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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론 장비의 수명
나일론을 쓰는 로프의 경우 를 보면 주말등반가의 경우엔 3~4년, 그보다 사용횟수가 많을 경우엔 2~3년 등산학교나 클라이밍센타등에서 사용하는 로프의 수명은 1~2년을 넘기기 힘들다 외관상 사용감이 없는 경우에도 5년이 넘었다면 폐기 처분 해야 한다는 이야기들도 한다..
로프와 악세사리 코드의 수명
수명 = 보관 기간 + 사용 기간 * 매일 집중적으로 사용 : 3 ~ 6 개월 * 주말에만 사용 : 2 ~ 3 년 * 가끔 사용 : 4 ~ 5 년 * 아주 가끔 사용 : 최대한 10 년
** 보다 빨리 폐기해야 할 경우 ** - 추락계수 2에 가까운 심한 추락을 받았을 경우 - 속심이 드러나거나 손상된 표시가 있을 경우 - 표피가 아주 마모된 경우 - 유해한 화학 제품과 접촉한 경우 -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의혹이 있을 경우
그렇다면 현실은 어떠한가..? 주변에 등반상황을 둘러보면 결코 그런것 같지는 않다. 5년이 넘은 썩은 동아줄같은 로프도 버젓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등산학교 교육장엔 한계 기준을 훨씬 넘은 로프를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로프 잘려서 죽었다는 소리를 잘 못들어 봤으니 모두들 방심하는게 아닐까 ...?
로프는 미사용 포장된 채로 그늘에 보관한다면 5년이 넘어도 강도에 상관이 없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단 한번이라도 사용했다면 로프의 수명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옛날에 로프밟으면 그날은 하루종일 우울한 날이었다. 선배한테서 불호령이 떨어지기때문..맞기도 했다..^^; 로프의 섬유 사이에 미세 먼지나 알갱이들이 파고 드는데 이것이 로프의 섬유를 손상하게 만드는 원인인데 밟으면 손상이 더 심해지는건 당연... 과거에 인수북면에 있는 루트에서 등반하다 로프가 절단되어 일어난 사망사고가 보고된 적이 있고 오래전 울산암에서 로프 끼리의 마찰 열에 의하여 로프가 잘려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 나일론 로프는 또한 열에 약하다 로프겉에 생긴 보프라기를 없애려고 라이터로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걸 가끔 본다. 심지어 예전에 로프끼리 열로 녹여 붙여서 사용하더란 말도 들어봤다. 그걸로 하강도 했단다...헐.. 하강을 빨리할 경우에도 로프의 외피에 열에 의한 손상이 발생한다. 보프라기 생겨도 있는 그대로 쓰는게 좋고 손상된 로프는 미련없이 버려라.
그리고 로프를 사리면서 항상 체크하는 버릇을 가지는 것도 좋다 로프외피도 문제지만 강도의 70~80%정도를 내피가 담당하기 때문에 내피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로프의 굵기가 달라졌다면 손상된 로프인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첨보다 가늘어진 경우엔 큰 충격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이고 뚱뚱해졌거나 뻣뻣해졌다면 나일론의 섬유의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 한다 외관상 멀쩡한 로프이더라도 산같은 화학약품에 오염되었다면 강도를 보장할 수가 없는 일이다. 항상 로프를 함부로 굴리지 말고 로프백에 넣어 정성들여 보관해야 한다 자기장비가 아닌 타인의 로프를 빌려쓰는 것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
퀵드로에 쓰이는 런너나 슬링도 주로 나일론 제품이다 년식이 오래된 것이나 낡은 것은 교체해 줘야 한다 기존에 걸려 있는 슬링이나 런너는 믿어서는 안된다 비바람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것은 삭았다고 봐야 한다. 요즘은 런너를 스펙트라나 다이니마원사를 많이 쓰는데 동일 강도로 가볍고 가늘게 만드는 데는 유용할 것이나 수명을 연장시킨다고 보긴 힘들지도 모르겠다.
장비의 폐기와 교체는 개인적 문제일 것이니 각자 현명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
알루미늄 장비의 수명
자전거를 즐겨 하다보니까 알루미늄의 기계적 특성에 관심이 갔습니다 요즘의mtb 프레임은 대개는 알루미늄으로 만듭니다. 아무래도 카본 보단 저렴하지만 ..그래도 싼게 수십만원에서 비싼건 수백만원까지 합니다 프레임만 그렇다는겁니다^^;; 알루미늄엔 7000계열 6000계열 등등..번호가 붙여져있습니다
등반장비에도 알루미늄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카라비나나 하강기등은 대개 7000계열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캠장비는 주로 큰사이즈는 7075계열의 단단한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작은 사이즈는 추락시 이탈을 방지하고 바위에 잘 파고들기위해서 2000~3000계열의 무른 알루미늄을 사용합니다
자전거 프레임의 수명은 라이딩스타일과 타는횟수에 따라 다르지만 5~7년정도입니다.
하지만 등반장비는 자전거 프레임과는 달리 피로를 지속적으로 누적하는일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30년된 카라비나가 30kn 파열 강도를 보인 실험도 있었습니다. 도리어 큰 충격하중을 받았을 경우가 문제입니다. 큰 추락을 견딘 카라비나나 퀵드로는 교체 해주는게 맞습니다. 예전에 인수봉등반을 할때 오아시스에 있으면 8자 하강기 한 두개 정도는 떨어집니다.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쓰고 싶은 욕구를 접는게 좋습니다 . 알루미늄 내부에서 생긴 문제는 겉으로 구분이 잘 안가기 때문에 일단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합니다
알루미늄의 경우 큰 충격을 받지 않았을 경우엔 오래된 장비라도 사용에 지장은 없습니다 다만 이력이 증명되지 않은 알지못하는 장비를 쓰지는 마십시요. 등반을 할 경우엔 특성을 확실히 알고있는 자기장비를 사용해야합니다. 선운산 같은곳엘 가면 몇몇 루트엔 퀵드로가 걸려 있습니다. 또 아무런 의심없이 이미 걸려있는 퀵드로를 사용하는게 보통입니다. 자기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서 일부러 빼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그런장비들은 대체로 런너나 슬링이 이미 수명이 다 된 경우가 많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루트에서 뭐그리 위험 하겠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과거에 외국인들끼리 등반하는 모습을 봤는데... 로프 깔개가 없으니까 옷을 벗어 그위에 로프를 놓더군요. 루트상단에 와이어로 된 행거를 쓰지 않고 직접 슬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하강하더군요. 뭔 지지리 궁상일까 생각도 되지만... 등반에 임하는 자세만은 본받을 만하지 않습니까?
루트 상단에 기존에 와이어로 설치된 하강용 링에다가 로프를 직접 걸고 톱로핑 등반을 반복하는 팀들도 많습니다. 하강용 링은 말그대로 하강용입니다 자기 퀵드로나 잠금비나를 설치해서 톱로핑 등반 연습을 하는게 맞습니다
선운산이나 간현에서 이런 퀵도르를 보시면 교체해 주는 센스를 ~~
파워 클라이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