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 다음날 아침 홀리데이리조트서 간단히 아침 먹고...
짐 챙겨서 체크아웃하고 관광에 나섰습니다.
사랑의 절벽을 시작으로 리티디안해변을 거쳐 남부까지 쭉 투어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렌터카업체분께 설명듣길, 얼마전에 리티디안해변에서 사고가 있었다는 얘길듣고 남부투어만 하기로 했습니다.
렌터카 주차하고 해변에서 놀고있는데 눈앞에서 필리핀계 아이들이 차창문을 돌로 깨고 안에있는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는...
요근래 필리핀계들의 범죄가 종종 있다길래 겁많은 우리가족 북부관광은 과감히 포기~
세티만 전망대에서 탁트인 푸른바다 구경하고,
이나라한 해수수영장에서 다이빙하는 외국인들도 구경하고, 얕은물에서 물고기잡기도해보고(역시 눈먼 물고기는 없더군요^^~)
중간중간 예쁜 바다가 보이면 차 세우고 아이랑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여유롭게 괌의 자연을 맛보았습니다.
슬슬 출출해질즈음 제프스 파이리츠 코브에 도착해서 야외에 자리잡고 햄버거와 다른 메뉴 하나를 더 주문했습니다.
남편이 고른 다른 메뉴보다 햅버거가 더 맛나더라구요. 양은 모두 많구요.
쨍쨍하던 하늘이 순식간에 변하더니 후두두둑으로 시작해 1분도안되서 태풍처럼 거세게 몰아치더라구요.
이렇게 강한 스콜은 첨이라 놀랍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네요. 얼른 햄버거 그릇을 들고 실내로 고고~
이렇게 남부투어를 마치고 시내로 들어와서 이번엔 마이크로네시아몰로 갔습니다.
렌터카반납시간도 있고해서 여기서도 오래 돌아다니진 못했습니다.
맨먼저 입구쪽에 있는 비타민하우스로 가서 선물용과 우리식구 먹을 오메가3, 프로폴리스 등등을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못봤던 먹기좋게 나온 어린이용 오메가3가 두가지있었는데 함량이 보다 높은 짜먹는 스탈 오메가3는 직전에 어떤관광객이 하나만 남기고 다사가셨대서 간신히 한박스 사왔습니다. GPO에는 있을거라그래서 또 갈일 있음 더 사고싶었으나 그럴새가 없었네요. 비타민하우스는 GPO와 마이크로네시아몰 두군데 다 있는데 한국인스텝은 마이크로네시아몰에만 있으니 이쪽에서 쇼핑하시면 좀 더 편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메이시스 공략하러 2층으로(아동복이 2층에 있으므로~) 고고~
시간관계상 저혼자 바삐 다니기위해 남편과 아이는 펀타스틱월드? 에서 놀게하고 저만 메이시스로 갔습니다.
폴로옷이 목적이었는데 세일을 거의 안하더라구요. 이쁜건 모두 셀 제외길래 폴로는 포기하고,
옆에 균일가코너에서 편한옷들 여러개 구입했습니다. 물론 10% 추가쿠폰 잊지않고 챙겨가서 보여줬더니 정말 가격이 환상이었습니다~ 비싼것들도 있지만 균일가코너 잘만 이용하면 티한장값으로 여러개 충분합니다~ greendog이라는 브랜드랑 산리오 키티가 많이 쌌고 가끔 푸마도 싸게 나와있었습니다.
그다음은 샘소나이트 트렁크를 사기위해 뛰어갔습니다. 50% 셀이라 적혀있더군요. 그러나 점원도 자리를 비웠고 이곳 역시 대부분이 천트렁크이면서도 50%라도 전날 ROSS에서 본 가격보다는 훨씬 비싸긴래 그냥 패스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하루가 저물어갈즘 드디어 울 딸이 그렇게 기다리던 PIC에 들어갔습니다.
24시간동안 쇼핑만 한다고 울 딸한테 엄마만을 위한 여행이냐는 소리 몇번을 들었던지...
슈페리어플러스룸을 예약해서 오세아니아타워 A로 가야하는데 체크인한 본관에서 한층 내려가서 이동해야합니다.
촌스런 우리부부 어리버리 헤매고 있는데 울 딸이 '발자국 따라가면되잖아~'해서 보니 바닥에 발바닥모양스티커가 쭉 붙어있더라구요. 7세 딸만도 못한 엄마아빠입니다^^
10층에 오션뷰라 좋았습니다.
시설 안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별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물론 일류호텔 룸컨디션에 비하면 안되겠지만요~
울 딸 당장 풀에 들어가겠다는걸 달래서 저녁부터 먹으러 갔습니다.
좀 늦은시간이라 스카이라이트는 문을 닫았고, 비스트로로 갔습니다.
예약을 해야하는 곳인듯한데 그냥가서 15분가량 기다렸습니다. 비스트로 가실분은 예약하고가심이~
파스타나 생선구이 정도는 골드카드로 먹을수 있고 랍스타나 그런것들은 몇십불 추가해야해서 그냥 기본 먹었네요.
여기도 양 많습니다. 맛은 soso~
어쨌튼 분위기있는곳에서 저녁식사도 했겠다 기분좋게 룸으로 고고~
다음날부터 이어질 물놀이를 기대하며 우리딸도 기분좋게 꿈나라로^^
첫댓글 둘째날도 아주 알차게 보내셨네요...^^ 미리 공부한 흔적이 많이 나타납니다...^^
쇼핑만 한다고 따님이 골 났었군요....^^ 좀 일찍 PIC에 따님이랑 남편 분 모셔다 놓고 느긋하게 쇼핑하시지....^^ 다음편이 기대됩니다....^^