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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0장
십계명 언약 선포, 하나님의 공동체로 예배하며 살기
(찬송 569장)
2024-4-23, 화
맥락과 의미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신 목적은 언약의 열 마디 말씀을 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3일 동안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세는 내려와서 백성과 함께 섰습니다(출 19:25).
여호와께서 직접 하늘에서 말씀하시면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20:22).
1. 십계명 서문: 구원받은 백성이 살아야 할 삶(1-3절)
2.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 사랑(4-11절)
3.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사람을 사랑함(12-17절)
4. 모세의 중보 사역(18-21절)
5. 올바른 예배를 위한 제단-제2계명의 적용(22-26절)
1. 십계명 서문: 구원받은 백성이 살아야 할 삶(1-3절)
하나님께서는 이미 인류 역사 가운데 아브라함을 한 가운데로 불러내시고 그 후손을 번성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시내산에서 그들과 더 구체적인 언약을 맺습니다. 더 헌신하고 더 언약에 충성된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를 가르쳐줍니다. 바탕이 되는 것은 역시 관계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서문이 중요합니다.
1절,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처음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들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큰 음성으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 전체에 말씀하신 것은 이 경우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 예배에서 십계명을 선포할 때도 여호와께서 그 음성으로 직접 선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2절, “나는 너를 이집트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에 어울리는 삶을 살라고 이 열 마디 계명을 주십니다. 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구원 얻은 백성에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선언하시면서 그분과 거룩한 교제 가운데 살게 하려고 열 마디 언약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여호와로 만나야 합니다.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애굽의 종 된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할 때 우리를 마귀의 종 된 상태에서 해방해 주신 하나님으로 만나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 사랑(4-11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두 부분으로 명령하십니다. 십계명을 둘로 나누어서 설명하였지만 이것은 한 분 하나님이 주신 ‘한 계명’입니다.
1절에서 4절은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제1계명-예배의 대상: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예배의 대상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제2계명-예배의 방법: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신상을 만들어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수단이 아닌 다른 수단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사람은 그 수단에 애착을 갖게 됩니다. 특별히 금이나 은으로 형상을 만들면 금과 은에 애착이 갑니다. 금과 은에 순종하게 됩니다.
사실 어떤 우상을 만들 때 이미 거기에 타락이 있습니다. 금을 귀하게 생각하고 은을 귀하게 생각하고 하나님보다 더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배의 방법을 정해주셨습니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만 바쳐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예배의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외에 다른 어떤 물질을 예배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는 하나님이라고 약속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나님만을 예배드릴 때에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죄를 갚되 아버지의 죄를 3, 4대까지 내려가 갚겠다 하셨습니다.
이것은 대조법입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는 복을 주신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제3계명-예배의 태도: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7절). 망령되게 부른다는 것은 원래 ‘들고 다닌다’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28장 12, 29절에는 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의 이름이 적힌 가슴 덮개와 어깨 덮개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즉 이름을 운반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의 이름을 운반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이름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말로써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 1차적인 뜻입니다. 나아가 우리 행동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제4계명-예배의 시간과 복됨: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우리가 다 모든 시간 예배해야 하지만 특별히 안식일, 주일은 하나님께 떼어 놓고 예배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단지 그 날짜를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 속에 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10절)로 여호와와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안식일의 의미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했다는 언약 관계 속에서 안식일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할 때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약해서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그만두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시간, 관계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가정으로 치면 각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직장에서 일하지만, 저녁에는 서로 얼굴을 보고 즐기는 식사시간이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안식일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3.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과의 관계 때문에 사람을 사랑함(12-17절)
5절에서 10절은 사람과의 관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제5계명-부모와 위의 권위를 높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공경하다”는 ‘영광스럽게 한다’, ‘높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말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고 높이는 사람은 부모를 공경합니다.
그렇게 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제6-10계명: 이 다섯 가지 계명 외에 살인, 간음, 도적질, 거짓말, 이웃집을 탐내는 일을 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1차적으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들입니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여러 측면에서 구체화한 계명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선을 행하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2절). 상대방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계명들을 지킵니다(6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둘째도 그와 같으니–첫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 22:39)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십계명 앞에 우리의 태도: 우리는 십계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집시다.
첫째, 우리에게 이 은혜의 계명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둘째, 이 모든 계명을 지킬 수 없는 나의 죄 때문에 슬퍼합니다. 하나님께 우리 죄의 용서를 구하고 은혜를 간구합니다.
셋째, 성령님을 의지하여 더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데 이 십계명의 말씀의 빛을 따라 갑니다.
넷째, 우리 국가와 사회에서도 십게명이 이루어 지도록 사람들에게 말하고 정치가들에게도 말합니다.
4. 모세의 중보 사역(18-21절)
우레와 번개와 나팔 소리와 산의 연기가 났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산이 쩌렁쩌렁하게 울리도록 온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두려워했습니다. 모세한테 “모세 당신이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하나님이 이야기하지 않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20절) 하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범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이 없이 너무 가볍게 친근하게만 대하면 죄를 쉽게 짓게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참된 예배가 있고 삶도 질서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더욱 잘 깨닫고 감사하며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모세는 두려워하는 백성들을 대신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모세가 한 역할을 예수 그리스도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두려운 하나님의 모습을 사람이 되어 친근하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제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을 듣고 하나님 앞으로 나갑니다.
5. 올바른 예배를 위한 제단-제2계명의 적용(22-26절)
1) 형상을 만들지 말라(22-23절)
22절부터는 제2계명에 관한 것으로 어떻게 제사할지에 대해 가르칩니다. 2계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반복해서 말합니다.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조금 특별하게 표현하십니다. “내가 하늘에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가 친히 보았으니.” 하나님의 형상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보는 것은 그분이 하신 말씀을 들으면서 영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우리도 매주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보는 기쁨이 있기를 빕니다.
2) 토단을 쌓고 나의 이름을 기념하라(24-26절)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23, 24절)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예배하는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 기억이 8절에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억하고 그 관계 속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제사로 예배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십니다.
제단은 흙으로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공로심을 의지하는 우상 종교에서 성전을 호화롭게 꾸미는 것과 대비됩니다. 사막에서는 흙이 없기 때문에 돌로 단을 쌓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돌로 쌓을 때에는 정을 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정을 대기 시작하면 형상을 새기는 데로 나가기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흔들면 뭔가 교만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람이 가공해서 제단을 만들면 거룩한 제단을 부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뒤에 가서는 조금 바뀌었습니다. 나중에 예루살렘 성전은 돌로 지으라고 하셨습니다. 또 정을 사용해서 다듬었습니다. 그래서 제단에 대한 이 규정은 광야 여행 때 잠정적으로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서는 다른 방법을 주셨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오늘 우리 말씀을 기억합시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 있습니다. 언약 백성으로 말씀을 계속 듣게 하셨고 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바로 예배하고 주일에 쉬면서 온전히 경배하도록 하셨습니다. 일상 가운데서도 말씀을 잘 지켜서 가정을 든든히 세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찬란한 영광을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자신을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오는 데 주저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는지,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간음하고 살인하고 거짓 증거하고 부모님 공경하지 않는 것도 우리가 얼마나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찬란한 영광이 우리 가운데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 믿고 변화되는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관악교회가 이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음성을 깨닫고 듣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성령께서 일으켜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범죄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하나님 경외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고대 시대 나라들 간의 언약과 십계명 언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의 말씀을 줍니다. 언약이라는 것은 원래 고대에 있던 제도입니다. 여러 나라들끼리 서로 군사동맹을 맺는 것입니다. 힘이 없는 나라를 보호해주기로 약속하고 그 대신 힘 없는 나라가 힘 있는 나라에게 여러 조건으로 순종한다는 상호 계약입니다. 이 계약에는 관계의 상호 헌신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동 규정이 있고 거기에 대한 헌신이 있습니다. 그 바탕이 되는 것은 관계입니다. 힘있는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중심이 되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관계를 유지합니다. 하나님께 사람이 힘을 내어서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손을 내밀고 자비를 베풀어서 사람을 자신에게 당긴 것입니다. 그래서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 관계의 헌신에 기초해서, 헌신된 관계 속에서 더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십계명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말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가 먼저 있고 구체적인 말씀들은 그 관계의 헌신을 나타내는 표시입니다.
십계명의 언약을 통해서 목적하는 바는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경지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경지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바뀌어가는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영광스러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는 것입니다.
<참고> 선악과와 십계명
여기 있는 십계명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창세기 2장 16, 17절에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을 주셨고 그 명령을 어기면 죽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반대로 순종하면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는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그때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실 때도 “명하여” 했는데 그것이 명령입니다. 또 “먹지 말라” 하신 이 말도 명령입니다. 여기에서 계명이라는 말이 나왔고 십계명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십계명은 거의 전부 다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냥 “하라”고 되어 있는 것은 4계명과 5계명 두 가지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라”, “부모를 공경하라”. 전체적으로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담이 그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극도로 행복한 관계로 발전하도록 하나님이 의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담이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 인류의 비참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참고> 7절, 망령되게 부른다=여호와의 이름을 들고 다닌다
망령되게 “부른다”(나사)는 것은 ‘말한다’는 것이 아니라 ‘들고 다닌다’는 뜻입니다. 상당히 강한 말입니다. 단지 여호와의 이름을 잘못된 방식으로 말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들고 다니는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쳐 줍니다.
이 ‘나사’라는 단어는 “이름을 매단다”(나사 샤마)고 해서 28장 12절과 29절에도 쓰입니다.
28장 12절: 제사장이 입는 옷의 어깨 위에 보석 두 개를 매답니다(나사). 그 보석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름이 있습니다.
28장 29절: 제사장이 입는 흉배에는 열 두개의 보석이 있는데 거기에 열두 지파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갈 때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 백성의 이름을 함께 운반합니다(나사).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니고 다니는 백성입니다.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말하는 것도 그분의 이름을 운반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서도 가볍게, 헛되게, 우상 숭배하듯이 그분의 이름을 가지고 다녀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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