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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0장
우상의 고기: 우상 신전에서 먹는 것 금지,
시장에서 파는 것 사 먹어도 됨,
하나님 영광[찬양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살라
(찬송 8장)
2023-3-9, 목
맥락과 의미
고린도전서 1-4장은 말(복음의 말씀), 5-10장은 삶, 11-14장은 예배에 대한 내용입니다. 10장은 5-10장에서 말한 삶에 대한 가르침의 결론입니다. 8장에서 우상 제물을 먹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말했습니다. 9장에서는 그 원리를 사도의 삶을 통해 제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를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절제한다.”
이 원리를 10장에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에 적용합니다.
1.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는 것은 죄: 구약 백성의 죄와 심판(1-13절)
2. 우상 신전에 가서 제물(귀신의 식탁)먹는 것 금지(14-22절)
3. 시장에서 파는 우상 제물은 먹을 수 있으나 사랑으로 절제(23-33절, 11:1)
1.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는 것은 죄: 구약 백성의 죄와 심판(1-13절)
1) 그리스도의 세례와 성찬을 경험한 구약 성도의 멸망(1-5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인 고린도 그리스도인에게도 “우리” 조상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하나의 언약 백성입니다. 구약 백성이 구름 아래, 홍해 바다로 지난 것은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3절). 거기에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함께 하시며 그들을 그분과 연합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광야에서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실 때,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영적 음료수, 성찬에 참여했습니다(4절). 물질적인 바위와 함께 영적인 바위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구약 성도와 함께 거기 임재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의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5절). 그래서 그들은 광야에서 멸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의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기를 기뻐하셨습니다.”(1:21)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를 기뻐하셨지만, 오직 어떤 사람들만 믿음을 주기로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도, 곧 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입니다. 오직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1:18). 복음을 듣고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이 멸망하게 하셨고 그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셨습니다. 1장에서 말한 복음의 핵심이 이미 구약 백성에게 이루어졌습니다.
2) 구약 성도의 죄악과 심판은 우리에게 본보기가 됨(6-11절)
“본보기”(모형, 모범)란 말을 6절, 11절에서 반복합니다. 그 사이에 있는 6-11절은 하나의 단락이 됩니다. 구약 백성이 멸망한 사건은 세례와 성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도 멸망할 수 있다는 하나의 본보기가 됩니다. 이것을 기록하여 읽게 한 이유는 우리를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11절).
a) 그들 중에 어떤 사람은 우상 숭배를 했습니다(7절). 그들의 우상 숭배에 대한 심판은 14-22절에서 자세히 말합니다. 앞으로 말할 죄들의 중심에는 우상 숭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맙시다.
b) 이스라엘이 먹고 “뛰놀았습니다”(7절). 이것은 성행위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창 26:8, 이삭이 리브가를 껴안은 것과 같은 말). 우상 숭배는 간음으로 이어졌습니다(8절). 그들은 간음으로 죽었습니다(넘어졌다). 모압 여인과 간음하고, 그들의 우상 숭배에 참여하다가 죽음을 당했습니다(민 25:9). 우리는 간음하지 맙시다.
c) 그들 중 어떤 사람은 “주”(신약 성경 원문에는 그리스도)를 시험하다가 뱀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광야 40년이 끝나갈 무렵 “여기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불신자처럼 되었습니다. 뱀으로 심판 당했습니다(민 21:4-6). 지금 주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는 주님을 시험하지 맙시다.
d) 그들 중 얼마는 원망하다가 죽었으니 우리는 원망하지 맙시다(10절).
이 모든 과거의 실패와 심판의 이야기는 우리를 교훈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3)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라(12-13절)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합시다(12절). 자기의 지혜와 지식을 자랑하며, 이방 신전에 가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축제에 참여하는 고린도 교인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와 성찬에 참여하는 우리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죄에 빠졌습니까?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13절) 신실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의지합시다. 죄악에 빠지는 시험은 ‘인간적인 것 때문에’(“사람이 감당할”의 의미) 온 것입니다. 하나님이 시험을 받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우리가 죄에 빠질 때 하나님은 거기서 벗어날 길을 주십니다. 회개하고 어서 벗어납시다.
2. 우상 신전에 가서 제물(귀신의 식탁)먹는 것 금지(14-22절)
과거에 구약 백성은 우상 숭배와 그와 관련한 죄로 인해 심판을 당했습니다. 이제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 신전에 가서 제사 음식을 먹는 일에 참여하는 일을 그만 두어야 합니다(14절). 복음의 지혜를 가진 자로서 판단하고 결단해야 합니다(15절). 신약의 성도는 떡과 잔에 참여하며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했습니다(16절).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의 제사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신전에 가서 제사는 드리지 않고 다만 음식 먹는 일에만 참여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우상은 원래 없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참 신이다”(8:4-6). 이러한 그들의 지식은 바릅니다. 맞습니다.
우상은 원래 없는 것이지만 우상에게 제사하면 그 우상 뒤에 있는 “귀신에게” 제사하는 것입니다(20절). 누구든지 우상의 제사 의식에는 참여하지 않아도 우상 신전에서 제사 음식을 먹는다면 그 뒤에 있는 귀신과 교제하며 참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찬에 참여하는 성도가 동시에 “귀신의 식탁”(귀신의 잔과 상)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21절). 고린도의 교만한 성도들은 ‘우상은 없는 것이다’라는 지식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상 신전에서 제사 음식에 참여하는 것은 귀신과 교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우상 신전에 가서 우상의 제물을 먹지 말라는 이 경고를 무시한다면 주님은 노여워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은 주님의 질투심을 일으킵니다.
“나는 믿음이 강하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주님보다 “강합니까?”(22절) 주님이 사도 바울을 통해서 이렇게 계시의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하지만 자신은 강하다고 생각하며 우상 신전에 가서 음식을 먹는다면 주님과 대항하여 싸우는 것입니다. “나는 서 있다”고 하지 말고 “나는 연약하다”라고 고백하며, 주님이 정한 테두리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8장에서는 그들의 “자유로움”(곧 먹을 권한, 8:9)이 믿음과 지식이 약한 자들에게 거침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참 신이 없다. 우상 신전에서 섬기는 신은 없는 것이다.” 이렇게 바르게 알고 있던 교인들은 자신의 지식을 자랑했습니다. 그 지식에 기초하여 우상 신전에서 제물을 먹었을 때, 믿음이 약한 자들을 우상 숭배하게 만들었다고 책망했습니다(8:10).
10장에서는, 형제 사랑이 없이 부주의하게 행동하는 이런 사람은 결국은 자신도 우상 숭배하는 죄에 빠진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결국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지금도 우리가 형제 자매의 믿음을 방해하는 행동을 한다면, 결국은 우리 자신의 영혼도 죄에 빠뜨립니다. 형제 사랑과 자신의 구원을 위해, 우상 숭배와 죄악을 멀리 합시다.
3. 시장에서 파는 우상 제물은 먹을 수 있으나 사랑으로 절제(23-33절, 11:1)
1) 신전이 아닌 곳에서 우상 제물을 먹을 자유, 사랑의 절제(23-30절)
당시 시장에서 팔던 고기 중에는, 우상 신전에 바쳐졌던 고기가 많았습니다. 성도들은 시장에서 고기를 사면서, “이것이 우상 신전에 바쳐진 고기입니까?” 하고 일일이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우상의 제물 고기를 사 먹으면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신앙 양심으로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감사함으로 사 먹으면 됩니다(25절). 우상 제단에 바쳐졌던 고기도 시장에서는 우상 숭배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선한 고기입니다(26절). 그 고기는 죄가 없습니다.
성도는 불신자의 집에서 고기 음식을 대접받을 때도 그냥 먹으면 됩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일 것인데 어떻게 하나?” 염려하거나 물을 필요가 없습니다. 먹을 권한과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우상의 고기를 먹습니까?” 그렇게 말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27절). 그렇게 말한 사람의 양심을 위해서 절제합니다. 그 사람이 “그리스도인도 우상 숭배를 하는가 보다” 하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웃 사랑 때문에 우상 제물을 먹는 것을 절제할 때도, 나 자신의 양심은 하나님 앞에서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그 고기를 우상 신전이 아닌 곳에서는 먹어도 된다는 마음의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양심의 죄책감 때문에 절제하는 것은 아닙니다(29절). 내 양심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고기는 먹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 때문에 의해 나의 양심이 눌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한 고기를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먹는 것에 대해 다른 누구도 나를 비방할 수 없습니다.
내 양심으로는 “우상에게 바쳐졌다가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자유롭게 사 먹을 수 있다고 확신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고기 먹는 일을 절제합니다. 나는 이웃을 위해 절제할 때도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양심의 자유를 누립니다(30절).
2)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30-33절)
8-10장에서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한 맺음말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31절)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해야 할 첫번째 행동은 나의 영혼과 양심에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신 물질, 건강, 이 땅의 모든 것, 부족하건 충분하건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며 즐깁시다.
둘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이웃이 구원받는 일에 나의 것을 사용하고 절제해야 합니다. 나의 즐김이 불신자나, 특히 하나님의 교회 성도가 구원받아 성장하는 일에 거침이 되지 않도록 합시다. 많은 사람이 구원받도록 하기 위해 내게 주신 당연한 권리와 자유를 절제합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 안에 나타납니다.
4) 사도 바울을 본받아라(11:1)
시장에서 파는 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먹지 않는 절제는 이미 사도 바울이 모범을 보였습니다. 바울은 사도로서 경제적인 부양을 받을 권한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삶의 방식에 자신을 맞추었습니다. 지원받는 것을 포기하고 자유를 포기했습니다.
고린도 교인들도 다른 성도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할 때는 시장에서 파는 고기도 사 먹지 않는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참 자유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어도 되는가?
첫째, 우상 신전에 가서 우상에게 바쳐진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됩니다. “우상은 없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이런 바른 지식과 믿음을 가진 성도 중에는 우상 신전에 가서 제물로 바쳐진 고기를 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상은 원래 없는 것이라는 바른 지식을 가졌지만 우상 신전에 가서 제사 음식을 먹은 사람도 사실은 마귀의 제물을 먹은 셈입니다. 우상 뒤에 있는 마귀를 숭배한 것입니다. 악을 행할 의도는 없었다 해도 행위 자체가 악합니다.
이를 보고 우상 숭배의 습관이 아직 남아 있는 믿음이 약한 교인도 따라 하다가 믿음이 위태롭게 되었습니다(8장). 결국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자랑하던 자는 다른 성도도 넘어지게 하고 자기 자신도 우상 숭배에 빠집니다.
둘째, 시장에서 파는 고기는 자유롭게 먹어도 됩니다. 그러나 다른 성도의 양심에 흔들림을 줄 위험이 있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 유익합니다.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교훈 (5-10장)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6:20, 10:31)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합시다. 이 말씀에 복종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여 그 풍성한 생명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가운데서 나타납니다.
첫째, “나는 성경 지식이 많고 믿음이 좋으니까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교만하게 자랑하지 맙시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겸손히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다른 성도의 신앙을 세우고, 자기 자신도 굳게 설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즐기며 사용합시다.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그러나 자신과 가족의 즐거움이 다른 사람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는 일에 거침이 된다면 절제합시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 내가 희생하고 손해 보아야 할 경우 이것을 기뻐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오늘날 나의 신앙에는 거리낌이 없지만 다른 연약한 사람들의 신앙을 지켜주기 위해 절제해야 할 일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나는 그런 경우에 사랑의 동기를 가지고 기쁘게 불편을 감수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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