양을 보여주겠노라고...
대나무의 한 마디로 만든 것 이라고...
그리고 아끼는 본인의 소장품이라고...
낱낱이 작품을 설명해주며
작품의 역사와
본인이 지니는 의미와
현재의 느낌을 전달해주었다.
주문 제작한 향로인데
이것역시 오늘 도착해서 첨으로 이것에다
향을 지펴 주셨다,
눈이 실컷 호강하고
다시 교령의 매장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눈을 돌리는건 역시
"茶" 이다...ㅎㅎ
첫댓글 샘요 황홀한 야심한 밤 입니다 근데요 제눈이 호강하는게 문제가 아니구요
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 어머나..어머나...
이밤 잠못들게하는건 누구의 책임인가요?
그래도 호강했다는 인사는 드립니다만......
ㅎㅎ?차 마시고 잠 못들어도 손해볼거 없는데 눈 호강으로 잠못드는건 어찌 해드려야하남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