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어야 할 만큼, 공부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 및 업무 난이도 대비 의사 평균 수입이 많은지는 의문이다.(나는 연봉 10억이 아니라, 100억을 준대도 의대 공부를 할 자신도 없고, 피를 보며 수술을 집도할 자신은 더더욱 없다...... 그리고 이런 기준으로 따지면 목숨 걸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 연봉 역시 의사들에 준하는 수준이 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업무 난이도가 높은 필수 의료과 의사들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의료 사고에 대해 정부가 책임지는 구조를 갖추지 않으면 젊은 의사들이 사명감만으로 '바이털(생명) 의사'가 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의사들이 안고 있는 이런 내부적 불만을 완벽히 해소하기 이전에 대대적인 의대 증원부터 들고 나온 것이 이번 갈등의 요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